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공동체관 683

주민과 소통하며 ‘사랑의 다리’ 역할 톡톡

8일 학산본당 총구역장과 평협회장이 학산 중고등학교 전교생 52명에게 햄버거를 전달하며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선찬 신부 제공 시골 마을 주민들과 연대하며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본당 모습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청주교구 학산본당(주임 이선찬 신부)은 8일 학산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전교생 52명에게 햄버거를 전달했다.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손편지와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기특한 모습에 대한 본당의 선물이다. 주임 이선찬 신부는 이 소식을 듣고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시험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햄버거를 전달했다. 작은 도시에만 가도 햄버거는 언제든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시골 마을인 학산면에서는 버스로 30분가량은 나가야 먹을 있을 정..

공동체관 2023.11.20

기도와 정성으로 하느님의 집 봉헌

유구성당 전경. 대전교구 유구본당(주임 정필국 신부)이 50년 넘은 노후화된 성당을 재건축하고 11일 교구장 김종수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며 공동체의 새 출발을 알렸다. 유구지역은 박해시대 내포 교우들의 피신처로 ‘하느님의 종’ 윤자호(바오로) 외 31명의 순교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순교자 마을이다. 순교신앙의 힘으로 1958년 유구공소가 마련됐고, 1968년 유구본당이 설립됐다. 2014년 부임한 정 신부는 성전 건립 50주년을 앞둔 2017년 재건축을 위한 기금마련을 시작했다. 본당 신자들은 인견을 판매하며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하지만 유구는 인구 7000여 명이 사는 읍 단위 작은 마을이다. 주일 미사 평균 참여 인원은 150명이 채 안 된다. 그것도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다. ..

공동체관 2023.11.15

안동교구 동정녀회 ‘마리아의 울림들’ 새 집 축복

‘성모 마리아 영성을 울려 퍼지게 하자’는 소명으로 30년간 노인 등 어려운 이웃 돌봄에 헌신해온 안동교구 동정녀회 ‘마리아의 울림들’(대표 김택자, 담당 안상기 신부)이 교구 교육의 요람인 농은수련원 인근에 본원 건물을 신축했다.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996.8㎡) 규모로 숙소와 성전·식당·강의실·도서실 겸 모임방·사제관 등으로 구성됐다. 새 본원 축복식은 5일 경북 예천군 지보면 지풍로 983-33 현지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권 주교는 강론에서 “‘마리아의 울림들’은 평신도 여성 공동체로서 교구 안에서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해왔다”며 “이제 교구 동정녀 공동체로 등록돼 더욱 성숙한 공동체 모습으로 교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2025년 ..

공동체관 2023.11.13

춘천교구 동명동성당,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춘천교구 동명동성당 전경. 문화재청 제공 춘천교구 동명동성당이 본당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10월 19일 “동명동성당은 6ㆍ25 전쟁 기간 중 수복돼 미 군정 하에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건립된 성당”으로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를 채취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건축하는 등 6·25 전쟁과 휴전협정 시기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면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동명동본당은 지난해 본당 설립 70주년을 맞아 성당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왔다. 속초시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축물인 동명동성당의 가치와 함께 문화ㆍ종교 명소로 소개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동명동본당은 지난해부터 이어지..

공동체관 2023.11.05

라파엘호 탄 김대건 신부 동심으로 출항

토평동본당 주임 왕태언 신부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 대축일 경축이동’ 어린이 미사에서 전통 한복을 입고 라파엘호를 형상화한 배와 함께 입당하고 있다. 토평동본당 제공 라파엘호를 타고 입국하는 성 김대건 신부의 모습이 의정부교구 토평동본당(주임 왕태언 신부) 어린이 미사에서 재현됐다. 왕태언 주임 신부는 지난 9월 17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 대축일 경축이동’ 어린이 미사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라파엘호를 형상화한 배를 타고 입당했다. 순교자 성월을 맞아 김대건 신부가 라파엘호를 타고 입국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이 취지에 공감한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이상훈(요한 바오로) 선생은 손수 한복을..

