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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신학대학, 신학과 일반 학생 위한 교목실 마련

참 빛 사랑 2023. 11. 27. 20:42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목실장 윤종식 신부가 필로티에서 일반 학생들을 위한 월례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가톨릭대 신학대학(학장 전영준 신부)이 신학과에 재학 중인 일반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교목 활동을 하고 있다.

신학대학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본교 내 진리관 지하 1층에 지난 3월 교목실을 마련해 월례 미사를 봉헌하고, 신앙상담 등을 해주고 있다. 신학과에 입학하는 일반 학생들이 늘면서 신학대학에 이들의 신앙을 돕는 교목실을 마련해주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하는 등 학교 및 신앙생활에 두루 도움을 주고자 힘쓰고 있다.

신학대학은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신학생 수가 줄면서 일반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2학년도부터 신학만 전공하면 졸업 후 진로가 제한적일 수 있는 신학과 일반 학생을 위해 복수전공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은 가톨릭대 성심교정(경기도 부천 소재)에 개설된 30여 개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교목실을 마련한 것도 이들이 신학교에서 신앙생활을 통해 신앙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목실 부장 장소현(데보라, 신학과 4학년)씨는 “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신앙생활과 성경공부도 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그동안에는 일반 학생을 위한 신앙의 장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올해 교목실이 생긴 후 동아리방처럼 공강 시간에 머물 수도 있고, 신앙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영준 학장 신부는 “현재 신학과 1학년의 일반 학생 비율은 51.1%, 2학년은 52%로, 2년 후에는 전체 일반 학생 수가 100명이 넘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학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신학교가 세속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신학대학의 목표를 미래 사제 양성뿐 아니라, 평신도 신학자와 종교 지도자 양성에도 비중을 많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