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74

근현대사 속 세 번의 시복식과 한 번의 시성식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시복식(1925.7.5).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제공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개막시기별 우리 사회 변화 조망한국 순교자 시성 40주년·시복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은 조선 후기 한국 천주교회 여명기에 성리학적 신분 사회의 사슬을 끊고 인간 존엄과 평등·이웃 사랑 정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던 ‘순교자’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전시를 기획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강정윤(유스티나) 학예실장은 “유학 외에는 모두 사학(邪學)으로 간주했던 조선 사회에서 천주교는 아비도 임금도 모르는 사교이며, 이를 믿는 이는 삼강오륜을 저버린 짐승보다 못한 자들로 취급받았다”..

문화출판 2024.06.14

cpbc소년소녀합창단 신입단원 모집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아이들이 모여 노래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신입단원을 모집합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어린이 신자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격 :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의 세례받은 가톨릭 신자(2024년 첫 영성체 예정자)▲제출서류 : 입단지원서(양식 다운로드 : www.cpbc.co.kr →  cpbc소년소녀합창단 → 입단 안내), 증명사진 1매(입단지원서에 부착)※ 제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서류접수 : 우편 : (04552)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30 cpbc소년소녀합창단, 전자우편 : puerikorea@gmail.com※ 6월 20일(목) 도착분까지 유효▲오디션 : 6월 23일(일) 오후 1시, 가톨릭평화방송 지하 1층  cpbc소년소녀합창단실※ 오디션 당일 학부모..

문화출판 2024.06.09

무한한 주님 사랑의 표징 ‘예수 성심’을 알고 싶다면

예수성심상. 교부들은 예수의 마음에서 세상을 살리는 구원 생수가 흘러나오기에 성령과 예수 성심을 모든 은총의 근원이라 여겼다.6월은 ‘예수 성심 성월’이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인간적·신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예수 성심을 묵상하고, 자신의 마음을 예수 성심께 일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을 골라봤다.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예수성심성월양자형 신부유은희 수녀 옮김순교의맥“교회는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기 위하여 예수 성심 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 성심 성월로 정하여, 축일을 성대히 기념하고 성시간(聖時間)과 기도회 등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 행사를 통하여 성심의 신비를 묵상한다.”(「한국가톨릭대사전」 참조)예수 성심 성월 신심 묵상서 「예수성심성월」이 출간됐다. 원서는 홍콩대목구 ..

문화출판 2024.06.07

나무와 금속에 담아낸 ‘고통과 시련’

홍수원 작, ‘저는 곧 넘어질 지경이며 저의 고통은 늘 제 앞에 있습니다’(시편 38,18), 홍송고재에 고철. 김재윤 작, ‘광야 / 비움, 발견’. 구리에 주석과 나무.김재윤·홍수원 작가의 2인전 ‘삶이라는 광야’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3전시실에서 5~13일 개최된다.전시를 기획한 홍수원(젬마, 성물 전문 갤러리 보고재 관장) 작가는 “종교를 초월해 모두와 주어진 삶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거칠고 메마른 땅에서 하느님을 원망하고 한탄했지만 결국 그분의 위로와 보살핌 속에서 사랑을 마주했듯이, 일상의 삶이라는 광야에서 마주치는 숱한 고통과 시련 역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해야 하는 것, 즉 온전히 수용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출판 2024.06.07

예수 성심 대축일과 음악의 심장

예수 성심을 묵상하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가톨릭평화신문DB예수의 성스러운 심장을 기리는 예수 성심(영어 : Sacred Heart of Jesus, 라틴어 : Sacratissimum Cor Jesu) 대축일은 주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중세에 나타난 기적이 한둘이 아니지만, 프랑스 성녀인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Sancta Margarita Maria Alacoque)에게 나타난 환시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이다.기도에 몰두하고 있는 그에게 주님이 나타나 “보라! 사람들을 이렇듯 사랑하였고, 그들에게 이렇듯 많은 은혜를 베풀었건만 이 무한한 사랑에 대해 오직 배은망덕만 당하는 이 성심을! 내 성심은 망각과 무관심, 그리고 무례를 견디고 ..

