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세계교회 794

미국 교회 ‘집없는 예수님’ 노숙자에 관심 촉구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노숙자가 자신의 천막에 ‘노숙자의 안락한 집’이라고 쓴 종이 팻말을 걸어놨다. OSV 미국 증시가 나스닥과 S&P 모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는 뉴스가 신문 경제면을 장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붐을 타고 엔비디아는 시가 총액이 1조 5000억 달러(약 2000조 원)까지 폭등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시총도 각각 4000조 원으로 불어났다. 투자자들은 연일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주가 상승에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 주교들은 “머리 위 지붕을 잃은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급증하는 노숙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환호성과 대조되는 목소리다. 워싱턴주 주교들은 1월 18일 성명을 통해 “이토록 부유한 국가와 주에서 노년기를 임시보호소나 거..

세계교회 2024.02.11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여정에 프랑스 교회 동참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주교 관련 자료, 유품 수집 나서...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 시복시성 위한 현양 동참 당부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 현양 사업에 그의 고향인 프랑스 교회 역시 함께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교회의 현양 사업 동참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고향인 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는 교구민에게 “브뤼기에르 주교가 지녔던 십자가를 비롯해 가족과 동료 사제에게 보낸 편지, 묵주 등 유품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뤼기에르 주교 관련 신앙 유산을 기증받고 수합해 그 가치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교구는 “우리 또한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

세계교회 2024.02.09

프란치스코 교황, ‘기도의 해’ 선포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한해 앞둔 올해를 ‘기도의 해’로 공식 선포했다. 교황은 1월 21일 주일 삼종기도 연설에서 “교회와 세상 속에서 기도의 가치와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해로 만들자”면서 ‘기도의 해’ 시작을 알렸다. 희년을 준비하며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세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1년간 이어가자는 것이다. 이번 ‘기도의 해’ 선포는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교황의 뜻이 담겼다. 교황은 평소에도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소통하며 세상 평화와 화해를 위해 헌신할 것을 강조해왔다. 보편 교회는 희년을 향해, 기도로 하나 되는 한 해를 위한 여정에 나섰다. 교황청은 신자들이 ‘기도의 해’를 보내며 희년을 준비하도록 돕고자 다양한 계획을 추가로 공개했다. 특히..

세계교회 2024.02.04

'동성 커플' 사목적 축복... 하느님 도우심 청하는 두 사람에 대한 응답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오른쪽 두번째)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OSV 제공 교황청 신앙교리부가 동성 커플에 대한 사목적 축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선언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에 대해 “동성 커플 개개인에 대한 사목적 축복이 이들의 신분을 공식적으로 유효화하는 것이 아니다”며 “혼인에 관한 교회의 영원한 가르침을 어떤 식으로든 수정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지난해 12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아 선언 「간청하는 믿음」을 발표하고, 동성 커플이 사목적 축복을 청하면 이들 개개인을 사목적으로 축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선언 발표 직후 각국 주교회의를 비롯해 교회 안팎에서 선언 ..

세계교회 2024.01.27

비둘기 모양의 떼제 십자가 디자인한 마르크 수사 선종

프랑스 떼제 공동체 마르크 수사(Br. Marc, Heinz-Peter Rudolf)가 19일 프랑스 마콩의 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3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21일 프랑스 떼제 화해의 교회에서 거행됐다. 1931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취리히 응용 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으며, 1957년 떼제(Taiz) 공동체에 종신 서약해 마르크 수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고인은 공동체 입회 후 목판화와 회화, 콜라주, 스테인드글라스, 책 표지, 포스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다. 1962년 떼제 화해의 교회가 만들어졌을 때, 서쪽 정면의 대형 유리화를 디자인했다. 떼제 공동체의 상징인 비둘기 모양의 떼제 십자가를 디자인한 것도 마르크 수사였다. 고인은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해 그 안..

