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십자가를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무겁다고 버렸으며
또 어떤 사람은 귀찮다고
남에게 주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십자가를 꼭 가슴에 안고 살았습니다
때로 무겁고 힘들 때는
더욱 소중하게 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그 사람의
삶이 되고 길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날 부터인가
십자가는 그 사람을 안아주었습니다
그 사람의 슬픔을 안아주고
그 사람의 아픔도 안아주고
그 사람의 힘들고 어려운 일도
모두 안아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삶은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아아, 십자가의 기적!
하느님 사랑이었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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