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15 12

매일 죽음의 공포 마주하는 중동에서 선교사로 10여 년

이미숙 수녀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 끊임없는 전쟁과 분쟁이 이어지는 중동 한복판에서 10년 넘게 이웃을 돌보며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는 수도자가 있다. 이미숙(살레시오수녀회 중동관구) 수녀다. 이 수녀는 2011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부상자와 환자들을 돌본 것을 시작으로, 요르단 암만을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머물며 팔레스타인 신자 가정을 돌보는 사도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수녀의 활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리아와 이라크, 요르단 등지에서 난민을 돌보는 사도직 또한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미숙 수녀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잠시 한국을 찾았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이 수녀가 “주님께서 불러주신 이곳에서 저를 써달라”고 기도하며 찾은 첫 선교지였다...

여론사람들 2024.03.15

박현동 아빠스, 성 베네딕회 총연합 회의 참석차 출국

박현동 아빠스가 왜관수도원이 후원하고 있는 탄자니아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왜관수도원 제공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원장) 아빠스가 성 베네딕도회 총연합 회의 참석차 2월 15~20일 이탈리아 로마 성 안셀모 수도원을 방문했다. 박 아빠스는 성 안셀모 수도원에서 ‘덕원의 순교자 38위’에 대한 최종 보고서 작업을 하고 있는 청원인 빌리브로드 신부와 여러 차례 만나 진행 상황과 필요한 계획에 관해 논의했다. 빌리브로드 신부는 오는 5월 한국을 방문해 베네딕도회 공동체에 시복시성 진행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2월 21일~3월 1일 탄자니아에 있는 아빠스좌 수도원인 항가ㆍ페라미호ㆍ단다 수도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왜관 수도원은 이들 수도원이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여론사람들 2024.03.15

이성훈 대표,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제3기 상임대표로 선출

이성훈 상임대표(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김미란 공동대표(뒷줄 가운데) 등 새롭게 구성된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제3기 이사진이 2월 24일 정기총회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이성훈(안셀모) 대표가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PCK) 제3기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PCK는 2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 대표와 함께 김미란(마리안나)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강우일 주교와 정봉미(마리유스티나, 노틀담수녀회 관구장) 수녀도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아울러 운영이사와 협력이사, 감사 등 이사진을 새로 구성해 회원 간 소통과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PCK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가톨릭교회 로드맵 △미얀마, 팔레스타인 등 ..

여론사람들 2024.03.15

서울 생명위, ‘생명존중’ 연구 학생 10명 장학금 지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월 27일 교구청에서 ‘2024년 전기 인재양성기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석사 과정 학생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했다. 서울 생명위 제공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2월 27일 교구청에서 ‘2024년 전기 인재양성기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석사과정 학생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했다. 장학금은 최대 대학원 등록금의 반액까지 지원된다. 생명위 연구위원 이동호 신부는 “‘죽음의 문화’를 거슬러 인간 생명의 친화적인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실천이 참으로 어렵다”며 “각자 삶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고자 애써주셔서 감사하고, 그 지향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

여론사람들 2024.03.15

한국 평단협 회장단, 이용훈 주교 만나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등 논의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오른쪽 여섯번째)와 한국평단협 안재홍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회장단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평단협 제공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는 2월 27일 수원교구청에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베다)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0여 명의 예방을 받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안 회장은 “최근 열린 평단협 총회에서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바자를 개최키로 했다”며 “이 기금으로 남미ㆍ아프리카ㆍ동남아ㆍ아시아 교회 교구 가운데 어려운 곳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단협 차원에서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지원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 주교는 “바자를 통해 어려운 나라 교구를 돕겠다는..

여론사람들 2024.03.15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4개 지역에 후원금 전달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이상희 신부)는 2월 26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돕고자 인천광역시 남동구·부평구·서구에 각 3000만 원씩 지정 후원금을 전달했다. 해당 구는 관내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80% 이하 조손가정과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재가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가정당 100만 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는 또 경기도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온(溫)스토어’ 사업에도 5000만 원을 후원했다. 슈퍼마켓·약국·공인중개사사무소 등 ‘우리 주변 마을 가게’에서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긴급생필품을 지원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98곳 가게가 참여 중이며, 지금까지 413개 위기 가구를 발굴해 2000여만 원어치 생필품을 지원했다.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장 이상희..

