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27 10

[금주의 성인] 성녀 마르가리타 클리테로우(3월 25일)

마르가리타 클리테로우 성녀. 사진=굿뉴스 마르가리타 클리테로우 성녀는 1556년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의 요크에서 부유한 양초 제조업자인 토마스 미들턴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르가리타는 14살 때 존경받는 사업가이자 요크의 보안관이었던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얼마 후인 1571년에는 정육점을 운영하며 그 도시의 징수관으로 있는 존 클리테로우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결혼 3년 후인 1574년 남편 존 클리테로우도 가톨릭으로 개종했습니다. 그는 영국 국교회 신자였지만, 형제 중 가톨릭 신부가 있었던 까닭에 아내의 결정을 지지했고, 아내가 교회 예배에 불참한 데 따른 벌금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마르가리타는 프로테스탄트 예배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2년 동안이나 투옥됐고, 요크 성 감옥에서 셋째 아들..

영성생활 2024.03.27

[생활 속의 복음]주님 수난 성지 주일- 어린 나귀 타고 예루살렘 입성하신 예수님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오늘은 겸손의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것을 기념합니다. 오늘부터 성주간이 시작되고,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들을 전례 거행을 통해 기념하게 됩니다. 특별히 성삼일 동안에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으로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깊이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님의 수난기입니다. 그 내용에 의하면 예수님은 체포되어 유다인 최고 의회와 로마 총독 빌라도에 의해 두 번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유다교 지도자들로부터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거짓 예언자라는 죄목으로, 빌라도에 의해서는 반란을 선동하는 정치범으로 고발되어 심문을 받았고 그 결과로 십자가형에 처해졌습니다. 예수님과 유다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

생활복음 2024.03.27

[사도직 현장에서] 봉사자는 하늘의 별

반주기를 하나 사야 할까? 시골 본당에 부임하기 전 고민이었다. 작은 본당에 반주자가 있을까 싶었다. 고령이지만 아직 소녀라 부르고 싶은 할머니 반주자 한 분이 그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신부님, 제가 악보도 잘 안보이고 좀 느려요”라고 말씀하시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둑한 밤이거나 이른 새벽이거나 제법 먼 거리를 걸어서 와주시니 너무나 고맙다. 다른 봉사자도 한 분 계시지만, 이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신 할머니 반주자님은 공소 미사도 함께해주신다. 이제는 힘이 들어 공소에는 함께 못한다고 하셨지만, 어렵게 꺼낸 그 말씀에 괜히 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여느 시골 본당도 비슷하겠지만, 교회 봉사자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시노드. “함께 하는 여정은 알겠지만, 사람이 있어야지”라며 가끔 투덜거리기도..

영성생활 2024.03.27

상대방의 영적 어려움에 귀 기울이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 종합보고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와 관련하여 영적인 차원의 접근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쇄신은 오직 은총의 우선성을 인정함으로써 가능하다. 영적 깊이가 부족하다면, 시노달리타스는 겉모습만 쇄신된 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부름받은 것은, 다른 곳에서 얻은 성숙한 영적 경험을 공동체적 과정으로 전환하는 것뿐만 아니라 형제적 관계들이 어떻게 하느님과의 진정한 만남의 장이자 형태가 되는지 더욱 깊이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전망은 성전의 풍요로운 영적 유산을 길어 올리면서도 그 형태들, 곧 참여에 열려 있는 기도, 함께 경험하는 식별, 나눔에서 생겨나 봉사로 빛을 발하는 선교 에너지의 형태들을 쇄신하는 데에 기여한다.“(..

영성생활 2024.03.27

다국적 신자 500여 명을 위해 미국 땅에 한국식 ‘집’을 지으려 합니다

우성모 신부가 막 사제품을 받고 한국에 온 1980년대 초. 목포 대성동본당 청년들과 함께 기념 촬영한 모습. 저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우성모(Al Utzig, 1983년 사제수품) 신부입니다. 1978년 생애 첫 선교 실습 발령을 받고, 신학생으로서 한국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80년 당시 광주사태(현 5·18 민주화운동) 직후 저는 미국으로 돌아와 신학 과정을 마치고, 1983년 사제품을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목포 대성동성당에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로서 사목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대성동성당이 위치한 지역은 바닷물에 의한 침수가 빈번했기 때문에 목포시 대성동 일대의 지대를 만조 때보다 1m 이상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성당과 사제관을 허물고 새로..

