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02 7

2023년 한 해 50만 명,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다

순례자들이 노란 화살표를 따라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고 있다. OSV 지난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사람이 5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44만 6035명이 순례길을 모두 걷고 순례 인증서를 받아갔다. 이는 프랑스 남부 생장피드포르(프랑스길, 800㎞) 또는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갈길, 612㎞) 등지에서 출발해 30일 이상 걸어 산티아고대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만 셈한 숫자다.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은 실핏줄처럼 뻗어 있다. 하루 이틀 또는 일주일간 걷기 위해 길에 오른 사람까지 합하면 그 인원을 헤아리기 어렵다. 연간 600만 명에 달한다는 추정도 있다. 순례 완주자 가운데 약 20만..

세계교회 2024.04.02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 보낸다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가 20~21일 개최한 ‘2024 춘계 정기총회’에서 폐막 미사 후 구요비 주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자 장상협 제공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가 올해 11월 21일부터 2025년 10월 28일까지 1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이하 남장협)는 20~21일 ‘2024 춘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남장협 산하기관인 ‘축성생활신학회’는 “축성생활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깊은 인식에서 오는 소명에의 충실성과 진정성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남장협 상임위원회에 건의했다. 상임위는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와 연석회의를 통해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교구종합 2024.04.02

‘100세 시대’ 서로 돕고 나눌 때 ‘축복’된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100세 시대, 노년의 삶을 축복으로 받아들이며 지내려면 청춘을 모방하기보다 내면의 ‘청년성’을 깨우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고, 노인 학대와 고독사는 늘어나는 오늘날, ‘돌봄’의 참 뜻을 되새기는 (재)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전.진.상 서로돌봄 프로젝트 ‘네, 여기 있습니다’가 19일 서울 합정동 전진상센터에서 열렸다. ‘노년, 누가 저를 돌보아 줄 수 있습니까?’를 주제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청춘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되어 참된 아름다움을 지향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서로 돌봄’을 꼽았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기조강연에서 “지금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랑과 연민, 연대와 봉사의 정..

교구종합 2024.04.02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5)

하느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르게 식별하고, 파스카 신비에 대한 이해와 체험 안에서 신앙과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하느님 말씀과 전례의 중심성을 회복함’이 필요하다. 사진은 부산교구 반여성당에 봉헌된 제1차 가정성화 미사. 부산교구 제공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례 생활의 방향 정립과 연관하여 주목할 부분이 있다. 미사 불참의 요소 속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성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라는 문제다. ‘주일 미사 불참에 익숙해진다’는 것과 ‘미사 참여가 더 이상 신앙의 중요한 기준이 아니라는 것’은 성사의 의미가 신자들의 삶 속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가지 못하는 위기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 다시 회복해야 할 신앙의 자리가 어딘지 찾기 위해 신앙인 삶의 시작과 연관된 ‘세례성사’의..

교구종합 2024.04.02

[기획 특집] 세계 여성의 날에 만난 교회 내 여성 노동자③ 명동대성당 제의실 직원 강신희씨

강신희씨는 “세탁할 때, 다리미질할 때, 제의를 차릴 때마다 모든 행위가 당신께 봉헌하는 기도”라고 기도한다. 한국 교회에서 가장 많은 미사가 봉헌되는 성당.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다. 주일에만 미사 10대가 봉헌되고, 본당 사제만 7명이다. 한국 천주교회를 상징하는 대성당의 거룩하고 웅장한 제대 뒤편에서 묵묵히 청소와 세탁을 담당하는 이가 있다. 사제들이 미사 때 입는 제의를 세탁하고 다리는 일부터 전례 담당 수녀를 도와 미사 전 제단을 차리고, 제의실과 화장실 청소도 한다. 그리고 미사 시작 전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명동대성당 제의실 직원 강신희(가타리나, 59)씨를 만났다. 제단 뒤 전례 준비를 위한 공간 명동대성당 제의실은 제단 뒤쪽에 있다. 일반 신자들은 드나들 수 없거니와, 이런 큰 ..

기획특집 2024.04.02

[전문]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2024년 사순·부활 메시지

성체와 가난! 친애하는 춘천교구 하느님 백성 여러분! 우리는 은총의 때인 사순시기를 맞으며 신앙의 정점인 부활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사목교서인 후속 권고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함께 걷는 우리의 여정을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스도교 메시지는 나에게 소비 강박 심리를 거슬러, 소비로부터의 자유를 가르쳐 준다. 자신의 행복을 오로지 향유와 유복함 위에 구축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사람은 위세와 경쟁 법치에 지배되어서는 안 되고 또 잉여 숭배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한스 큉, 『나는 무엇을 믿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꽤 많은 것을 소유합니다. 할인하면 당장 필요치 않아도 사서 쟁여두고, 물건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며 때마다 사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유한..

교구종합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