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세계교회 794

2025년 희년의 희망과 쇄신, 문화로 맞는다

리노 피시켈라(왼쪽 두 번째) 대주교가 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희년 동안 진행될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바티칸뉴스 교황청이 2025년 희년에 펼칠 문화행사 계획 등을 공개하는 등 희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 대행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희년 중 로마에서 열릴 신앙·문화행사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교황청립 과학원·사회학술원 부원장 다리오 비간노 몬시뇰과 교회 내 미술 전문가인 알레시오 제레티 신부 등이 함께했다. 교황청은 희년 기간 ‘희년은 문화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우선 내년 희년 문화행사는 유럽 내 주요 수도원 14곳을 순례하는 ‘인 까미노(In cammino..

세계교회 2024.04.16

이 시대와 교회, 청년들 목소리와 창의성 필요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8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도적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 반포 5주년을 맞아 “새 엔진과 같은 여러분의 추진력과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전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방식’이 항상 교회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세상의 희망''인 젊은이를 응원했다. 교황은 3월 25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요즘 시대 젊은이들은 수많은 갈등과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에 낙담해 있다”면서 “이 메시지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먼저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것을 권고했다. 교황은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통해 밝..

세계교회 2024.04.16

8~9월 교황 발걸음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9월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교황의 동남아 순방 소식에 교황청이 그동안 관계 개선에 힘써온 베트남 사목 방문 또한 성사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가톨릭계 언론 라디오 베리타스 아시아(RVA)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는 3월 2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교황이 올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동티모르·파푸아뉴기니 사목 방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이 아직 정확한 순방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교황은 먼저 8월 말 동티모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들른 뒤 연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찾는 세 번째 교황 교황청 발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도 교황 사목 방문을 ..

세계교회 2024.04.08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맞선 사제·수도자 순교 인정

막스 요제프 메츠거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사형 당한 막스 요제프 메츠거(Max Josef Metzger, 1887~1944, 사진) 신부와 소련군의 탄압 속에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수녀 15명 등 파시즘 확산 속에 ‘종교에 대한 증오’ 탓에 목숨을 잃은 사제·수도자들의 순교를 공식 인정했다. 교황청 시성부(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는 14일 교황이 세메라로 추기경과 면담 후 메츠거 신부, 크리스토포라 클롬파스(Christophora Klomfass, 1903~1945) 수녀와 동료 수녀 14명의 순교를 공식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교령을 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령을 통해 순교자로 인정받은 메츠거 신부..

세계교회 2024.04.08

사제 부족이 낳은 ‘성체 기근’

종신 부제와 수녀가 페루 아마존 지역의 한 공소에서 주일 공소 예절을 인도하고 있다. 종신 부제는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없어 신자들은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없다. OSV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성체 기근’(eucharistic famine)이 심해지고 있다. 성체성사를 거행할 사제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회 소속 토마스 리즈 신부는 최근 미국 가톨릭 매체 NCR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제가 없어 일부 지역 신자들이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성체 기근’이라고 표현했다. 칼럼 제목은 ‘가톨릭교회는 지금 기혼 사제가 필요하다’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교회 전통과 가르침에 어긋나는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제도권 교회 밖 논객이 쓴 글 같다. 하지만 리즈 신부는 NCR 고정 칼럼니스트이자 미국의 대표적 ..

세계교회 2024.04.08

노르웨이 낙태권 확대 움직임에 교회 우려 표명

노르웨이 주교단. 왼쪽부터 트론헤임교구장 에릭 바덴 주교, 오슬로교구장 베른트 아이즈비그 주교. 오슬로교구 홈페이지 캡쳐 노르웨이 정부가 현행 12주인 ‘자유로운 낙태 기간’을 6주 더 연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주교단이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프랑스가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에 명시하는 등 유럽 사회를 중심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확대 허용하는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주교단은 22일 각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A4용지 8쪽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낙태법 개정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현지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가 구성한 ‘낙태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12주까지 제한 없이 낙태를 허용한 현행법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연구해왔고, 최근 이를 6주 더 연장해 18주까지 ..

세계교회 2024.04.03

2023년 한 해 50만 명,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다

순례자들이 노란 화살표를 따라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고 있다. OSV 지난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사람이 5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44만 6035명이 순례길을 모두 걷고 순례 인증서를 받아갔다. 이는 프랑스 남부 생장피드포르(프랑스길, 800㎞) 또는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갈길, 612㎞) 등지에서 출발해 30일 이상 걸어 산티아고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만 셈한 숫자다.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은 실핏줄처럼 뻗어 있다. 하루 이틀 또는 일주일간 걷기 위해 길에 오른 사람까지 합하면 그 인원을 헤아리기 어렵다. 연간 600만 명에 달한다는 추정도 있다. 순례 완주자 가운데 약 20만..