기획특집 2024.03.27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은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언제부터인가 내 소개를 이렇게 하게 된다. “유방암, 폐 전이 4기, 5년차 암환자입니다. 오늘도 살려주시는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세 명 중에 한 명꼴로 암 진단을 받는다고 하고 치료약도 좋아졌다고 하니, 병원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항암·수술·방사선 치료를 하면 암은 사라지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병원 치료가 마무리될 무렵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었다. 처음 진단받을 때보다 훨씬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길을 잃은 듯 헤매기 시작했다. 다시는 1년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구나. 죽음이 코앞에 와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4기 암환자의 항암제는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닌 생명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매번 강조한다. 희망조차 품지 못하게 하는 잔인함이라니…. 젠장. 그때부터 4..

기획특집 2024.03.27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화마가 앗아간 여섯 식구 보금자리

한진석씨가 아내와 네 자녀를 기르며 오순도순 살았던 집이 화목 보일러 화재로 온통 타버린 광경을 힘없이 바라보고 있다. “아빠, 우리 집이 다 불타버렸어요. 이 추운 겨울에 우리 여섯 식구는 어떻게 살아야 해요?” 지난 1월 13일 경남 밀양에서 중장비기사로 일하는 한진석(43)씨는 큰딸 전화를 받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20년 동안 네 자녀를 길러온 정든 보금자리가, 대출도 한참 많이 남은 하나뿐인 재산이 하루아침에 화마의 희생물이 됐다. 한씨는 애써 떨림을 감춘 채 울먹이는 딸을 진정시키며 차근차근 상황을 물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세간살이가 전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불이 시작된 곳은 돈을 아끼려 쓰던 낡은 화목 보일러가 있는 곳이었다. 그는 서..

사회사목 2024.03.27

서울 노동사목, 가짜 3.3 노동자의 날 사회연대활동상 수상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시몬 신부(왼쪽)가 1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가짜 3.3 노동자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연대활동상을 받고 있다. (사진=노동사목위원회)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1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가짜 3.3 노동자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연대활동상을 받았다. 가짜 3.3 노동자는 특수고용, 플랫폼 사업, 프리랜서 등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4대 보험 대신 사업소득세 3.3%를 내는 노동자를 말한다. 노동사목위는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31일 노동 취약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마루 시공 노동자를 위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노동사목위원회가 사회연대활동상을 수상한..

사회사목 2024.03.27

베로니카 패밀리, 바보의나눔에 공연 수익금 1400만 원 전달

베로니카 패밀리가 손희송 주교(오른쪽 두 번째)에게 공연 수익금 1400만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로니카 패밀리가 15일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만남 – 여섯 번째 이야기’ 공연 수익금 1400만 원을 전달했다. 베로니카 패밀리는 김혜진(베로니카)씨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공연을 기획해 그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만남’이란 이름의 공연은 2008년 백혈병,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2월 28일 여섯 번째 공연을 펼쳤다. 베로니카 패밀리의 김혜진(베로니카)·염소연(율리안나)·성우 문선희씨는 이날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손희송 주교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공연 ..

사회사목 2024.03.27

교회 내 여성 역할, 성소수자 문제 등 시노드 연구 과제 10가지 선정

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노드 연구 그룹 연구 주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를 위한 연구 그룹에서 논의할 10가지 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교회 내 역할 등 일부 사안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이후에도 연구 그룹 내에서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주제를 공개했다. 시노드 연구 그룹의 토의 주제는 △동방 가톨릭교회·라틴 교회와의 관계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기 △디지털 환경에서의 선교 △선교하는 교회와 시노드 관점에서 바라본 「사제 양성 기본 지침」 개..

세계교회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