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06 6

[영화의 향기 with CaFF] (250) 파묘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코헬 12,7)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주인공 무당 ‘화림’이 제자 ‘봉길’과 함께 미국 LA에 가서 이상한 대물림 병이 있는 집안 장손 ‘지용’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화림은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이라고 이장을 권하고, 지관 ‘상덕’과 장의사 ‘영근’ 함께 이 일을 맡게 된다. 네 사람은 의뢰인 지용과 묫자리로 향하는데, 그들이 도착한 곳에서 양지바른 곳과는 거리가 먼 시커먼 숲 속에 방치된 음산한 기운을 띤 묘를 보게 된다. 상덕은 관째로 화장해 달라는 의뢰인의 이상한 요구에, 생전 보지도 못한 음택에 악지 중의 악지라며 잘못 건드렸다가 화를 입을 거라며 이장에 반대한다. 이에 지용은 아들 사진을 보이며 갓 태어난 아들을..

문화출판 2024.03.06

창고로 쓰였던 노트르담 대성당… 장발장 만난 미리엘 주교는 실존 인물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에 중세 건축물의 위상 상세히 기술 파리 시민들 성금 모아 성당 복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성당의 종들’ 장면. (주)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미리엘 주교의 자비에 감동하는 장발장. (주)레미제라블코리아 제공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기 뮤지컬이 나란히 국내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와 ‘레미제라블’이다. 각각 1831년, 1862년에 출간된 동명의 장편소설은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변주되며 지금껏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작품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가톨릭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레미제라블’에 미리엘 주교가 특급 조연으로 등장한다면,..

문화출판 2024.03.06

성 황석두 “지상의 과거 대신 천상(天上)의 과거에 급제하겠다”

윤영선 작 ‘성 황석두 루카’ 출 생 | 1813년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 순 교 | 1866년(53세) 갈매못 / 군문효수 신 분 | 회장 1866년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순교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 직전의 금요일이다.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이다. 이날은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하신 주님의 십자가 무게를 다시금 묵상하게 된다. 박해 중의 교회는 어쩌면 매일이 수난절이고 일상이 골고타였다. 신앙 선조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살기도 죽기도 했다. 그들은 기왕에 따라나선 십자가의 길에서 죽음마저 예수님을 닮고자 했다. 마침내 1866년 3월 30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우리 주님처럼 순교하게 해달라는 그들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십자가 위 주님께서 ‘너는..

영성생활 2024.03.06

서로 다름 발견하고 성령께 귀 기울이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는 교구 단계, 대륙별 단계, 그리고 2차례의 회기로 구성되는 보편 교회 단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23년 10월에 열린 제1회기 본회의의 결실을 담은 종합보고서(synthesis report)를 지역 교회 차원에서 성찰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하는 단계입니다. 이를 토대로 제2회기 의안집(Instrument Laboris)이 작성, 발표될 것입니다. 2024년 10월에 열리는 본회의는 이 의안집의 내용을 토대로 경청과 식별의 여정을 거치게 될 것이며, 그 열매는 최종문서의 발표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시노드 정신이란 무엇인가 성찰하기 주교대의원회의 홈페이지(www.synod.va)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제1회기 종합보고서는 다양한 ..

영성생활 2024.03.06

신뢰와 사랑이 우리를 춤추게 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을 듣고 ‘갑자기?’라고 되물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면서 언젠가는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던져야 할 질문이 아닐까. 이 질문에 사람들은 다양한 답을 내놓겠지만, 사람이 사는 데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일 것이다. 신뢰는 사전적 의미로 ‘믿고 의지함’을 뜻한다. 여기에는 인간이 본래부터 믿고 의지하는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신앙인에게 신뢰란 인간이 하느님께 갖는 기본적인 태도이지만, 신뢰는 모든 인간 삶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한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사회생활을 하며 생을 마감할 때까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신뢰는 인간 삶에서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으로 작용한다. 먼저 신뢰는 가정생활의 근본 바탕이다. 혼인 ..

영성생활 2024.03.06

예수님께서도 “하나되게 해 달라” 기도하셨다

20세기 이후 전 세계 화해와 대화 시대 맞아 가톨릭도 개신교와 일치하려는 열망 갖게 돼 개신교 교단 사이서 시작된 일치 운동도 영향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스위스 제네바 세계교회협의회(WCC)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열린 에큐메니칼 기도회에 참여해 교리 일치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OSV 전 세계 종교 인구 통계에 따르면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이 같은 신앙 고백과 같은 사도전승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일치 교령」 1항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하나이고 유일하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많은 교파들이 사람들에게 저마다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상속자라고 내..

영성생활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