세계교회 2024.01.27

‘동성 커플 축복’ 아프리카 지역 교회에서 반대 ‘논란’

2023년 7월 독일 퀄른대성당 옆으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이 지나가고 있다. OSV 아프리카 주교들 수용 불가 입장 문화적으로 혼란 초래한다는 이유 교황청 ‘사목적 차원’ 거듭 강조 교회 내 논란은 있을 수 있어 시대 징표에 항상 열려 있을 것 당부 교황청이 최근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허용한 데 대해 아프리카 주교들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프리카ㆍ마다가스카르 주교회의 심포지엄(SECAM) 의장인 프리돌린 암봉고 추기경은 11일 공개서한을 통해 “동성 결합이나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 공동체의 문화적 정신에 모순된다”며 “이런 이유로 주교들은 동성 커플 축복은 적절치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암봉고 추기경은 “이 서한은 프..

세계교회 2024.01.27

니카라과 독재정권, 구금했던 성직자 전격 석방

니카라과 마타갈파교구장 롤란도 알바레스 주교가 2022년 수도 마나과에 위치한 성당을 나오고 있는 모습. OSV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가 1년 전 징역형을 선고했던 마타갈파교구장 롤란도 알바레스 주교를 포함해 불법 구금했던 주교단과 사제단, 신학생 19명을 전격 석방했다. 현지 매체와 외신은 풀려난 주교단과 사제단이 니카라과를 떠나 바티칸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14일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니카라과 정부는 앞서 체포했던 알바레스 주교와 시우나교구장 이시도로 델 카르멘 모라 오르테가 주교, 사제 15명과 신학생 2명 등 19명을 석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보도가 나오기 전날 밤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를 출발해 베네수엘라를 거쳐 바티칸에 도착했으며, 베네수엘라에 남기로 한 사제 1명을..

세계교회 2024.01.27

베트남에 성큼 다가선 교황청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지난해 7월 27일 교황청을 방문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교황청 상주 대표 사무소 운영 규정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OSV 지난 성탄절 직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교황청 상주 대표부가 설치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폴란드 출신의 외교관 마렉 잘레브스키 대주교를 상주 대표부 대표에 임명했다. 상주 대표부 설치는 완전한 외교 관계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바티칸이 오랜 대화 끝에 아시아 공산 국가의 문을 열고, 이것이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상주 대표부는 양측이 오랜 시간 이어온 만남과 대화의 결실이다. 북베트남은 1975년 사이공을 점령하..

세계교회 2024.01.22

베드로 대성전 발다키노 복원 공사 착수

성 베드로 대성전 제대 위에 위치한 발다키노의 모습. 발다키노는 성 베드로 사도의 무덤 위치를 알리기 위해 교황 우르바노 8세가 만든 건축물이다. OSV 복원 공사하는 모습. OSV 교황청이 2025년 희년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한가운데에 자리한 발다키노(Baldacchino) 복원 공사에 착수한다.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사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다키노 공사는 10개월에 걸쳐 이뤄져 2025년 희년이 시작하기 전인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다키노 복원 공사는 250년 만에 처음이다. 약 70만 유로(한화 약 10억 원)가 투입된다. 성 베드로 대성전 문화유산 담당자인 피에트로 잔더 교수는 복원 공사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발다키노가 만들어진 후..

세계교회 2024.01.22

교황청 파견 180여 개국 대사에 "평화 위해 노력 해달라"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재 외교단에게 신년 연설을 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교황청 주재 외교단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다시금 호소했다. 교황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군축과 대화, 기후 위기 극복, 자연 보전, 생명 보호 등을 제시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사도궁 베네디치오네 홀에서 교황청에 파견된 180여 개국 대사를 만나 연설하면서 “갈등과 불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고, 여러 차례 ‘산발적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정의했던 이 세상이 본격적인 글로벌 분쟁으로 서서히 전환되는, 분쟁의 확산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황은 가자지구 등지에서 연이어 민간인 공격이 자행되는 상황을 재차 규탄하며 “민간인 희생자는 부수적 피해자가 아니다. 이름과 성을 가진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

