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17일 남북한 긴장이 높아진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군장병을 위문하고, 군종교구 흑룡성당 대지 축복식을 거행했다. 서 주교가 백령도를 찾은 건 2011년 3월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군종신부이자 육군 장교였던 서상범 주교는 2010년 3월 북한의 백령도 앞 천안함 피격,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유수일 전 군종교구장과 백령도를 위문 방문했었다. 이날 서 주교는 백령도에서 냉엄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서 주교의 백령도 방문을 동행 취재했다. 안개로 3번 비행이 취소된 끝에 도착한 백령도 헬기장(왼쪽부터 군종후원회 한민기 수석부회장, 홍성학 신부, 서상범 주교, 안영근 신부, 군종후원회 이병지회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