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09 9

1974년 사제수품 ‘둘둘회’, 모교 찾아 금경축 감사 미사

2월 22일, 50년 전 사제품을 받은 백발이 된 사제 8명이 눈 쌓인 가톨릭대 신학대 성신교정을 밟았다. 전은지 기자 2월 22일, 50년 전 사제품을 받은 사제 8명이 가톨릭대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금경축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전은지 기자 1974년 22명이 함께 사제품을 받아 ‘둘둘회’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사제들이 2월 22일 가톨릭대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사제품 50주년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둘둘회 사제들은 이학노(인천교구 성사전담) 몬시뇰 주례로 금경축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하느님 사랑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금경축을 맞은 신부님들께서 지난 사제 생활 50년을 돌아보실 때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이 함께 떠오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제로서 완주하는 것”..

여론사람들 2024.03.09

회개와 절제로 그리스도의 부활 준비합시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고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다. 일상에서 회개와 보속, 절제와 희생의 삶을 되새길 수 있는 책들을 골라봤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창조론 / 베네딕토 16세 / 조한규 신부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성경의 모든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일까요? 실제로 어떤 신학자는 얼마 전에 창조라는 것이 이제는 비현실적 개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지성을 생각했을 때 이제는 더 이상 창조에 관해서 말해서는 안 되고, 대신 돌연변이나 자연 선택에 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말씀들은 과연 참된 것일까요?”(33쪽)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독일 뮌헨-프라이징대교구장이던 1981년 뮌헨 주교좌 성모대성당에서 행한 네 번의 사순 특강이 책으로 엮여 번역·..

문화출판 2024.03.09

조선 교우 성직자 영입 운동에 감복… “조선 선교는 저의 운명”

프란치스코 샤싱 주교. 1826년 10월 브뤼기에르 주교가 마카오에 도착했을 당시 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었다. 1826년 10월 중순 마카오에 도착하다 저는 1826년 10월 중순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포르투갈 선교 보호권 아래 있던 마카오교구는 작은 형제회 출신 프란치스코 샤싱(Francisco de Nossa Senhora da Luz Chacim) 주교가 1804년부터 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또 포르투갈에서 파견된 도미니코회, 프란치스코회, 아우구스티노회, 예수회, 라자로회 수도자들이 사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마카오에는 교황청 포교성성 대표부와 파리외방전교회 대표부, 프랑스 라자로회 선교사들의 거주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움피에레스 신부가 포교성성 대표부장, 바루델 신부가 파리외방전교회 ..

기획특집 2024.03.09

우린 어떤 세상에서 더 오래 머물며 살고 있을까요?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세상은 탈물체화와 탈신체화를 가속시킨다. 신체성이 없는 삶은 사람됨과 인간다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OSV “공감이나 댓글, 부탁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눌러 주세요.”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쉽게 접하는 문구다. ‘공감’을 구걸하는 일이 디지털 시대에 필수가 되었다. ‘공감’은 ‘나도 그래, 나도 그렇게 느껴’라는 말이다. 그런데 너무도 쉽고 흔한 ‘공감’이 되어서일까? 영혼 없는 리액션이 난무하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도 ‘클릭’만으로 가능하다. 굳이 공감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마음의 동요가 없고 울림이 없어도 ‘공감’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공감하고 동감하면 딱 거기에 멈춘다. 더는 움직임이 없다. 감동(感動)은 움직인다. 감동하면 행동으로 옮겨져..

영성생활 2024.03.09

넓은 이마, 큰 눈, 긴 코에 작은 입…상징적 의미가 있다

(작품1) 성 니콜라우스: 템페라, 28 x 22.3cm, 16세기, 레클링하우젠 이콘 미술관, 레클링하우젠, 독일. 얼굴의 주름은 단순화하였고, 머리카락은 세 가닥씩 정렬하였다. 주교복의 모든 옷주름이 직선으로 평행을 이루고 있으며, 단순화하였다. 이마와 눈, 하느님의 지혜와 눈 나타내 코와 입, 하느님 향기만 맡겠다는 의미 비사실적으로 표현해 내적 아름다움 강조 인물과 사물, 탈물질적으로 왜곡해 표현 하느님을 찾기 위한 삶의 과정은 이콘 예술에도 영향을 주어 독특한 심미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 미학을 형성하였습니다. 부정에 따른 상징성도 표현하며 경우에 따라 묵상, 침묵,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려는 신앙에서 비롯한 금욕주의적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 미학에 따르면 인물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

기획특집 2024.03.09

신앙과 결혼 생활, 부부 화가에게 큰 영향 미쳐

박대성·정미연 화백 부부가 작품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박 화백 해외서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 독학한 게 오히려 긍정적 작용 신앙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정 화백 친정 어머니, 사위 위해 늘 묵주기도 세계 최고 되게 해 달라 기도하셨죠 남편도 평소 손에서 묵주 놓지 않아 소산 박대성(바오로) 화백의 해외 순회 기념전 ‘소산비경(小山境)’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1~3관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전통 수묵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박 화백의 작품은 2022년 독일·카자흐스탄·이탈리아를 시작으로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센터 등 총 8개 기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LACMA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국 작가 초대전임에도 뜨거운 인기에 전시가 ..

문화출판 2024.03.09

[영화의 향기 with CaFF](249) 내 친구 어둠

세상에는 함께하기 싫어도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내 친구 어둠’의 주인공 오리온에게 세상은 온갖 무서운 것들로 가득하다. 그 가운데 매일 밤 찾아오는 어둠을 가장 무서워한다. 엠마 야렛의 동명 동화가 원작인 ‘내 친구 어둠’은 겁쟁이 오리온을 설득해 친구가 되어 온 ‘어둠’과 세상을 누비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빛이 사라진 공간을 검은 먹구름과 함께 시커먼 두건을 쓰고 등장하는 ‘어둠’은 주인공이 될 충분한 카리스마가 있다. ‘어둠’은 오리온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밤이 어둠의 전부가 아니니, 자신과 함께 어둠에 대한 편견을 없애보자는 것이다. 오리온은 ‘어둠’과 함께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깜깜한 밤의 빛나는 별을 보게 되고, 고요한 적막 속에 무시무시하게 들..

문화출판 2024.03.09

[사도직 현장에서] 고령화 속 시골 본당의 현주소

“아이고. 우리 신부님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더 미남이여.” 여느 날처럼 교중 미사를 마치고 교우들과 한 분 한 분 눈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한 자매님이 큰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느닷없는 외모 칭찬에 당황한 내 모습을 보고, 눈치 빠른 다른 자매님이 날 위한다고 하신 말씀이 더 어지러웠다. “무슨 소리여, 마스크 쓰거나, 벗거나 그게 그거지.” 둘 다 별로인가. 둘 다 괜찮다는 건가. 그렇게 코로나 이후 모든 신자가 마스크를 벗고 첫 번째 교중 미사를 마쳤고, 부임한 지 1년 만에 얼굴을 신자들에게 보였다. 2022년 9월 1일. 아직 코로나로 모든 것이 위축되어 있을 때 충북 영동군 학산면 학산본당 주임으로 부임했다. 신부 생활 9년차, 교구청 생활만 4년. 본당 경험이 짧은 첫 주임이었다. 교구청..

영성생활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