부활 제4주일인 오늘은 성소 주일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날에는 양들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에 관한 말씀을 듣게 됩니다. 착한 목자와 그의 보살핌을 받는 양들의 관계가 바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임을 기억하면서, 각자의 성소에 대해 성찰해보면 좋겠습니다.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성소라는 말은 ‘거룩한 부르심’ 곧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소라고 하면 성직자나 수도자·선교사로 살아가는 좁은 의미의 성소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따라 맡겨지는 사명이 다를 뿐 우리 모두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불린 사람들이고, 각자의 고유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그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넓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