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11 7

[묵상시와 그림] 사과 나무

사람들은 누구나 욕심을 심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심고 어떤 사람은 권력을 심고 또 어떤 사람은 명예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한 노인은 사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사람들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사과 나무를 심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이 나무가 자라서 사과가 열리면 당신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4.03.11

‘전·진·상 영성센터’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단장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가운데) 주교와 국제가톨릭형제회 회원들이 2월 2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전·진·상 영성센터 재개관 축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 명동의 ‘전·진·상 영성센터’가 새 단장을 마치고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진·상 영성센터’는 국제가톨릭형제회(AFI) 정신인 ‘전적인 자아 봉헌, 진실한 이웃 사랑, 항상 기쁨’을 실천하며 인성 교육과 치유 활동에 앞장서온 곳이다. 최근 교육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건물을 고쳐 2월 24일 서울 명동 센터 현지에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재개관 축복식을 거행했다. 센터는 기존 시설을 증·개축하면서 본래 제공하던 심리상담ㆍ인문학 강좌 외에도 예술ㆍ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쉼’을 새로 조성했..

교구종합 2024.03.11

“한국 교회에 대한 사명, 축복이자 막중한 책임”

2024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개회식 후 한국 주교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저에게 한국과 몽골의 교황대사 직무를 맡겨주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였습니다. 주교회의 총회 자리를 빌려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주교회의 2024 춘계 정기총회가 개막한 5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신임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한국 주교단에 보내온 메시지를 낭독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번성하고 역동적인 한국 교회에 대한 사명을 제게 수행하라는 이 부르심은 축복이자 아울러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다”면서 “제 마음은 여러분 공동체를 위하여 사랑과 ..

교구종합 2024.03.11

교황청과 국제사회 연결한 외교 전문가

신임 주한 교황대사 가스파리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임명한 신임 주한 교황대사 겸 몽골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오랫동안 교황청과 국제사회를 이어온 외교 전문 성직자다. 교황대사의 임명으로 향후 한국과 몽골 교회의 주교단 일치와 복음화,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 교회의 교황청과의 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10년간 교구 사제로 교구장 비서, 소신학교 영적 지도 사제, 교구 직업센터장 등으로 사목한 이력도 있다. 그러다 본격 외교관의 길로 들어선 것은 2001년 교황청립 외교관 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다. 이후 20년간 이란과 알바니아·멕시코·리투아니아 주재 교황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일하는 등 교황청 외교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지닌 것으로 평가..

교구종합 2024.03.11

서울대교구 이경상 신임 보좌 주교...신앙 선서하고 교황에게 충성 서약

이경상 주교가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 경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한 교황대사대리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정순택 대주교, 이경상 주교,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받은 본인 이경상 바오로는 가톨릭교회에 충성하고, 그 최고 목자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도 베드로의 수위권을 이어받은 후계자요, 주교단의 으뜸인 교황에게 항상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이경상 신임 보좌 주교는 2월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 경당에서 신앙선서를 하고 교황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교회법 제380조에 따른 취임 전 사도좌(교황)에 대한 충성 서약이다. 이 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한 교황대사 대리 페르난도 ..

교구종합 2024.03.11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다시 전해달라”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프란치스코) 원장이 정부의 의사 증원에 반대해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했다. 이 원장은 2월 29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참사랑을 이곳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펼치던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환자들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묻혀버리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경. 이 원장은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

교구종합 2024.03.11

“나는 응급실 여성 청소노동자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드러나지 않는 일이 있다. 그런데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쉽게’ 드러난다. 마치 집안일처럼…. 사람들이 머물다 간 공간을 누군가는 쓸고 닦아야 한다.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줍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더러워진 것을 닦아내고, 어지러워진 것을 묵묵히 정돈하는 이들이 있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본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교회 내 여성 노동자들을 만났다. 김순득씨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의료폐기물을 치우고, 바닥을 닦으며 병상 정리를 한다. “내가 닦은 자리가 빛이 날 때, 세수한 느낌이에요. 아시죠? 왜, 내가 내 얼굴 닦았을 때 그 반짝거림이요. 저는 이렇게 기도해요. ‘주님, 제가 마포질을 할 때마다 제 영혼의 때를 닦아주세요...

교구종합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