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23 7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대상’이 아닌 ‘형제·자매’로 받아들여야

‘교회가 물질적으로 가난한 이들과 영적으로 가난한 이들과 합심할 때 서로의 필요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전망을 구체화하는 함께 걸어가는 방식이다.’(세계주교시노드 제1회기 보고서 제1부 4항 4 참조) 사진은 서울의 한 쪽방촌 모습. 가톨릭평화신문DB 1. 시작하며 보편 교회는 지난 2021년 10월 9일부터 2023년 9월 말까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참여·사명’이라는 주제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여정을 걸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4~29일, 바티칸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회의 제1회기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최종적으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를 제목으로 20개 안건이 담긴 ‘종합보고서’..

기획특집 2024.04.23

망했다고 생각한 인생, 기적을 울리며 살다 기적이 찾아왔다

홍인기 철도기관사가 자신이 타고 온 화물열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릴 적 변치 않던 사제의 꿈 수능 망치고 인생 끝났다 좌절 망가지고 탈선했다 다시 주님 곁으로 “결혼하고 세 아이 낳아… 신기할 뿐 그 분 계획 안에 제가 있다고 생각” 20년째 하느님과 함께 선로 위 달린다 말씀 없는 아버지와 2년간 같이 근무 기차 주제로 대화 많이 하게 돼 정차역 통과하는 악몽 부자가 같이 꿔 “하느님 아버지 꿈 따라 사는 아들될 것” 어릴 때 그는 주님만 따르려 했다. 사제가 돼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와 술잔에 주(酒)님을 따르고 있다. 복음은 아니지만 전하는 것도 있다. 바로 세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다. 그리고 그의 주 활동 무대는 성당이 아닌 기차 기관실이 됐다. 기차를 운전하..

기획특집 2024.04.23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 폭행과 욕설 난무했던 공장… 남은 건 질병뿐

양수자 수녀(오른쪽)가 마지드씨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야, 이 XX야, 더 빨리 못해?” 마지드(가명, 파키스탄)씨의 하루는 한국인 작업반장의 욕설과 함께 시작됐다. 한 사람이 1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30분 만에 끝내라는 것이 막말의 이유였다. ‘왜 욕설을 하느냐’고 말하는 순간, 작업반장은 어김없이 마지드씨에게 골프채를 휘둘렀다. “하루는 골프채를 손으로 막다가 손바닥이 찢어졌어요. 사장님한테 말했지만, 사장님은 작업반장에게 ‘하지 말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어요.” 6년 전 가족 생계를 위해 한국에 온 마지드씨의 코리안 드림은 그렇게 산산조각 났다. 마지드씨는 2018년 7월 E-9비자(외국인 근로자 체류자격 비자)로 한국에 왔다. 파키스탄에 있는 가족 13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는..

사회사목 2024.04.23

DMZ와 접경지역서 분단의 현실 바라보다

서울 민족화해위원회가 마련한 ‘2024 평화의 바람 기행’에 참여한 신자들이 13일 북한군 묘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 민화위 제공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13~14일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2024 평화의 바람 기행’을 진행했다. 서울 민화위는 청년 대상으로 매년 접경지역 및 DMZ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 신자를 대상으로 DMZ 순례 기행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순례단은 첫날인 13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출발해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참회와속죄의성당, 연천 북한군 묘지와 유엔군 화장장터 등 접경 지역에서 분단의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을 방문했다. 14일에는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에서 휴전선과 남방한계선 접경 일대를 순례했다. 정수용(서울 민화..

사회사목 2024.04.23

엘니뇨발 기근에 짐바브웨 교회 도움 호소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아프리카 남부에 번지고 있다. 짐바브웨 농민 연합 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로 아프리카 지역에 가뭄과 식량 부족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짐바브웨 주교들이 인도적인 지원을 간곡히 호소했다. 짐바브웨 주교회의(ZCBC)는 4일 성명을 통해 이상 기후를 경고하고, 기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 단체·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ZCBC는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상 기후가 다시 한 번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다”며 “가뭄의 결과는 그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농사지은 작물로 생계를 이어가는 대부분의 농촌 지역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며 “짐바브웨는 불안정한 식량 수급에 따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세계교회 2024.04.23

낙태·안락사·젠더 이론 등 인간 존엄에 대한 공격에 ‘경종’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OSV “인간이 존재 자체로 지니고 있는 존엄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가 8일 공개한 선언 「무한한 존엄성」(Dignitas infinita)은 인간의 ‘존재론적 존엄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현 시대에 만연한 ‘인간 존엄성 침해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만들어진 문헌이다. 교회 가르침에서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기에 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 같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세상에 다시금 그 가치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취지는 교황청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개최한..

세계교회 2024.04.23

이스라엘 인질 가족 위로한 교황, 휴전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바티칸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기념해 열린 축제 ‘이드 알 피트르’를 찾았다가 납치된 인질 가족들을 바티칸 사도궁으로 초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만남에는 4살·9개월 된 두 자녀와 함께 납치된 시리 비바스의 사촌 베잘렐 슈나이더, 동생과 이드 알 피트르에 갔다 홀로 살아남은 갈 달랄과 이들의 어머니 메라브 길보아 달랄 등 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사도궁을 나서면서 “교황님이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 계신 것만 같은 느낌을..

세계교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