문화출판 2024.06.07

노정림·김정연·박주남 작가 ‘일상에서 공감미학’ 3인전

노정림·김정연·박주남 작가의 3인전 ‘일상에서 공감미학’이 6월 7일까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열린다. 이들이 사용한 재료는 서로 다르다. 노정림(아나스타시아) 작가는 종이 위에 꽃들을 그렸고, 김정연(요세피나) 작가는 광목에 야생화를 수놓았다. 또 박주남(아녜스) 작가는 조각보를 이어나가 색채를 표현했다. 세 작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내 것만이 아니라 다른 작업도 소중하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펜과 실·천으로 표현하고자 한 작가들의 시선을 따라 18점을 감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06.07

평화·위로 안겨준 ‘2024 평화나눔음악회’ 성황

2024 평화나눔음악회 ‘The Prayer’에서 소프라노 임선혜와 뮤지컬 스타 마이클리,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하고 있다.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립 36주년 기념 2024 평화나눔음악회 ‘The Prayer’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본사와 함께해온 수많은 후원회원, 이웃이 자리했다.‘The Prayer’는 보편 교회가 올해를 ‘기도의 해’로 보내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는 화요일아침예술학교와 노비따스음악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교구 사회사목국 노동사목위원회·빈민사목위원회·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관계자와 교회 기관을 통해 함께하는 이웃들이 참석, 평소 이 같은 문화..

문화출판 2024.05.31

신앙 유산 집대성한 ‘교의학’ 교과서이자 개론서

교의학 I/1 서론, 신론테오도어 슈나이더 신부 등이종한 옮김분도출판사“교의학은 하느님을 그분의 자기전달 안에서 이해하고자 노력함으로써, 하느님에 관한 ‘합당한’ 언설이라는 규범을 표명하고 또 구체화한다. 하느님의 자기전달에 관한 해석학은 역사적이고 문학적인 다양한 방법론 없이는 성립할 수 없으니, 이 다양한 방법론의 도움으로 성경(또는 신앙전승)의 텍스트를 그 시대의 문서로 읽을 수 있다.”(19쪽)“교의학은 하느님의 자기전달 안에서 밝혀진 복된 하느님 진리에 대한 참된 증언들에 더해 하느님의 구원 의지와 그 실현 방법 - 구원의 ‘경륜(Okomomie)’ - 을 이해하려 애쓴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조직신학(신앙의 학문)이다. 실증적 교의학으로서 조직신학은 성경과 신앙 역사 안의 이 하느님 진리에 대한..

문화출판 2024.05.31

[책꽂이] 「사제는 오래된 나무처럼」 외 3권

사제는 오래된 나무처럼배승록 신부기쁜소식“사제는 ‘나무’여야 한다. 그것도 아주 ‘오래된 나무’여야 하고, 땅 속 깊이 뿌리내린 ‘뿌리 깊은 나무’여야 한다. 뿌리가 너무 깊어 온 힘을 다해도 흔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장소 이동을 위해서도 뽑힐 수 없는 뿌리 깊은 고목(古木)이어야 한다.”(54쪽)「사제는 오래된 나무처럼」은 사제가 가져야 할 영성과 신학을 담은 책이다. 대전교구 배승록 신부가 2006년에 발간된 대전가톨릭대학교 논문집 「복음과 문화」에 기고한 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사제직에 대한 신학적이고 이론적인 서술 대신 전례와 성사 등 사제들의 직무, 기도와 사제단의 형제애, 세상사를 대하는 자세 등을 서술하고 있다. 성소식별조지 엘리엇 신부 / 아델라이데 수녀 옮김바오로딸‘성소(..

문화출판 2024.05.31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담당 김남철 신부) 제4회 정기전이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제목인 ‘루아(RUAH)’는 창세기에 하느님께서 흙으로 빚은 사람에게 불어넣으신 ‘숨·바람·영혼’을 뜻한다. 하느님의 숨이 흙으로 만든 인간을 온전하게 하고 비로소 창조의 완성으로 이어졌듯 예술가들도 각각의 작품에 자신만의 숨을 불어넣어 완성해 나감을 의미한다. 특히 가톨릭 미술가들은 작품 속에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의 은사가 담겨있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50여 명의 작가가 회화·조각·캘리그라피·세라믹·사진 등의 형태로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05.31

삼위일체와 음악의 삼요소

가톨릭교회의 삼위일체(三位一體, Trinity)신앙은 놀라운 개념이다. 하나이자 셋이고 셋이 하나인 신비로움은 가톨릭 신앙의 정점이다.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이 하나이자 독립적인 개체라는 것은 난해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교리다.어릴 때부터 이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왜 세 개의 개체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개체들이 각각 독립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삼위일체가 중요한 교리가 될 수 있는지 납득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고민은 난데없이 풀렸다. 음악을 접하고 처음 개념을 알았을 때 음악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선율·화성·박자가 하나의 음악이 되고 각각 다른 개체로서 존재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박자가 없는 선율은 맥락 없이 연속된 음들일 뿐이고, 선율 없는 ..

