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3/30 5

[현장 돋보기]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라”

보건소에서 받은 월급으로 달걀을 사서 결핵 환자들에게 나눠주고, 환자 진료를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옥탑으로 올라가고, 시각장애인 환자들을 위해 점자 약봉지를 만든 일까지. 환자만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모두 불가능한 일이다. 의사가 된 후 평생을 환자들만 생각하며 살아온 박언휘(엘리사벳, 박언휘종합내과) 원장 이야기다. 박 원장은 지금도 일주일에 70시간 넘게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진료하고, 할 수 있는 사명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다. 지금도 그는 해마다 1억 원이 넘는 백신을 기부하고 있고, 노인과 장애인들의 건강을 돌보는 ‘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의사다. 그의 하루하루가 진정으로 환자들을 위하는 '참 의사’를 만들고 있었다. 요즘 우리는 박 원장 같은 의사가 필요..

여론사람들 2024.03.30

[이상근 평화칼럼] 태아와 인공지능

낙태 허용을 주장하는 프로 초이스(Pro-Choice) 진영은 여성의 낙태 선택 권리를 강조하며, 여성 개인의 ‘몸에 대한 결정권’이 ‘태아의 생존할 권리’보다 우선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사회적·경제적 혹은 기타 이유가 낙태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라고 보면서도, 같은 이유들이 태어나 숨 쉬는 아이의 생명을 박탈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인간에게는 특별한 가치와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기본권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결국 프로 초이스 진영과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핵심 차이는 태아를 완전한 인간으로 간주하는지 여부에 있다. 프로 초이스 진영이 하는 주장의 바탕에는 태아가 완전한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능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인간으로 볼 수 ..

여론사람들 2024.03.30

[독자마당] 인생

이슬이 맺힌 풀. OSV 비 온 뒤 계수나무 잎에 이슬방울이 맺혔다 아침 햇살을 받아 눈물처럼 반짝인다 그것도 잠시 또르르 굴러 떨어진다 우리 인생도 아침 이슬처럼 덧없이 흘러 나는 듯 가버리고 사랑만이 남나니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그분 안에서 나는 무 하느님은 전부 인생은 영원의 한 시간 영원은 언제나 지금 현재이다 이정녀 클라라 /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본당

여론사람들 2024.03.30

[신앙단상] 하느님의 크기(김정은 로사, 방송작가)

“하느님을 믿으면 뭐가 좋아?” 어느 날 종교가 없는 친구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훅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어떤 답을 할까 고심하고 있는데 친구는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나이 들수록 가져야 하는 게 종교래.” 모처럼 하느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친구를 성당에 초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잘 숨겼다고 여겨온 기복 신앙을 결국 들키고 말았다는 허탈감이 앞섰습니다. 괜히 오버해서 “난 도움을 받으려고 다니는 게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더 놀랐죠. “헐! 도움이 안 되는 데 다닌다고?” 저는 또 ‘센 척’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가 하느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니는 거야.” 저 스스로는 꽤 만족한 답을 해놓고도 마음이 썩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친구는 저에게 종교 이..

여론사람들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