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69

「신학대전」 4권 개정판 나와

위격들의 구별 / 토마스 아퀴나스 / 정의채 몬시뇰 옮김 / 바오로딸「신학대전」 4권 ‘위격들의 구별’ 개정판이 나왔다.토마스 아퀴나스가 집필한 「신학대전」은 하느님은 물론 세상과 인간을 깊이 통찰해 그 본질과 존재를 탐구한 책이다.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한 뒤 성경을 철학적 사고방식으로 해석함으로써 실증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신학대전」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책은 제1부에 속한다. 하느님의 삼위일체, 성부·성자·성령의 위격, 사랑과 은사 등을 다루고 있다.지난해 선종한 정의채 몬시뇰은 1985년부터 「신학대전」 라틴어판을 우리글로 번역·감수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한국가톨릭학술상(2001) 및 제19회 한국가톨릭매스컴상(2009)을 받았다. 이번..

문화출판 2024.06.21

동양철학에서 발견한 하느님께 향하는 길

중국철학 전공한 최성준 신부공자·노자 등의 동양 고전에서그리스도교 핵심 주제 짚어내가득 찼어도 텅 빈 듯이 / 최성준 신부 / 분도출판사“자신이 성인이라 하여, 다른 사람보다 덕이 뛰어나거나 재주가 많다 하여 환하게 빛을 뿜어낸다면 일반인들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밝은 빛으로 남을 눈부시게 어지럽히지 않고 적당히 빛을 낮추어 먼지나 티끌과도 같은 일반인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자신이 돋보이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노자의 이 구절을 접하게 되면, 우리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느님이시면서도 먼지와 같은 나약한 존재인 인간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23쪽)“공자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핵심은 어..

문화출판 2024.06.21

구약성경 저자들의 지혜를 엿보다

잠언·코헬렛·아가·지혜서·집회서 / 존 L. 맥로린 등 / 박영식 신부 옮김 / 성서와함께‘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제12권 「잠언·코헬렛·아가·지혜서·집회서」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구약성경 저자들이 담은 ‘지혜’를 엿볼 수 있다.흔히 욥기를 포함한 다섯 권을 ‘지혜문학 오경’이라 부르나, 이번 책에서는 아가를 묶어 소개하고, 욥기는 시편과 함께 제11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삶과 죽음, 행복과 고통, 세상의 이치에 대한 통찰 등 인간의 근원적 문제들을 다루는 지혜 전승은 시공간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있다. 성경 곳곳에 있는 아시리아·바빌론·이집트의 지혜에 대한 언급이 이를 입증한다. 지혜문학 개관을 쓴 존 L. 맥로린(세인트 마이클대학) 교수 역시 ‘지혜’의 국제적 맥락을 소개하며, 다양한 성경 ..

문화출판 2024.06.20

성경 통독을 돕는 안내서

365 말씀 순례길 / 이성호 신부 / 형제애혼자서 하는 성경 통독은 쉽게 지치고,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365 말씀 순례길」은 성경 통독 완주를 위한 안내서다.성경 전체를 구약, 시서·지혜서, 신약 세 부분으로 나누고, 365번으로 끝낼 수 있도록 표를 제시한다. 일주일에 5일, 하루 30분 정도 할애하면 약 1년 6개월 만에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경 통독 방법과 규칙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면형의 집 ‘산들평화순례피정’에 활용된 방법으로, 수도회 소속 이성호 신부가 펴냈다. 구입 문의 : 010-5771-4702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06.20

겨자씨와 음악의 씨앗

씨를 뿌리는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성하게 여겨왔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 중 씨앗을 뿌리면 몇십, 몇백 배로 수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인류가 유일하다. 우리 조상들은 씨앗을 땅에 뿌리면 자라나고 똑같은 씨앗이 다시 맺힌다는 것을 어떻게 발견했고 이를 전파할 수 있었을까.신앙인으로서 접근해 보면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준 지혜라고 볼 수 있겠고, 인류학자들은 우연치 않게 발견한 방법으로 이를 통해 세력을 얻은 집단이 늘어나며 전파된 것이라고 한다. 파종(播種)한다는 것은 공동체의 삶을 영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혼자만의 힘으로 넓은 경지에서 농사를 짓고 수확·보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예수님께서 ‘겨자씨’를 언급하신 것이 의미심장하다. 겨자씨를 직접 본 사람은 알겠지..

