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23 6

파면된 사제가 이끄는 공동체?…‘사이비 종교’ 주의 필요

[앵커] 파면된 사제가 이끄는 공동체의 실상이 방송을 통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성모님의 뜻’이라며 행동을 통제했는데요. 정통 교리를 왜곡한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모님이 꿈을 보고 계시한다고 주장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한 기도 공동체의 실상이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JTBC 과 MBC 은 천주교 신자였던 한 여성이 죽음에 이른 배후에 이 공동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선 공동체가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행동을 통제하며, 심지어 몸이 아픈데도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특히 매일 고해성사를 시키고 꿈을 보고하게 했는데, 이것이 행동을 통제하는 수단이..

평화뉴스 2024.03.23

[현장 돋보기]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잊었는가

13년이 지났다. 인류 최악의 핵 참사인 체르노빌 원자력(핵) 발전소 사고에 버금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도.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은 일본 국민들이 믿던 ‘원전 안전 신화’를 그야말로 산산조각 내버렸다. 비극은 진행형이다. 지금도 정든 집을 떠난 피난민 수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충격과 아픔도 채 아물지 않았다. 얼마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그 애절함이 절절히 묻어나온다. 주인공 스즈메가 4살 때 동일본 대지진으로 홀어머니를 잃은 기억은 작품의 중요한 소재다. 그러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후쿠시마는 이제 단지 과거의 유물·화석으로 취급..

여론사람들 2024.03.23

[조승현 신부의 사제의 눈]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코미디언 이주일은 자신의 얼굴마저 코미디 소재로 삼아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그 시절 우리들의 ‘광대’다. 군인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엄혹한 시절. 얼굴부터 몸짓에 이르기까지 웃음이 온몸에 배 있던 이주일 때문에 국민들은 행복했다. 어리바리한 말투로 툭툭 내뱉은 말은 금세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수지 큐’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손을 흔드는 오리춤을 동네 꼬마 아이들은 한 번씩 따라 해보았던 그때 그 시절이었다. 하지만 너무 나섰나. 이주일은 갑작스럽게 방송에서 퇴출당한다. 명목으로는 ‘저질 코미디언’ 딱지가 이유였지만, 대통령과 머리 모양이 닮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존엄하신 권력자를 닮은 이가 방송에 나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며 떠들자 ‘대통령 각하’의 심기마저 경호하던 ..

여론사람들 2024.03.23

[독자마당] 내리 복사

미사 전례를 돕는 부제와 복사들이 십자가와 향을 들고 행렬하는 모습. OSV 청춘의 이상과 희망이 넘치는 때 설렘 속에 맞선을 보았습니다. 평생의 배우자를 고르는 데 외모와 학벌보다 신앙심을 저울질하며 선택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불교 가문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며 사랑의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신앙생활을 돌이켜보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녜스 손에 이끌려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게 전부입니다. 내세울 만한 건 고작 꾸르실료 교육, 메리지 엔카운터(ME) 주말 부부교육, 레지오 마리애, 공무원 가톨릭 신자 공동체 양업회 회장뿐입니다. 하지만 신앙심 돈독한 아녜스는 본당 일이라면 열일 제치고 앞장서왔습니다. 구역 반장, 성가대, 레지오 마리애, 성경 이어쓰기, 사회 자원봉사 ..

여론사람들 2024.03.23

[신앙단상] 천사를 만난 적 있나요?(김정은 로사, 방송작가)

요즘 스팸 전화가 자주 걸려옵니다. 저는 거르지 않고 받습니다. 예전에 걸어두었던 섭외 전화일 수도 있고, 혹시나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올 수도 있기에 일단은 받고 들어봅니다. 광고, 투자 권유, 설문조사, 보이스피싱 등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절하고 끊는 순간까지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친절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 저는 새로운 일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3개월 동안 스위스에서 허니문 가이드를 하게 된 겁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천국 같은 곳에서 신혼부부랑 기차를 타고 2~3일 동행하는 역할은 마냥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일을 맡겨주신 여행사 대표님은 들떠있는 저에게 딱 한 가지만 신신당부했습니다. “비행기만 놓치지 마라.” 그런데 그 일이 벌어지게..

여론사람들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