문화출판 2024.05.31

구약의 축제를 통해 알게 되는 예수님

요한 복음에 나오는 구약의 축제들을 아십니까?김동규 신부기쁜소식이스라엘에는 하느님께서 명하신 일곱 가지 축제와 유다인이 정한 자체 축일들이 있다. 이 일곱 개의 핵심 축제는 당시 가나안에서 농사를 짓는 풍속에서 유래되었으나 이집트를 탈출하게 하신 구원의 하느님과 연결되면서 결국 ‘하느님 백성들의 구원에 관한 축제’로 드러나게 되었다.그런데 요한 복음은 신약인데 왜 구약의 축제들을 묻는 걸까? 요한 복음서의 배경이 구약시대의 안식일을 포함해 핵심 축제인 파스카와 초막절·성전 봉헌 축제 등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이들 축제의 장소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간절에는 새 밀로 구운 빵 2개를 봉헌한다. 갓 구운 빵을 살펴보는 유다인. OSV초막절에는 예루살렘을 찾아 제물을 바친다. 사진은 예루살렘의 ..

문화출판 2024.05.24

[책꽂이] 영어 성경 필사 노트 외 3권

영어 성경 필사 노트 – 요한 복음서가톨릭출판사「영어 성경 필사 노트」는 제목처럼 영어로 성경을 필사하며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노트다. 연초 출간된 마르코 복음서에 이어 이번 노트에는 요한 복음서가 수록되어 있다. 신학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이지만 영어로 된 요한 복음서는 비교적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말 성경 구절도 함께 실려있으며, 필수 단어와 품사·뜻풀이까지 기재돼 영어와 성경을 동시에 익힐 수 있다. 특히 「영어 성경 필사 노트」에 수록된 성경은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가톨릭 성경 「New American Bible(NAB)」로, 이 성경은 지금의 미국 영화나 드라마·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 영어에서 고급 영어까지 폭넓게 접할 수 있다. 종..

문화출판 2024.05.24

성령 강림 대축일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불리는 성령 강림 대축일(고대 그리스어 펜테코스테 Πεντηκοστή 50이라는 뜻, 영어 Pentecost)은 성령의 강림을 기념하는 그리스도교의 축일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째에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약속된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열흘 후 성령이 강림하여 부활의 모든 과정이 완결되며 전교를 시작한 날이다. 교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교회의 시작을 축복하기 위해 많은 작곡가가 작품을 남겼다. 이름 모를 작곡가부터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들까지 교회의 탄생을 기리고 축복하였다. 이중 비버(Heinrich Ignaz Franz von Biber, 1644~1704)를 주목해 보자. 비버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묵주 소나타다. 두 시간 동안 연주되는 15개의 소나..

문화출판 2024.05.24

20년째 5·18이면 대학로 찾아오는 연극 ‘짬뽕’

연극 ‘짬뽕’의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이 5·18의 비극을 예상하지 못한 채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극단산 제공거짓 정보로 상황 제대로 모르고 그날을 겪은 소시민들 이야기주제 무겁지만 객석에선 웃음꽃...‘위트와 높은 몰입도’ 롱런 비결1980년. 스마트폰, 아니 인터넷도 존재하지 않았고 당연히 배달 어플도 없어서 이른바 중국집이 음식 배달을 독점하던 시절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창작연극 ‘짬뽕’은 그해 5월 광주의 한 중국집 ‘춘래원’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 ‘신작로’가 10년간 고생고생해서 마련한, 이제 겨우 인생에 봄이 왔다는 의미로 지은 춘래원에서 여느 소시민처럼 아웅다웅 살아가는 사연 많은 네 사람은 그렇게 5·18을 맞는다.윤정환(프란치스코) 연출은 2002년에 극을 썼다. 그해 5..

문화출판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