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08 7

8~9월 교황 발걸음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9월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교황의 동남아 순방 소식에 교황청이 그동안 관계 개선에 힘써온 베트남 사목 방문 또한 성사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가톨릭계 언론 라디오 베리타스 아시아(RVA)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는 3월 2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교황이 올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동티모르·파푸아뉴기니 사목 방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이 아직 정확한 순방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교황은 먼저 8월 말 동티모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들른 뒤 연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찾는 세 번째 교황 교황청 발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도 교황 사목 방문을 ..

세계교회 2024.04.08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맞선 사제·수도자 순교 인정

막스 요제프 메츠거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사형 당한 막스 요제프 메츠거(Max Josef Metzger, 1887~1944, 사진) 신부와 소련군의 탄압 속에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수녀 15명 등 파시즘 확산 속에 ‘종교에 대한 증오’ 탓에 목숨을 잃은 사제·수도자들의 순교를 공식 인정했다. 교황청 시성부(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는 14일 교황이 세메라로 추기경과 면담 후 메츠거 신부, 크리스토포라 클롬파스(Christophora Klomfass, 1903~1945) 수녀와 동료 수녀 14명의 순교를 공식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교령을 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령을 통해 순교자로 인정받은 메츠거 신부..

세계교회 2024.04.08

사제 부족이 낳은 ‘성체 기근’

종신 부제와 수녀가 페루 아마존 지역의 한 공소에서 주일 공소 예절을 인도하고 있다. 종신 부제는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없어 신자들은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없다. OSV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성체 기근’(eucharistic famine)이 심해지고 있다. 성체성사를 거행할 사제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회 소속 토마스 리즈 신부는 최근 미국 가톨릭 매체 NCR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제가 없어 일부 지역 신자들이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성체 기근’이라고 표현했다. 칼럼 제목은 ‘가톨릭교회는 지금 기혼 사제가 필요하다’이다. 제목만 놓고 보면 교회 전통과 가르침에 어긋나는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제도권 교회 밖 논객이 쓴 글 같다. 하지만 리즈 신부는 NCR 고정 칼럼니스트이자 미국의 대표적 ..

세계교회 2024.04.08

제주교구민과 동고동락한 벽안의 사제들

일제강점기인 1934년 4월 1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아일랜드 선교사 4명이 제주에 당도했다. 이를 계기로 약 65명의 선교 사제가 오늘날까지 제주를 거쳐 갔다. 저마다 신자들 곁에서 일제의 억압에 대항했고, 한국전쟁 한복판에서 고락을 함께했다. 먼 이국땅에서 온 사제들의 흔적은 여전히 제주 곳곳에 남아있다. 제주교구가 3월 1일 발행한 서적 「제주 복음화의 사도들」(제주교구 발행/글쓴이 박재형)에 골롬반 선교사제들에 대한 제주 신자들의 기억과 회상이 담겼다. “나는 하도 장난이 심해서 엉덩이를 맞으며 교리를 배웠어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중학교를 못 가게 되자 신부님은 그렇게도 좋아하시던 담배를 줄여가며 당시 15원이던 학비를 모아 주셨죠.”(「변방선교」 1993년 여름호) 나 토마스 신부와 신성..

교구종합 2024.04.08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6)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지난해 11월 25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열린 2023 교구 젊은이의 날 행사에서 ‘청소년·청년의 해’ 개막을 선포하자 청년들이 환호하고 있다. 부산교구 제공 팬데믹을 지나며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갔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청소년들의 곁을 지켜 주지 않은 것은 교회였다. 청소년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팬데믹이 휩쓸고 간 그들 삶의 길 위에서 오롯이 각자가 받은 상처와 혼란함, 불확실한 미래와 싸우며 그 자리에 서 있다. 걸어왔던 자취도 그리고 걸어나가야 하는 여정도 모두 희미한 상황에서 여전히 삶의 의미를 갈망하고,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갈망한다. 우리 교회도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한 시절은 잘 내려놓고 청소년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이어나가는 데 더욱 몰두해야 한다. ..

교구종합 2024.04.08

이주민 5% 시대, 이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시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간대화위원회가 3월 21일 개최한 ‘한국 사회의 이주민과 종교’ 간담회에서 황경옥 수녀가 이주사목 현실을 토로하고 있다. 종교계가 우리나라 이주민 제도 보완과 사회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천주교·불교·원불교·개신교·이슬람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은 ‘한국 사회의 이주민과 종교’를 주제로 3월 21일 서울 서초구 터키이스탄불문화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이주민 수는 2022년 기준 23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4.5% 수준이며, 올해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인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박사는 발표에서 “한국의 이주민 정책을 ‘이민 없는 이민 정책’과 ‘다문화 없는 다문화 정책’이라는 두 부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전문 ..

교구종합 2024.04.08

주교단, 사회복지시설 찾아 부활의 기쁨 나눠

2024년 부활 대축일을 맞아 이용훈 주교가 장애인복지시설 둘다섯해누리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주교단은 3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며 부활을 축하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중증장애인복지시설인 경기 화성시의 ‘둘다섯해누리’를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시설을 돌아보며 격려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노인복지시설인 경기 용인시의 ‘행복한 집’을,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는 노인요양시설인 경기 안성시의 ‘성베드로의 집’을 각각 찾아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3월 31일 춘천 ''한삶의 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들에게 주님 부활의 기쁨을 전했다..

교구종합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