세계교회 2024.04.02

프란치스코 교황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주례하며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주님께서 희생자들을 평화로 맞이하시고 그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살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어긴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하느님께서 이런 끔찍한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실행한 이들의 마음을 돌이켜 주시기를 기도드리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여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세계교회 2024.03.31

교회 내 여성 역할, 성소수자 문제 등 시노드 연구 과제 10가지 선정

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노드 연구 그룹 연구 주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를 위한 연구 그룹에서 논의할 10가지 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교회 내 역할 등 일부 사안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이후에도 연구 그룹 내에서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주제를 공개했다. 시노드 연구 그룹의 토의 주제는 △동방 가톨릭교회·라틴 교회와의 관계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기 △디지털 환경에서의 선교 △선교하는 교회와 시노드 관점에서 바라본 「사제 양성 기본 지침」 개..

세계교회 2024.03.27

교황청 라마단 축하 “평화 노력 함께하자” 호소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교황청이 이슬람교 라마단(3월 10일부터 약 한 달간)을 맞아 11일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단식을 비롯한 여러 신심 행위들과 이 성월을 마무리하는 파재절 축제가 여러분에게 평화와 희망과 기쁨의 풍성한 열매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청은 ‘전쟁의 불을 끄고 평화의 촛불을 밝히는 무슬림과 그리스도인’ 주제 경축 메시지에서 “전쟁부터 국가, 범죄 조직, 무장 갱단과 시민들이 연루되는 다양한 범주의 무력 충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전쟁 행위의 증가가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제3차 세계 대전’을 ‘진짜 전 세계 분쟁’으로 바꿔버리는 실상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평화로운 지구를 위해..

세계교회 2024.03.26

미국 경구 낙태약 적용 관련 재판에 맞춰 기도 캠페인

미국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이 14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한 미니애폴리스 낙태 클리닉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OSV 미국 대법원이 오는 26일 경구용 낙태약 가용범위 축소 여부와 관련된 재판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교회가 낙태 종식을 위한 기도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티 브로글리오(미국 군종대교구장) 대주교와 주교회의 프로라이프행동위원회 위원장 마이클 버비지(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교구장) 주교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호소문을 공개하고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낙태 종식을 위한 전구기도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주교회의의 기도운동은 미 대법원이 미국 전역에서 시판되어온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의 가용 범위를 검토하는 심리를 시작한다고 밝힌..

세계교회 2024.03.26

인공지능, ‘유사 종교 형태로 변질’ 가능성 경고

AI와 인간의 만남을 형상화한 일러스트레이션. OSV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 gence)이 사람들의 정보ㆍ현실 인식 방식에 영향을 주는 등 ‘유사 종교’의 지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교황청ㆍ이탈리아에서 인공지능 윤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파올로 베난티(교황청 그레고리안대 윤리신학 교수) 신부는 7일 교황청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이 우리를 현실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난티 신부는 “챗GPT를 비롯한 대형 언어 모델 인공지능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불안 통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렇게 인공지능 기술이 불안 통제라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기계에 대한 ..

세계교회 2024.03.18

교황,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라 촉구

2020년 8월 바티칸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이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 인터뷰에서 적대 행위 중단과 협상을 통한 종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교황의 인터뷰는 지난달 초 바티칸에서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위스 방송사 측이 사전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교황은 “협상은 항복이 아니고 국가를 자살로 몰고 가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협상은 용기가 필요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협상을 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전쟁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

세계교회 2024.03.18

프랑스 세계 최초 낙태권 명시 ‘생명 경시’ 파장 우려

낙태 찬성론자들이 파리 에펠탑에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문구로 제작, 설치한 전광판. 이들은 4일 여성의 낙태 권리를 보장하는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전광판에 불을 밝히고 환호했다. OSV 프랑스 의회가 4일 여성의 낙태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개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낙태 권리를 기본법에 명시한 국가가 됐다. 그동안 법률 개정 추진에 반대해온 프랑스 주교회의(CEF)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CEF는 개정안 가결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수태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인 생명을 존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사람들을 지지하기 위해 계속 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톨릭 액션 단체들에 단식과 기도..

세계교회 2024.03.18

프란치스코 교황 감기 증상, 일부 일정 취소하고 검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앞두고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 증상으로 일부 일정을 중단하고 검진을 받았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월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마친 뒤 로마 제멜리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인플루엔자 검진을 받았다. 교황은 이날 일반알현에서도 감기 탓에 교리교육 원고를 보좌관에게 대독시키기도 했다. 앞서 교황청 공보실은 2월 24일과 2월 26일 “교황이 열을 동반하지 않는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여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36년생으로 만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과 6월에도 호흡기 질환과 탈장 수술로 입원해 우려를 낳기도 했..

세계교회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