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세계교회 785

엘니뇨발 기근에 짐바브웨 교회 도움 호소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아프리카 남부에 번지고 있다. 짐바브웨 농민 연합 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로 아프리카 지역에 가뭄과 식량 부족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짐바브웨 주교들이 인도적인 지원을 간곡히 호소했다. 짐바브웨 주교회의(ZCBC)는 4일 성명을 통해 이상 기후를 경고하고, 기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 단체·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ZCBC는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상 기후가 다시 한 번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다”며 “가뭄의 결과는 그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농사지은 작물로 생계를 이어가는 대부분의 농촌 지역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며 “짐바브웨는 불안정한 식량 수급에 따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세계교회 2024.04.23

낙태·안락사·젠더 이론 등 인간 존엄에 대한 공격에 ‘경종’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OSV “인간이 존재 자체로 지니고 있는 존엄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가 8일 공개한 선언 「무한한 존엄성」(Dignitas infinita)은 인간의 ‘존재론적 존엄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현 시대에 만연한 ‘인간 존엄성 침해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만들어진 문헌이다. 교회 가르침에서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기에 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 같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세상에 다시금 그 가치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취지는 교황청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개최한..

세계교회 2024.04.23

이스라엘 인질 가족 위로한 교황, 휴전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바티칸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기념해 열린 축제 ‘이드 알 피트르’를 찾았다가 납치된 인질 가족들을 바티칸 사도궁으로 초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만남에는 4살·9개월 된 두 자녀와 함께 납치된 시리 비바스의 사촌 베잘렐 슈나이더, 동생과 이드 알 피트르에 갔다 홀로 살아남은 갈 달랄과 이들의 어머니 메라브 길보아 달랄 등 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사도궁을 나서면서 “교황님이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 계신 것만 같은 느낌을..

세계교회 2024.04.23

‘한국전쟁의 성자’ 카폰 신부 동상, 고향 땅에 선다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 OSV 미국 캔자스 위치토에 위치한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의 무덤. 카폰 신부의 유해는 지난 2021년 선종 70년 만에 하와이 국립묘지 신원미상 참전용사 유해 가운데에서 발견돼 수습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0월 고향 미국 캔자스에 안장됐다. OSV ‘한국전쟁의 성자’ 에밀 카폰(1916~1951) 신부의 동상이 그의 고향인 미국 캔자스에 세워진다. 미국 가톨릭계 언론 CRUX를 비롯한 외신은 3월 28일 “로랄 켈리 미 캔자스 주지사가 22일 카폰 신부의 동상을 주 의회 건물 앞에 건립할 것을 결의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주 의회 건물 앞에는 에이브러햄 링컨·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물론 미국의 첫 여성 파일럿인 아밀리아 에어하트 등 미국을 ..

세계교회 2024.04.17

토리노 수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롤프가 지난 2월 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리노 수의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14세기 도구와 기술로 수의를 재현하는 사람에게 상금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OSV 토리노 수의 진위 논란이 계속되는 토리노 수의(The Shroud of Turin)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나왔다. 미국의 고고학자 윌리엄 미챔은 수의 샘플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수의를 만드는 데 사용된 아마가 중동에서 재배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영국 가톨릭헤럴드가 보도했다. 피륙을 짜는 데 쓰인 한해살이풀 아마가 중동산이라면 수의가 ‘중세시대 유럽의 위조품’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추가적 증거가 된다. 토리노 수의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

세계교회 2024.04.17

인도 칸나다어 서비스 시작, 바티칸뉴스의 53번째 언어

그리스도교를 믿는 이들이 인도 카르나타카주 등에서 발생한 그리스도교 탄압에 반대하며, 일명 ‘개종 금지법’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OSV 인도인들이 모국어로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됐다. 교황청 공식 매체인 ‘바티칸뉴스’(Vatican News)는 3일부터 인도인들 가운데 3500만 명이 사용하는 ‘칸나다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티칸뉴스가 제공하는 53번째 언어다. 바티칸뉴스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바티칸 라디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칸나다어 서비스는 교황청 홍보부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대교구 간의 2년여에 이르는 협력으로 이뤄졌다. 칸나다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14억 4172만 명에 달하는 인도 전체 인구 가운데 2.4% 정도. 하지만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를 형제로 여기는 교..

세계교회 2024.04.16

2025년 희년의 희망과 쇄신, 문화로 맞는다

리노 피시켈라(왼쪽 두 번째) 대주교가 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희년 동안 진행될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바티칸뉴스 교황청이 2025년 희년에 펼칠 문화행사 계획 등을 공개하는 등 희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 대행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희년 중 로마에서 열릴 신앙·문화행사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교황청립 과학원·사회학술원 부원장 다리오 비간노 몬시뇰과 교회 내 미술 전문가인 알레시오 제레티 신부 등이 함께했다. 교황청은 희년 기간 ‘희년은 문화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우선 내년 희년 문화행사는 유럽 내 주요 수도원 14곳을 순례하는 ‘인 까미노(In cammino..

