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14 7

[세월호 참사 10주기] 아들 대신해 선행 베풀며 나눔과 새 삶을 사는 부모

김기현·이지연씨 부부가 세월호 참사로 떠나보낸 아들 고 김제훈 군의 얼굴과 아들이 있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한 직접 그린 그림을 들고 있다.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겐 시민들의 이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이는 고 김제훈(안토니오, 당시 단원고 2학년)군 부모 김기현(베네딕토)·이지연(비비안나)씨 부부에게도 마찬가지다. 10년이 지나도 김씨 부부의 마음은 아들이 고통을 겪었던 차디찬 맹골수도 위에 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을 수 있는 부모가 어디 있으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4월 16일,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단순 사고인 줄 알았던 김씨 부부는 그저 ‘물에 젖었을 테니 마른 옷이라도 입혀 아들을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눈물이 뒤범벅된 채 팽목항..

기획특집 2024.04.14

[세월호 참사 10주기] “잊히면 참사는 반복… 힘들고 아프지만 팽목항 지키고 기억해야죠”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학생 고 권지혜(프란치스카)양 엄마 이정숙(리타)씨가 팽목항 부두에 설치된 기다림의 의자에 앉아 글귀를 바라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학생 고 김웅기(재준 이냐시오)군 엄마 윤옥희(데레사)씨가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아들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고 권지혜 양 어머니 이정숙 리타 참사 후 하느님 원망해 부활 대축일 이틀 후 지상으로 올라온 딸 그 후로는 기도 안에서 살아 고 김웅기 군 어머니 윤옥희 데레사 아들의 마지막 말 ‘모두 사랑합니다’ 그 말이 앞으로 살아내야 할 엄마 몫 안전사회 건설도 그 연장선상에 통한의 바다, 팽목항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다시 찾은 팽목항(현 진도항). 녹슨 추모 조형물과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란 빛바랜 문구들..

기획특집 2024.04.14

의사 증원 갈등, 서울성모 등 대형병원 수익 급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전경 의사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들의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1000병상 이상 9곳, 700~1000병상 미만 29곳, 500~700병상 12곳 등 500병상 이상 전국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 2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의료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38억 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공의가 많았던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2월 마지막 2주간 평균 13.6%, 3월 28.2% 각각 감소해 타격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50개 병원 평균 수익 감소액은 84억여 원이다. 병상 가동률도 전년도 75.1%에서 56.4%로 뚝 떨어졌다...

교구종합 2024.04.14

“기억해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이정숙씨가 팽목항 부두의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 벤치를 어루만지고 있다. “추모는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부터 빠르게 분리되었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연결이 끊어지자 기억은 조용히 그 빛을 잃었다. 인적 드문 곳에 홀로 낡아 버린 재난참사의 위령탑들은 망각의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로 남았다.”(‘세월호 참사 작가기록단’이 발간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록집 「520번의 금요일」 중에서) 빛바랜 노란 리본 곁을 지키는 가족들 10년 전, 안산시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을 포함해 304명이 사망·실종한 세월호 침몰 사고. 온 국민은 이를 ‘참사’라 부르며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애도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16일)를 앞두고 희생자들이 수습된 진도 팽목항(..

교구종합 2024.04.14

교황청 ‘현대 사회 부도덕’ 지적 「무한한 존엄성」 공개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박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한한 존엄성」 단행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OSV 교황청이 성전환 수술과 대리모 임신·출산 행위 등을 낙태·안락사와 같은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행위''로 명시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 「무한한 존엄성」(Dignitas infinita)을 발표했다. 인간 존엄을 해치는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비윤리적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선언이다. 교황청은 ‘현대 사회의 부도덕함’을 지적한 이번 선언을 5년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언문 내용 전체를 검토하고 승인했다. 교황청은 A4용지 20여 쪽 분량의 선..

교구종합 2024.04.14

정순택 대주교 사전투표 “유권자 모두 소중한 기회 잘 행사하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5일 서울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명동주민센터를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정 대주교는 관내 선거인으로서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 대주교는 투표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모든 유권자가 권리를 잘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대주교는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으로 뽑히는 이는 국민의 소리를 담는 이른바 입법기관으로 선정되시는 것”이라며 “특별히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의 문화가 확산하는 데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교구종합 2024.04.14

“여러분, 감사합니다!” 손희송 주교 감사 미사

손희송 주교가 서울대교구 신자와 사제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달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손희송 주교가 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 사제단과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그간 함께한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제요, 주교로서 40여 년간 함께해온 사제들과 형제애를 재확인하고, 그간 사목과 주교 직무를 잘 수행하도록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손 주교는 미사 후 열린 송별식에서 고향인 경기도 연천에서 서울로 와 신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촌뜨기 소년이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보좌 주교가 되고, 의정부교구장이 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성직자로서 40년 가까운 ..

교구종합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