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5/01 7

디지털 선용 위해 마음의 지혜 모아야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위한 「종합보고서」 17장 ‘디지털 환경에서의 선교’는 디지털 문화 안에서 그동안 우리가 하느님과 맺어온 관계 형성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디지털 환경이 학습 과정, 시간, 공간, 몸 그리고 인격적 관계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종합보고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이에 대한 교회의 구체적인 증언이 요구된다고 보았습니다.특별히 「종합보고서」 17장은 다루어야 할 질문으로 인터넷 사용의 증가가 집단 따돌림, 허위 정보, 성적 착취와 중독 등을 통하여 피해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구체적인 온라인 활동과 관련해서는 불행히도 신앙과 관련된 주제들을 피상적으..

영성생활 2024.05.01

[사도직 현장에서] 입당 성가는 329번입니다

“기쁨이 넘쳐 뛸 때 뉘와 함께 나누리, 슬픔이 가득할 때 뉘게 하소연하리~♬”(가톨릭 성가 329번)슈베르트 작곡 ‘미사 시작’이다. 좋아하는 성가라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이나 연중 시기에 종종 성가대에 요청해 입당성가로 함께 부른다. 제의를 입고, 미사 시작종을 치고, 작은 십자가에 경배한 후 행렬을 시작하면서 항상 같은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기쁨과 슬픔 모두 주님의 것이오니, 그들에게 필요한 은총 내려주소서.’ 이 큰 은총이 담긴 미사를 집전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기도 문구는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이다. 아마 모든 신자도 사제의 이 외침이 가장 기쁘게 들릴 것 같다.미사를 마치고 신자들 한 분 한 분에게 눈인사를 한다. 그리고 그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기쁜 삶을 살아..

영성생활 2024.05.01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만든 김치찌개가 3000원

학교 점심시간 사잇길을 찾은 전북대 학생들이 가성비 최고 식당이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주교구 김회인 신부 1년 넘게 운영준비기간만 2년… 주변서 걱정 많이 해후원자와 응원 있었기에 가능한 일‘나눔으로 놀자! 노나 놀자!’ 모토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사업 진행어려운 이웃 위해 무료 쿠폰도 발행마음 놓고 밥 한끼 사 먹기 어려운 시대다.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도 밥값이 부담스러운데 학생과 소외 계층은 더할 터. 이들을 위해 맛과 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확 낮춘 식사를 제공하는 교회 기관들이 늘고 있다. 3000원에 김치찌개를 파는 ‘청년밥상 문간’(대표 이문수 신부)이 대표적. 문간은 최근 5호점까지 개점하며 종파를 넘어 ‘밥’으로 복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전북대 앞에도 3000원 김치찌개로 젊은이들..

기획특집 2024.05.01

사제의 기쁨의 원천은 신자들과 함께 복음을 살고 전하는 데 있다

사제의 기쁨의 원천은 신자들과 함께하는 데 있다. 복음을 살고 전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 존중하며 봉사하는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것이 사제들이 꿈꾸는 사목이다. 2020년 사제 및 부제 서품식에서 안수를 받고 있는 새 사제들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사제에게 시노달리타스란?이번 시노드의 제1회기 종합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는 내년 시노드 과정에 부제들·사제들·주교들이 더욱 능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중략) 우리는 그들 중 몇몇이 시노달리타스에 저항하는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노드 과정에 참여한 평신도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비해 사제들은 이 주제에 가장 덜 열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제들은 평신도·수도자들과 복음의 사명을 나누고 함께 걸어가..

기획특집 2024.05.01

평화나눔연구소 9주년 기념 세미나 5월 3일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소장 정수용 신부)가 창립 9주년을 맞아 5월 3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청에서 ‘한반도 분단 극복과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 안에서 평화 증진과 화해·일치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서는 ‘한반도 분단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한반도 분단이 한국 사회에 미친 정치적·사회적 영향을 역사적 흐름 안에서 분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남경우(펠릭스) 박사가 발제하고, 서정배(요셉,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소장과 김종곤 건국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제2세션은 임을출(베드로) 경남대 교수가 ‘..

사회사목 2024.05.01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굽은 등으로 여든 살까지 쉼없이 일해

어릴적 ‘결핵성척추염’에 걸려 평생 굽은 등으로 살아온 정충자씨가 가족을 부양했던 미싱기를 만지고 있다.재단사로 일해 동생들 모두 대학 보내부모님 떠나고 동생들과도 연락 끊겨코로나 이후 일 놓고 수입 없이 생활“몸이 아프다고 불평만 하면 되나요. 함께 도우면서 살아야죠.”‘결핵성척추염’(척추 카리에스)에 걸려 평생 굽은 등으로 살아온 정충자(마르첼리나, 83)씨는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이웃 이야기를 했다. 그는 타고난 긍정적 성향과 진취적 성격으로 신앙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정씨는 중학교 2학년 때 척추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발병 후에도 공부는 늘 전교 1등이었다. 처음 질환을 앓기 시작했을 땐 ‘금..

사회사목 2024.05.01

힘든 이웃 위해 사랑 보태준 많은 독자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보도 주간 조승현 신부가 이숙희(가명)·박진호(가명) 모자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두 손을 꼭 잡아주고 있다. 본지 사랑 나눔 기획 보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30차 성금 전달식이 19일 서울 본사에서 열렸다.행사에서는 본지 1748호(2월 18일자)부터 1755호(4월 7일자)에 사연이 실린 8명에게 1억 9834만 1128원이 전달됐다.심정지로 뇌 손상된 일곱 살 아들을 홀로 돌보며 분투하는 안희성(데레사)씨는 “이렇게 큰 돈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저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보내주신 사랑으로 아이와 더욱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는 약속도 전했다.서울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직원들은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돌변..

사회사목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