세계교회 2024.01.22

일본 주교단, 지진 피해 노토반도 직접 찾아 위로

일본 교회 주교단과 사제단이 7일 나나오성당을 찾아 현지 신자, 주민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경청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교구 홈페이지 일본 카리타스 긴급 대응 지원팀 직원들이 7일 와지마성당을 찾아 본당에 음식과 물을 포함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교구 홈페이지 일본 교회 주교단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노토반도 내 교회와 현장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또 일본 교회는 현지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신자와 지역민을 적극 돕기로 했다. 나고야교구장 마쓰우라 고로 주교와 일본 카리타스 담당 나루이 다이스케(니가타교구장) 주교는 7일 교구 사제단 및 일본 카리타스 긴급 대응 지원팀(ERST) 등과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나나오성당 현장을 방문해 둘러봤다. 두 주교는 지진으로 무너진 성당을 둘러보고, 현지 ..

세계교회 2024.01.22

교황청 ‘새 순교자-신앙의 증인 위원회’ 신설지난 25년 모든 그리스도교 대상 신앙의 증인 파악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준비하며 지난 사반세기 동안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인명록을 정리하기 위해 교황청에 ‘새 순교자-신앙의 증인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가 만들 ‘새 순교자 명단’은 2000년 대희년 이후 25년간 생명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명단에는 가톨릭을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가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8일 교황청 시성부 산하 ‘새 순교자-신앙의 증인 위원회’ 설립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한 번역본을 공개했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해 7월 해당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교황은 서한을 통해 “희망의 순례자들로 모이게 될 오는 2025년 희년을 내다보며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분의 복음을 증언하려고 피를 흘린 모든 이의 인명록을 ..

세계교회 2024.01.22

니카라과 독재 정권, 성직자 15명 체포·구금 ‘노골적 탄압’

다니엘 오르테가(오른쪽) 니카라과 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오르테가 대통령은 집권 이후 현지 지역 교회를 노골적으로 탄압하고 교황청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등 반 가톨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OSV 민주화 시위, 교회 지원 이후 사제 체포 및 추방 ‘횡포’ 교황청과도 외교 단절 프란치스코 교황, 우려 표명 기도 요청하며 대화 호소 중미 니카라과에서 주교를 포함한 15여 명의 사제가 체포되는 등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의 가톨릭교회 탄압이 더 극심해지고 있다. 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새해를 앞둔 지난 12월 31일 니카라과 지노테가교구 구스타보 산디노 신부가 갑작스레 체포됐다. 전날인 30일 새벽에는 카를로스 아빌레스ㆍ헥터 트레미니오 신부 등 4명의 사제가 체포됐다. 니카라..

세계교회 2024.01.16

87세 고령의 교황, 2024년도 쉼없이 걷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선은 2025년 희년에 가닿아 있다. 교황은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도 빽빽한 사도좌 일정을 소화하면서 벨기에와 파푸아뉴기니 등을 사목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교회를 새로운 길로 이끌기 위한 10년 여정의 정점이 될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두 번째 회기를 주재한다. 건강 상태 양호 교황은 올해 87세다. 이미 교회 역사상 최고령 교황 범주에 들었다. 하지만 2024년 계획을 보면 고령을 이유로 활동 속도를 늦추거나 양을 줄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최근 지인에게 “결승선에 가까울수록 더 빨리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예수회 잡지 ‘아메리카(America)’가 전했다. 교황은 오른쪽 무릎과 고관절 통증 탓에 지난해 하반기 내내 휠체어를 타고 공개 석상에 나..

세계교회 2024.01.15

교황청, 시노드 정기총회 1회기 「종합 보고서」 성찰 권고

제2회기 준비하며 하느님 백성이 걸어갈 여정의 기준 제시 보편ㆍ지역 교회가 오는 10월 열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서」(Synthesis Repor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합 보고서」가 “제1회기와 제2회기 사이 하느님 백성이 걸어갈 여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교황청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지침 ‘2024년 10월을 향하여’를 통해 「종합 보고서」에 담긴 소중한 증언을 성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의 한글 번역본을 ..

세계교회 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