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묵상] 주님께 저를 바칩니다. ‘주님과 하나되어 종신토록 정결과 가난과 순명의 삶을 서원하나이다.’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봉헌의 삶은 거룩하다. 봉사와 희생을 통한 기쁨과 감사의 삶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결코 쉬운 삶의 길이 아니기에 당신 사랑으로 더욱 굳세게 해주기를 청한다. 2일.. 여론사람들 2019.02.04
척박한 남미의 선교 사제 꿈 키우는 늦깎이 신학생. 파나마 성요셉 대신학교에서 수학하는 김태훈 신학생(서울국제선교회) “아직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 또 글을 모르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작은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머리를 짧게 깎은 42살 신학생은 이따금 엷게 보이는 미소처럼 ‘소박한 사제의 꿈’을 전했다. 2011년 서.. 여론사람들 2019.01.15
[평화칼럼] 밤바다를 항해하는 노인과 젊은이. 김원철 바오로(보도총국장) 순례자들이 순례 길에서 장거리 여행의 무료함을 달랠 겸 저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꺼낸다. 늙은 장원 청지기는 순서가 되자 다른 사람과 달리 “이 흰머리에는 나이가 쓰여 있고, 이 마음은 흰머리처럼 시들었소” 하며 신세타령부터 한다. “나불거.. 여론사람들 2018.12.10
93세 할머니의 퀼트전 “틈틈이 묵주신공혀며 한 거여”. 마양금(마리아) 할머니, 생애 두번째 작품전 서울 명동에서 열어 솜씨 뽐내 ‘인생 백 세 시대’,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이 있다. 올해 93살인 마양금(마리아, 광주대교구 강진본당) 할머니에게 이 말이 꼭 들어맞는다. 마 할머니는 7~13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생애 두 번째 누비(.. 여론사람들 2018.11.18
[신앙단상]평화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류연실, 젬마, 사진가·이탈리아어 통번역사) 2014년 4월 28일 거행된 요한 23세 교황님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시성식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 6시에 바티칸으로 갔다. 이미 전날 밤부터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성 베드로 광장은 이미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한 발자국을 옮.. 여론사람들 2018.11.11
위령성월에 만난 사람 ...이도행·윤성규 신부. “죽음, 두려워만 하기보다 조금 더 사랑하는 삶 사세요” ▲ 뇌경색으로 언어를 잃어버렸던 이도행 신부(오른쪽)와 혈액암을 극복하고 사제 생활을 하고 있는 윤성규 신부. 죽음 너머의 삶을 묵상하는 위령성월이다. 이미 누군가는 떠났고, 곧 누군가가 떠난다. 죽음을 마주하는 것은 진.. 여론사람들 2018.11.11
[사도직 현장에서]“나 좀 살려주세요”. 유승원 신부 한국중독연구재단(KARF) 카프성모병원 원목실장 참 이상하다. 내가 만약 물에 빠진다면 무조건 살려달라고 외칠 것이다. 발버둥 치다가 벗겨진 신발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을 테고, 떠내려가는 보따리를 나보다 먼저 건져 달라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살고 봐야 할 일이.. 여론사람들 2018.10.29
악마도 성경 인용할 줄 안다. 악마 이야기 -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악한 영 ▲ 유럽 교회는 악마를 경계하라는 의미로 성당 지붕 귀퉁이나 빗물받이 출구에 ‘가고일(Gargoyle)’이라 불리는 기괴한 모습의 악마 조각상을 설치했다. 구강 청결액을 머금다가 뱉어내는 가글이란 용어는 이 괴수가 빗물을 토해내는 모습에.. 여론사람들 2018.10.12
[신앙단상] 형제님, 청년이세요?. 장동민 요한 사도 하늘땅한의원 원장 재수하고 있을 무렵 성당에 처음 다니기 시작했다.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도 나가게 된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당시 가족 중에 유일하게 어머니만 성당을 다니고 계셨는데, 성당 갈 때마다 아버지에게 구박을 받으셨다. 그래서 어머니 마.. 여론사람들 2018.10.07
탤런트 송중기씨 서울성모병원 방문...‘코없는 소년’ 네르구이 반갑게 재회. 몽골 소년, 무료 수술 받고 후속 치료 중 인기 탤런트 송중기씨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깜짝’ 방문했다. 5년 전 만난 몽골의 ‘코 없던 소년’ 네르구이(11)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다. 태어날 때부터 코와 기도가 없었던 네르구이는 2013년 국내에서 처음 3D 프린트 기술로 만.. 여론사람들 2018.09.29
즐거운 명절, 과음으로 망치지 마세요!. ‘음주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체험 - 한국중독연구재단(KARF) 카프성모병원에서 - 한 걸음 내디디려는 찰나 바닥이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시야가 뿌옜다. 눈을 깜박여 초점을 맞췄지만, 보는 것과 달리 발은 자꾸 원치 않게 내뻗어졌다. 눈앞에 노란 볼링핀이 보였다. ‘피해야지!’ .. 여론사람들 2018.09.19
신분 상승에 미사 장소 마련까지… 은총에 감사.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현장을 찾아서 (상) ▲ 임의준(앞줄 가운데) 신부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신자 선수들 및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임의준 신부 제공 스포츠 사목을 시작한 지 만 4년이 넘어가면서 두 번째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하나둘씩 늘어.. 여론사람들 2018.08.30
.[1988-2018 복음의 기쁨으로] 7. 피할 수 없는 고령화, 교회 해법은 (상) 노인만을 위한 사목에 노인은 외롭다 ▲ 저출산 관련 공익광고. 출처=공익광고협의회 서울 영등포구의 ㄷ성당 중고등부 주일미사 시간. 대성전에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고, 유아방에는 관절이 불편한 어르신 신자 1~2명이 다리를 주무르며 아이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여론사람들 2018.08.03
[사도직 현장에서] 늘푸른 청년들의 감사 그리고 하느님. 이세호 신부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본당 보좌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의 늘푸른 청년들은 주일학교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토요일 저녁 7시 미사에 봉사하는 ‘성가대’와 ‘전례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서 모임’도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을 새로 만든다는 것은 .. 여론사람들 2018.07.30
독일전 승리 후 “자연스레 성호 긋게 되더라고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고요한(요한) 선수 “‘러시아까지 왔는데 못 뛰면 서운해요’ 하면서 속으로 묵주기도 1단을 바쳤어요. 그순간 곧바로 신태용 감독님이 절 호출하더군요.” 묵주기도가 통했던 것 같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로 출전한 고요.. 여론사람들 201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