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시복식(1925.7.5).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제공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개막시기별 우리 사회 변화 조망한국 순교자 시성 40주년·시복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은 조선 후기 한국 천주교회 여명기에 성리학적 신분 사회의 사슬을 끊고 인간 존엄과 평등·이웃 사랑 정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던 ‘순교자’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전시를 기획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강정윤(유스티나) 학예실장은 “유학 외에는 모두 사학(邪學)으로 간주했던 조선 사회에서 천주교는 아비도 임금도 모르는 사교이며, 이를 믿는 이는 삼강오륜을 저버린 짐승보다 못한 자들로 취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