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17 7

[금주의 성인] 성 로베르토 (4월 17일)

로베르토 성인. 사진=굿뉴스 로베르토 성인은 프랑스 중부 샹파뉴 지방 트루아 교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베르토는 15세 때 트루아 인근 몽티에 라 셀의 성 베네딕도회에 입회해 수련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도원장이 되었습니다. 1070년쯤 욘 지방의 토네르에 있는 베네딕도회 성 미카엘 수도원 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그는 수도원 개혁을 시도했으나, 이미 기존 수도자들의 생활이 해이해졌고 개혁 의지마저 없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생활을 개선할 수 없음을 깨달은 로베르토는 수도원장직을 사임하고 다시 몽티에 라 셀로 돌아왔습니다. 1072년쯤 토네르의 성 미카엘 수도원 근처 콜랑 숲에서 은수생활을 하던 몇몇 은수자들이 로베르토에게 함께 은수생활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성 그레고리오 7..

영성생활 2024.04.17

[생활 속의 복음] 부활 제3주일- 제자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

루카 복음은 몇 차례의 발현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였던 제자들이 점차적으로 믿음을 지니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먼저 향유를 갖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이 빈 무덤에서 두 천사를 만나 처음으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여인들은 제자들에게 달려가 이를 알렸지만, 제자들은 헛소리로 여기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빈 무덤을 확인하고 돌아온 베드로의 증언도 믿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너무나 큰 충격과 좌절을 안겨주었기에 제자들은 거기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들의 체험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였지만, 여전히 다..

영성생활 2024.04.17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복음적 가치를 따라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위한 「종합보고서」의 3부는 ‘유대를 만들고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노드 정신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이 중에 15장 ‘교회적 식별과 열린 문제들’의 수렴 부분은 시노드 여정 안에서 실천된 ‘성령 안에서의 대화’의 방식을 통해 자신의 관점과 입장만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토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논리를 고려할 시간과 공간을 허용하는 경청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어 「종합보고서」는 시노드 정신에 따른 경청의 체험을 통해 교회 안에서 논쟁이 되는 문제들을 심화할 수 있는 호의적인 환경을 만들어졌다는 점에도 주목합니다. 경청 체험 바탕으로 ‘성령 안에서 대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회 안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논쟁적 주제들은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술과..

영성생활 2024.04.17

[사도직 현장에서] 공소, 이렇게 사라져도 되는 걸까

2022년 5월경 공소 회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신부님, 공소 지붕에서 물이 샙니다. 지붕이 다 썩어서 새로 덮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곧 여름이고 장마가 시작될텐데 아찔했다. 우리 본당은 신자 수 1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본당이지만, 관할 구역엔 규모가 더 작은 공소 두 곳이 있다. 한 곳은 본당과 가까운 곳이라 매주 토요일 오전 미사를 봉헌하고, 주일은 운행되는 차량으로 신자들이 본당에 오신다. 또 다른 한 곳은 차로 30분 떨어진 거리이고, 신자가 열다섯 명이 넘어 운행할 수 있는 차량도 없다. 청주교구 최남단 공동체. 능선과 물줄기가 용의 모습을 띠고 있는 용화면. 용화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용화공소가 있다. 이름만큼이나 가는 길이 험하지만, 민주지산과 덕유산의 웅장함과 뚜렷한 사계절의 신비는..

영성생활 2024.04.17

교회 사목활동 의사 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와 역할 늘려야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가 2022년 11월 22일 ‘시노달리타스와 교회 여성’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열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여성 대의원 54명 처음으로 투표권 행사 † 평화를 빕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선교(사명)·참여를 주제로 하는 세계주교시노드 16차 정기총회 본회의 제1회기가 2023년 10월 29일 폐막했습니다. 그리고 대의원 투표를 거쳐 선정된 20개 안건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시노드는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기간 중 다섯 번째로 열린 주교시노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노드 여정의 본질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기본 진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시노드 여정의 목표는 하느님의 뜻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획특집 2024.04.17

‘한국전쟁의 성자’ 카폰 신부 동상, 고향 땅에 선다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 OSV 미국 캔자스 위치토에 위치한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의 무덤. 카폰 신부의 유해는 지난 2021년 선종 70년 만에 하와이 국립묘지 신원미상 참전용사 유해 가운데에서 발견돼 수습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0월 고향 미국 캔자스에 안장됐다. OSV ‘한국전쟁의 성자’ 에밀 카폰(1916~1951) 신부의 동상이 그의 고향인 미국 캔자스에 세워진다. 미국 가톨릭계 언론 CRUX를 비롯한 외신은 3월 28일 “로랄 켈리 미 캔자스 주지사가 22일 카폰 신부의 동상을 주 의회 건물 앞에 건립할 것을 결의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주 의회 건물 앞에는 에이브러햄 링컨·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물론 미국의 첫 여성 파일럿인 아밀리아 에어하트 등 미국을 ..

세계교회 2024.04.17

토리노 수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롤프가 지난 2월 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리노 수의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14세기 도구와 기술로 수의를 재현하는 사람에게 상금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OSV 토리노 수의 진위 논란이 계속되는 토리노 수의(The Shroud of Turin)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나왔다. 미국의 고고학자 윌리엄 미챔은 수의 샘플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수의를 만드는 데 사용된 아마가 중동에서 재배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영국 가톨릭헤럴드가 보도했다. 피륙을 짜는 데 쓰인 한해살이풀 아마가 중동산이라면 수의가 ‘중세시대 유럽의 위조품’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추가적 증거가 된다. 토리노 수의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

세계교회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