문화출판 2024.06.20

부산교구 가톨릭미술인회원전

제44회 2024년 부산교구 가톨릭미술인회원전 포스터 부산교구 가톨릭미술인회 제공부산교구 가톨릭미술인회(지도 장용진 신부)가 제44회 2024년 부산교구 가톨릭미술인회원전을 21~27일 부산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 시작을 알리는 개전식은 21일 오후 6시에 열린다.미술인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신자 미술가들이 하느님 영광과 복음의 기쁨을 드러내고자 제작해온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특히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자세와 진심, 교구 청소년·청년의 해를 기념해 그들을 향한 관심과 환대 등에 초점을 맞춘 작품 다수가 전시된다.김정순(크리스티나) 부산교구 가톨릭미술인회 회장은 “교구 가톨릭미술인회원전이 44회를 맞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

문화출판 2024.06.20

“나만의 대중적인 언어로 미술 알리고 싶어”

기상캐스터 출신 미술도슨트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취미삼아 받은 도슨트 교육대학원 미술사 공부로 이어져cpbc TV ‘바이블 갤러리’ 진행“미술은 질문하게 하는 매개”기상캐스터와 전시도슨트.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분야를 넘나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세라(진이 아가타) 아츠인유 대표다.“학부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했고, 캐스터를 할 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 교육을 취미로 받았는데 재밌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미술 자체가 어려운데, 미술을 설명하는 언어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대중을 대상으로 저만의 언어로 미술을 설명하고 싶었고,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원에서는 미술사를 공부했어요.”2020년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를 펴낸 이 대표는 이후 방송을 통해 미술 작가나..

문화출판 2024.06.20

한국 교회가 시복시성 추진하는 브뤼기에르 주교, 얼마나 알고 있나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조한건 신부생활성서“한국 교회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이후 ‘증거자’로서 브뤼기에르 주교를 ‘하느님의 종’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자원(自願)과 용덕(勇德)이 한국 교회를 로마 교회의 일원으로 연결시켜서 비로소 세계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34쪽)“브뤼기에르는 1829년 5월 19일부터 파리 본부에 조선 선교를 청원하는 강렬한 의지를 담은 서한을 썼고, 얼마 후인 6월 9일에는 포교성성으로 서한을 보내 자신이 조선 선교사로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으로 들어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암 대목구장 플로랑 주교 외에는 누구도 브뤼기에르 신부의 편이 되어 주지..

문화출판 2024.06.14

30년 필력과 30차례 순례로 엮은 이스라엘 안내서

나자렛에서 예루살렘까지이창훈성바오로1990년부터 30년간 가톨릭평화신문에서 교계 언론인으로 교회를 위한 삶을 살았던 고 이창훈(알폰소, 1959~2023) 기자가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그린 책이 나왔다. 「나자렛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이스라엘 성지들을 입체적으로 소개한 책으로 저자는 생전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고 집필에 힘썼다. 이 책은 선종 후 약 반 년 뒤 출간된 그의 유작(遺作)이다.베들레헴의 주님 성탄 성당과 예수님이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신 카나의 혼인잔치 기념성당, 예수님 활동의 주요 무대인 갈릴래아 호수, 예수님이 피땀 흘리며 기도하시고 붙잡히신 겟세마니, 올리브산 예수님 승천 경당과 시온산 성모 영면 성당 등 그리스도교 신자에게는 익숙한 성경 속 장소들이 자세한 설명,..

문화출판 2024.06.14

원죄와 실낙원

아담과 이브. 바티칸 박물관 소장. OSV원죄와 실낙원원죄(原罪, 라틴어 : peccatum originale)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이브는 영어식 표현이다)가 주님과의 약속을 어긴 죄를 일컫는다.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에 손을 댄 아담과 하와의 선택으로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주님에게 죄를 짓게 되었다는 교리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기도 하다.성경에서는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시편 51장 7절에는 “정녕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라고 언급되었다. 구체적으로 원죄 탐구를 시작한 성인 아우구스티노의 연구에 기반하여 카르타고 공의회와 제2차 오렌지회의에서 원죄의 교리를 교회 정통 교리로 승인하였다.흥미로운 것은 종교개혁자들은 원죄가 욕정의 근원으로 세례 이..