세계교회 2024.04.16

이 시대와 교회, 청년들 목소리와 창의성 필요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8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도적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 반포 5주년을 맞아 “새 엔진과 같은 여러분의 추진력과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전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방식’이 항상 교회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세상의 희망''인 젊은이를 응원했다. 교황은 3월 25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요즘 시대 젊은이들은 수많은 갈등과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에 낙담해 있다”면서 “이 메시지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먼저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것을 권고했다. 교황은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통해 밝..

세계교회 2024.04.16

8~9월 교황 발걸음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9월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교황의 동남아 순방 소식에 교황청이 그동안 관계 개선에 힘써온 베트남 사목 방문 또한 성사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가톨릭계 언론 라디오 베리타스 아시아(RVA)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는 3월 2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교황이 올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동티모르·파푸아뉴기니 사목 방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이 아직 정확한 순방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교황은 먼저 8월 말 동티모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들른 뒤 연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찾는 세 번째 교황 교황청 발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도 교황 사목 방문을 ..

세계교회 2024.04.08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맞선 사제·수도자 순교 인정

막스 요제프 메츠거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사형 당한 막스 요제프 메츠거(Max Josef Metzger, 1887~1944, 사진) 신부와 소련군의 탄압 속에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수녀 15명 등 파시즘 확산 속에 ‘종교에 대한 증오’ 탓에 목숨을 잃은 사제·수도자들의 순교를 공식 인정했다. 교황청 시성부(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는 14일 교황이 세메라로 추기경과 면담 후 메츠거 신부, 크리스토포라 클롬파스(Christophora Klomfass, 1903~1945) 수녀와 동료 수녀 14명의 순교를 공식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교령을 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령을 통해 순교자로 인정받은 메츠거 신부..

세계교회 2024.04.08

사제 부족이 낳은 ‘성체 기근’

종신 부제와 수녀가 페루 아마존 지역의 한 공소에서 주일 공소 예절을 인도하고 있다. 종신 부제는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없어 신자들은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없다. OSV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성체 기근’(eucharistic famine)이 심해지고 있다. 성체성사를 거행할 사제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회 소속 토마스 리즈 신부는 최근 미국 가톨릭 매체 NCR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제가 없어 일부 지역 신자들이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성체 기근’이라고 표현했다. 칼럼 제목은 ‘가톨릭교회는 지금 기혼 사제가 필요하다’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교회 전통과 가르침에 어긋나는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제도권 교회 밖 논객이 쓴 글 같다. 하지만 리즈 신부는 NCR 고정 칼럼니스트이자 미국의 대표적 ..

세계교회 2024.04.08

노르웨이 낙태권 확대 움직임에 교회 우려 표명

노르웨이 주교단. 왼쪽부터 트론헤임교구장 에릭 바덴 주교, 오슬로교구장 베른트 아이즈비그 주교. 오슬로교구 홈페이지 캡쳐 노르웨이 정부가 현행 12주인 ‘자유로운 낙태 기간’을 6주 더 연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주교단이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프랑스가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에 명시하는 등 유럽 사회를 중심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확대 허용하는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주교단은 22일 각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A4용지 8쪽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낙태법 개정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현지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가 구성한 ‘낙태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12주까지 제한 없이 낙태를 허용한 현행법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연구해왔고, 최근 이를 6주 더 연장해 18주까지 ..

세계교회 2024.04.03

2023년 한 해 50만 명,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다

순례자들이 노란 화살표를 따라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고 있다. OSV 지난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사람이 5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44만 6035명이 순례길을 모두 걷고 순례 인증서를 받아갔다. 이는 프랑스 남부 생장피드포르(프랑스길, 800㎞) 또는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갈길, 612㎞) 등지에서 출발해 30일 이상 걸어 산티아고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만 셈한 숫자다.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은 실핏줄처럼 뻗어 있다. 하루 이틀 또는 일주일간 걷기 위해 길에 오른 사람까지 합하면 그 인원을 헤아리기 어렵다. 연간 600만 명에 달한다는 추정도 있다. 순례 완주자 가운데 약 20만..

세계교회 2024.04.02

프란치스코 교황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주례하며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주님께서 희생자들을 평화로 맞이하시고 그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살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어긴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하느님께서 이런 끔찍한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실행한 이들의 마음을 돌이켜 주시기를 기도드리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여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세계교회 2024.03.31

교회 내 여성 역할, 성소수자 문제 등 시노드 연구 과제 10가지 선정

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노드 연구 그룹 연구 주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를 위한 연구 그룹에서 논의할 10가지 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교회 내 역할 등 일부 사안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이후에도 연구 그룹 내에서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주제를 공개했다. 시노드 연구 그룹의 토의 주제는 △동방 가톨릭교회·라틴 교회와의 관계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기 △디지털 환경에서의 선교 △선교하는 교회와 시노드 관점에서 바라본 「사제 양성 기본 지침」 개..

세계교회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