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11 7

김혜령 막달레나 개인전12일까지 의정부 갤러리 평화

김혜령 작 ‘라자로의 토요일’. 김혜령(막달레나) 개인전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12일까지 열린다. 필리피서 4장 4절의 말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부활 시기를 맞아 밝은 빛과 생생함이 느껴지는 아크릴화, 유화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오직 말씀의 빛을 따라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영성으로 주님만 바라며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04.11

북경교구·파리외전 모두 조선 선교 거절… “제가 가겠습니다”

제22대 교황청 포교성성 장관 카펠라리 추기경은 마카오 대표부장 움피에레스 신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직할 선교단체인 파리외방전교회에 조선 선교를 제안한다. 카펠라리 추기경은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으로 즉위해 조선대목구를 설정한다. 포교성성, 북경교구에 조선 사제 파견 요청 교황청 포교성성이 직할 선교 단체인 파리외방전교회에 조선 선교를 요청한 배경을 좀더 설명하겠습니다. 1818년 1월 6일 북경교구장 수자 사라이바 주교가 마카오에서 선종했습니다. 박해로 북경에 들어가지 못한 교구장 사라이바 주교를 대신해 총대리 포르투갈 라자로회 리베이로 누네스(Ribeiro Nunes, 1767~1826) 신부가 조선 교회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추기경 회의를 통해 조선 교회를 시급히 돕기로 한 교황청은 선교사 파견이 ..

기획특집 2024.04.11

성부·성자·성령의 고요한 어울림

[작품2] 삼위일체: 템페라, 안드레아 루블료프 삼위일체 작품 모작, 120 x 94cm, 이콘 마오로 미술관, 안성, 한국. 붉은색으로 권능을 강조한 성부의 위에는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요한 14, 2)라는 의미로 아브라함의 집이 있으며, 성자의 뒤편에는 생명 나무가 있고, 성령의 뒤편에 바위를 둠으로써 신앙을 굳건히 하는 성령을 표시하고 있다. 앞에 놓인 그릇에는 대접하기 위한 송아지 머리가 들어있다. 그것은 희생을 의미하며 성자께서 축복하신다. 발판을 보면 역원근법이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성자 앞 탁자의 선(線)과 성부와 성령의 무릎으로부터 발까지 이어진 선을 연결하면 커다란 잔이 이루어지고, 그 잔 위에 성자께서 성체의 모습처럼 보인다. 성자 하느님의 오른쪽 어깨로부터 ..

기획특집 2024.04.11

피에르 모방 신부, 서양 선교사로서 조선에 첫발을 딛다

피에르 모방 신부 초상화 브뤼기에르 주교 뒤를 따라 조선으로 향해 조선 선교사로 파견된 최초의 사제는 중국인 주문모(야고보) 신부였다. 그렇다면 서양인 선교사로 처음 조선에 들어온 이는 누구일까? 임진왜란(1592~1598) 때 스페인 출신 예수회 세스페데스 신부가 조선에 들어온 사실이 있으나, 그는 군종 사제의 역할을 맡아 일본인 군인을 위해 미사와 성사를 베풀기 위해 들어온 것이었다. 따라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가장 처음 조선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브뤼기에르 주교에 이어 조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 모방(Maubant) 신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조선 교우들이 1835년 11월 ‘주교님을 모시러 국경으로 오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마침내 브뤼기에르 주교는 조선에 들어갈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기획특집 2024.04.11

성녀 김 루치아 “살려면 천주를 배반하라 하니, 무서워도 죽겠나이다”

윤영선 작 ‘성녀 김 루치아’ 출 생 | 1818년 강원도 춘천시 강촌 순 교 | 1839년(21세) 서소문 밖 / 참수 신 분 | 동정녀 성모님처럼 고통의 길 택한 21살 동정녀 원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3월 25일이다. 올해는 성주간이 겹쳐서 부활 제2주간 월요일인 4월 8일로 옮겨 지낸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들었다. 당시의 관습으로, 처녀가 임신한다는 것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돌팔매를 각오해야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성모님이 답하셨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옛날, 첫 인류 하와의 불순종으로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은 내내 속세를 방황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본성을 넘어서는 성모님의 고백과 순종 때문에 잃었던 낙..

영성생활 2024.04.11

눈길이 머무는 곳에 사랑이 있고, 예수님이 머무신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이 있고, 마음 있는 곳에 눈길도 있다. 우리의 눈길은 어디에 가 있는가? OSV 매일 가야만 하는 길이 있다. 직장과 집 사이 그 어떤 길일 것이다. 그 길은 눈 감고도 갈 정도로 익숙하다. 그러나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은 인터넷 검색이나 누군가의 안내를 받더라도 헤매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한다. 또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가는 길도 있고, 지루하고 멀게 느껴지는 길도 있다.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라면 누구나 매일 길을 나선다. 때로는 혼자서 혹은 같이. 그리고 그렇게 걸어간 길이 내 삶의 하루 풍경을 그려준다. 가만히 인생길을 돌아보면 내가 갔던 수많은 길이 오늘의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편하고 익숙하게 걸어온 길은 자주 ..

영성생활 2024.04.11

가난한 이들을 통해 ‘주님의 날’ 구원이 도래하리라

스바니야는 기원전 7세기 남 왕국 유다 요시야 임금 통치 초기에 활동한 예언자로 ‘주님의 날’에 아나윔이라 불리는 가난한 이들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스바니야 예언자 이콘. 스바니야는 구약 성경의 여러 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입니다.(2열왕 25,18; 1역대 6,21-22; 예레 21,1; 29, 25.29; 즈카 6,10.14) 히브리어로 “쩨판야”로 발음되는 스바니야는 우리말로 ‘야훼께서 숨기신다’ ‘야훼께서 피신시켜 주신다’ ‘야훼께서 보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이를 음차해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Σοφονιαs’(소포니아스)로,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Sophonias’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스바니야서’로 표기합니다..

영성생활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