문화출판 2024.06.14

근현대사 속 세 번의 시복식과 한 번의 시성식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시복식(1925.7.5).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제공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개막시기별 우리 사회 변화 조망한국 순교자 시성 40주년·시복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은 조선 후기 한국 천주교회 여명기에 성리학적 신분 사회의 사슬을 끊고 인간 존엄과 평등·이웃 사랑 정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던 ‘순교자’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전시를 기획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강정윤(유스티나) 학예실장은 “유학 외에는 모두 사학(邪學)으로 간주했던 조선 사회에서 천주교는 아비도 임금도 모르는 사교이며, 이를 믿는 이는 삼강오륜을 저버린 짐승보다 못한 자들로 취급받았다”..

문화출판 2024.06.14

cpbc소년소녀합창단 신입단원 모집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아이들이 모여 노래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신입단원을 모집합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어린이 신자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격 :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의 세례받은 가톨릭 신자(2024년 첫 영성체 예정자)▲제출서류 : 입단지원서(양식 다운로드 : www.cpbc.co.kr →  cpbc소년소녀합창단 → 입단 안내), 증명사진 1매(입단지원서에 부착)※ 제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서류접수 : 우편 : (04552)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30 cpbc소년소녀합창단, 전자우편 : puerikorea@gmail.com※ 6월 20일(목) 도착분까지 유효▲오디션 : 6월 23일(일) 오후 1시, 가톨릭평화방송 지하 1층  cpbc소년소녀합창단실※ 오디션 당일 학부모..

문화출판 2024.06.09

무한한 주님 사랑의 표징 ‘예수 성심’을 알고 싶다면

예수성심상. 교부들은 예수의 마음에서 세상을 살리는 구원 생수가 흘러나오기에 성령과 예수 성심을 모든 은총의 근원이라 여겼다.6월은 ‘예수 성심 성월’이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인간적·신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예수 성심을 묵상하고, 자신의 마음을 예수 성심께 일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을 골라봤다.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예수성심성월양자형 신부유은희 수녀 옮김순교의맥“교회는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기 위하여 예수 성심 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 성심 성월로 정하여, 축일을 성대히 기념하고 성시간(聖時間)과 기도회 등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 행사를 통하여 성심의 신비를 묵상한다.”(「한국가톨릭대사전」 참조)예수 성심 성월 신심 묵상서 「예수성심성월」이 출간됐다. 원서는 홍콩대목구 ..

문화출판 2024.06.07

나무와 금속에 담아낸 ‘고통과 시련’

홍수원 작, ‘저는 곧 넘어질 지경이며 저의 고통은 늘 제 앞에 있습니다’(시편 38,18), 홍송고재에 고철. 김재윤 작, ‘광야 / 비움, 발견’. 구리에 주석과 나무.김재윤·홍수원 작가의 2인전 ‘삶이라는 광야’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3전시실에서 5~13일 개최된다.전시를 기획한 홍수원(젬마, 성물 전문 갤러리 보고재 관장) 작가는 “종교를 초월해 모두와 주어진 삶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거칠고 메마른 땅에서 하느님을 원망하고 한탄했지만 결국 그분의 위로와 보살핌 속에서 사랑을 마주했듯이, 일상의 삶이라는 광야에서 마주치는 숱한 고통과 시련 역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해야 하는 것, 즉 온전히 수용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출판 2024.06.07

예수 성심 대축일과 음악의 심장

예수 성심을 묵상하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가톨릭평화신문DB예수의 성스러운 심장을 기리는 예수 성심(영어 : Sacred Heart of Jesus, 라틴어 : Sacratissimum Cor Jesu) 대축일은 주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중세에 나타난 기적이 한둘이 아니지만, 프랑스 성녀인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Sancta Margarita Maria Alacoque)에게 나타난 환시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이다.기도에 몰두하고 있는 그에게 주님이 나타나 “보라! 사람들을 이렇듯 사랑하였고, 그들에게 이렇듯 많은 은혜를 베풀었건만 이 무한한 사랑에 대해 오직 배은망덕만 당하는 이 성심을! 내 성심은 망각과 무관심, 그리고 무례를 견디고 ..

문화출판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