사회사목 2024.03.15

빛이신 하느님을 받아들인 이는 다른 사람에게 향한다

(작품1) 블라디미르의 성모: 104 x 69cm, 템페라, 콘스탄티노플, 트레차코프 미술관, 모스크바 하느님은 청각 장애인? 우리가 하느님을 바라본다면 청각 장애인처럼 바라봐야 합니다. 청각 장애인과 대화를 하려면 정면으로 마주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눈빛, 얼굴 표정과 입술의 움직임, 얼굴에 흐르는 미소, 그 외에 느낌으로 서로에게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만날 때, 비스듬히 옆으로 서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악수를 한다면 상대방은 무척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정면 모습은 만남의 자세입니다. 따라서 이콘의 정면 모습은 하느님과 만남을, 우리가 하느님을 만난다면 만남의 자세부터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분은 빛이시기에 그 빛을 많이 받고자 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

기획특집 2024.03.15

춘삼월, 책 한 권 들고 성지순례 떠나볼까

‘경칩’이 지났다. 꽃샘추위가 쉽게 봄의 길을 내어주진 않겠지만, 마음은 이미 ‘꽃피는 춘삼월’이다. 책들도 일제히 ‘밖으로’ 향해본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성경 순례 허영엽 신부 가톨릭출판사 로마·이집트·이스라엘·튀르키예·그리스….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면서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한 번쯤 성지 순례를 꿈꾸는 곳이다. 모리야·베들레헴·예리코·바빌론·카나·코린토 등도 성경을 통해 익숙한 지명이다. 그렇다면 헤브론·르피딤·트코아·게라사·밀레토스 등은 어떤가. 성경에 나오지만 이름도 낯선 데다 오늘날 어디인지도 잘 모를 것이다. 성경은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책이며, 그 배경은 이스라엘과 근동, 즉 유럽과 가까운 아시아의 서쪽 지역이다. 따라서 성경 속의 역사와 지리·풍습 등은 우리나라와는..

문화출판 2024.03.15

[영화의 향기 with CaFF] (250) 파묘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코헬 12,7)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주인공 무당 ‘화림’이 제자 ‘봉길’과 함께 미국 LA에 가서 이상한 대물림 병이 있는 집안 장손 ‘지용’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화림은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이라고 이장을 권하고, 지관 ‘상덕’과 장의사 ‘영근’ 함께 이 일을 맡게 된다. 네 사람은 의뢰인 지용과 묫자리로 향하는데, 그들이 도착한 곳에서 양지바른 곳과는 거리가 먼 시커먼 숲 속에 방치된 음산한 기운을 띤 묘를 보게 된다. 상덕은 관째로 화장해 달라는 의뢰인의 이상한 요구에, 생전 보지도 못한 음택에 악지 중의 악지라며 잘못 건드렸다가 화를 입을 거라며 이장에 반대한다. 이에 지용은 아들 사진을 보이며 갓 태어난 아들을..

문화출판 2024.03.15

창고로 쓰였던 노트르담 대성당… 장발장 만난 미리엘 주교는 실존 인물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에 중세 건축물의 위상 상세히 기술 파리 시민들 성금 모아 성당 복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성당의 종들’ 장면. (주)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미리엘 주교의 자비에 감동하는 장발장. (주)레미제라블코리아 제공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기 뮤지컬이 나란히 국내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와 ‘레미제라블’이다. 각각 1831년, 1862년에 출간된 동명의 장편소설은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변주되며 지금껏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작품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가톨릭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레미제라블’에 미리엘 주교가 특급 조연으로 등장한다면,..

문화출판 2024.03.15

과잉소통의 시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은 ‘경청’

과잉소통의 시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은 온전한 주의를 기울이며 ‘경청’하는 일이 아닐까? OSV 어느 날 한 여성이 가정 불화로 인해 나를 찾아왔다.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고는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환한 미소를 띠며 나에게 봉투를 내밀었다.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마치 나의 순수한 경청의 행위가 희석된 느낌이라고 할까? 그러면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시대, ‘경청자’라는 직업이 생길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람들은 돈을 주고 나의 말을 들어줄 사람들을 찾아다닐 거라는 것이다.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세상이 점점 경청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과잉소통’의 시대, 듣는 일이 힘겨운 노동이 된 것은 아닐까? 언젠가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이어가다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영성생활 2024.03.15

성 황석두 “지상의 과거 대신 천상(天上)의 과거에 급제하겠다”

윤영선 작 ‘성 황석두 루카’ 출 생 | 1813년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 순 교 | 1866년(53세) 갈매못 / 군문효수 신 분 | 회장 1866년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순교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 직전의 금요일이다.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이다. 이날은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하신 주님의 십자가 무게를 다시금 묵상하게 된다. 박해 중의 교회는 어쩌면 매일이 수난절이고 일상이 골고타였다. 신앙 선조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살기도 죽기도 했다. 그들은 기왕에 따라나선 십자가의 길에서 죽음마저 예수님을 닮고자 했다. 마침내 1866년 3월 30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우리 주님처럼 순교하게 해달라는 그들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십자가 위 주님께서 ‘너는..

영성생활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