공동체관 2023.10.16

고통받는 교회 돕기, 100만 어린이의 묵주 기도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21일 오후 3시 군종교구 국군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국군중앙주교좌본당과 공군중앙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세계 평화와 일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100만 어린이의 묵주 기도’를 봉헌한다. 어린이들과 묵주 기도를 바치는 자리에는 ACN 한국지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와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 군종교구 국군중앙주교좌본당 주임 하철민 신부, 공군중앙본당 주임 전성주 신부도 함께한다. ACN은 2005년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묵주 기도를 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2008년부터 묵주 기도 재정 지원에 나섰으며, 2017년부터는 전 세계적인 기도 캠페인으로 매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을 전후에 ‘100만 어린이 묵주 ..

공동체관 2023.10.16

선교 아카데미, 수도자 2명 평신도 4명 선교사 배출

12기 선교 아카데미 수료생들.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한정현 주교)가 주최하고, 한국외방선교회가 주관한 ‘12기 선교 아카데미’에서 수도자 2명, 평신도 4명 등 총 6명의 선교사가 배출됐다.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 총무 김동원 신부는 9월 26일 서울 노틀담교육관(한국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주례한 수료 미사에서 “우리는 나를 넘어서서 타인에게 다가가는 길의 여정 안에 있으면 그 길이 선교사의 삶이고,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로 불릴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이라며 “용감하게 나아가서 기쁘고 좋은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교 아카데미는 선교사뿐 아니라 교회 내에서 활동하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보편 선교사로서의 양성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선교학 ..

공동체관 2023.10.13

의정부교구 다산본당

의정부교구 다산성당 전경 의정부교구 다산본당(주임 최건봉 신부)은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미금로 91 현지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성당은 대지면적 2059㎡, 건축면적 1464.9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다목적실과 교리실, 성가대 연습실, 사무실이, 2층에는 420석 규모의 대성전과 유아실, 3층에는 사제관이 들어섰다. 다산본당은 진건본당과 지금동본당에서 분가해 지난해 4월 20일 기공 미사 후 본격적인 건축에 돌입, 올해 2월 13일 준공했다. 신자 수는 2200명이며, 전 신자는 성당 봉헌을 위한 영적 기도로 묵주기도 70만 단을 봉헌했다. 본당 주보는 묵주기도의 성모님이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공동체관 2023.09.25

[새 성전 봉헌] 수원교구 왕곡본당, 24일

수원교구 왕곡성당 투시도. 수원교구 왕곡본당(주임 조욱현 신부)이 24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경기 의왕시 사천1길 8에 들어선 새 성전은 대지면적 1042㎡, 연면적 220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 1층에 주차장, 지상 1층에는 집무실·사무실·다목적실, 2층에는 성전·교리실, 3층에는 성가대, 4층에는 사제관을 갖췄다. 제대 뒤 전면에는 ‘태피스트리 십자고상’이 설치됐다. 성전 벽면의 14처도 손으로 실 한올 한올 짜서 완성하는 ‘태피스트리’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또 성당 곳곳에는 ‘한국 순교성인’, ‘성령’ 스테인드글라스와 ‘그리스도’ 이콘, 성 유대철 성상 등 다양한 성미술품이 설치됐다. 왕곡성당은 대지에 ‘ㄱ’자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성전 후문..

공동체관 2023.09.24

수원교구 본당들, 장애인 휠체어 지정석 따로 마련

제대와 첫 줄 사이를 휠체어석으로 활용한 경우. 휠체어석 팻말이나 장애인 좌석칸을 표시한 모습. 수원교구가 최근 각 본당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전례 공간 마련 권고안’을 배포하고, 장애인들이 전례에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할 것을 당부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이 배포한 권고 예시에 따르면, 신자 석 첫줄 중앙 통로 양옆에 분리 가능한 좌석이 있을 경우 휠체어석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장례 미사 때 고별식을 거행할 공간을 위해 첫줄 중앙 통로에 분리할 수 있는 의자를 두고 있으면, 그 좌석을 치우고 휠체어를 세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 석 첫줄 바로 앞에 공간을 두고 휠체어석을 별도로 만드는 내용도 포함됐다. 분리 가능한 좌석이 없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

공동체관 2023.09.11

[새성전 봉헌] 대구대교구 석전본당 9일 봉헌

대구대교구 석전본당 제공 대구대교구 석전본당(주임 류지현 신부) 새 성전 봉헌식이 9일 오전 10시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로 34-7 현지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다. 새 성전은 대지 6412㎡, 연면적 1698.09㎡의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1층에는 300석 규모의 성전과 사무실, 다목적실, 카페, 식당, 2층에는 교리실과 회의실, 수녀원, 3층에는 사제관을 두고 있다. 석전본당은 40여 년 전인 1979년 왜관본당에서 분가한 후 급히 성당을 짓는 바람에 계속해서 보수와 증축을 거듭해 왔다. 당시 신자 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성당은 좁고 노후화가 진행돼 10여 년 전부터 새 성전 건립을 결정했었다. 석전본당 신자들은 우선 영적 노력으로 새 성전 건립을 위해 전 신자가 ..

공동체관 2023.09.11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공모, 10월 15일까지 접수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옥현진 대주교)는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작품을 10월 15일까지 공모한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매스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정의와 평화·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작품이나 인물을 격려하는 한국 교회의 언론상이다. 공모 부문은 △신문·출판 △영화·TV △라디오·인터넷 △가톨릭교회 교구·수도회·개인 출품이다.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제작,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는 가톨릭교회 가르침에 따른 사랑·평화·정의·윤리 등 복음적 가치를 제시하거나 가시적인 결과나 업적으로 사회에 기여한 정도, 출품작의 질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다. 심사 후 부문별로 부문상을 시상하며, 이 가운데 최고의 작품에는 ‘대상’을 수여한다. 필요..

공동체관 2023.09.03

전국 울뜨레야, 9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회장 이종인, 영성지도 김경욱 신부)는 9월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제19차 전국 울뜨레야 대회를 개최한다. 수원교구 꾸르실료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6500여 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뜨레야 대회는 묵주기도와 교구 및 본당별 기수단 입장, 참가 교구 소개, 성직자 담화, 기념 미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이상ㆍ순종ㆍ사랑의 꾸르실료 정신을 새롭게 되새기고, 사도적 삶을 충실히 살며, 기도와 봉사를 통해 세상 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게 된다. 전국 울뜨레야는 4년마다 열린다. 한편 꾸르실료 한국협의회는 주한 평화봉사단 단장 ‘케빈 오도넬(Kebin O’donell)’과 필리핀 꾸르실료 운동에 깊이 참여하고 있던 ‘에드문도 카..

공동체관 2023.08.28

109세 할머니, 하느님 자녀로 ‘새 삶’

박석란(가운데) 할머니가 7월 19일 세례 성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문세영 부주임 신부와 본당 수녀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태연순씨 제공 박석란 할머니 “감사합니다, 성모 마리아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석란(마리아, 서울대교구 쌍문동본당) 할머니는 휠체어에 몸을 기댄 채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기도했다. 한국 나이로 올해 109세. 한 세기 이상을 살고서야 비로소 주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깊은 감사의 표현이었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9일 자택에서 세례성사를 받았다. 서울 쌍문동본당(주임 이승훈 신부)이 혼자 거동하기 힘든 할머니의 몸 상태를 고려해 특별히 집에서 세례성사를 베풀기로 한 것이다. 뒤늦게나마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온 할머..

공동체관 2023.08.28

잠자는 텀블러 모아 지구 살리기 힘보태자

이승은씨가 구의동성당에 설치된 텀블러 기부함에 텀블러를 넣고 있다. 서울 구의동본당(주임 정진호 신부)이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본당은 7월부터 텀블러를 다시 쓰고 또 새로 쓰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본당의 텀블러 기부 캠페인은 본당 신자인 이승은(로사리아, 31)씨와 윤장희(라파엘, 34)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부부인 두 사람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며 환경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일상에서 넘쳐나는 일회용품과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떠올렸다. “주임 신부님께 말씀드렸더니 해보자고 하셨어요.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고도 하셨고요.” 이씨는 “많은 사람이 일회용품 대신 다..

공동체관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