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5 235

교황 제1차 어린이의 날 담화 "모든 어린이는 인류의 희망"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열린 인류 형제애에 관한 회의에 참여한 어린이들과의 대화 시간을 마치고 어린이들과 악수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25~26일) 담화를 발표하고 “모든 어린이는 인류의 희망이며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가족임을 상기하자”고 당부했다.교황은 첫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서한 형식의 담화에서 “여러분은 우리 인류 가족과 교회에 기쁨의 원천”이라며 “그 기쁨의 근원 안에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과거부터 미래로까지 뻗어 나가고 온 지구를 덮고 있는 거대한 사슬의 연결고리와 같다”고 밝혔다.교황은 “어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병에 걸리거나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전쟁·폭력·기아·목마름에 고통받는 어린..

교구종합 2024.05.26

지역 교회 신앙의 맛 교구대회에 담는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1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첫 교구 실무 책임자 회의에서 각 교구 실무자들이 각 교구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교구 특색 맞는 프로그램 구상한국 교회가 2027년 개최할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교구는 교구별 상황과 지역적 특색에 맞춰 젊은이 신앙을 공유할 수 있는 교구대회를 계획하며 준비에 한창이다.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는 1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첫 교구 실무 책임자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서울 WYD의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첫발을 뗐다.서울 WYD를 위해 각 교구 실무 책임자들이 처음 모인 이날 회의에는 전국 16..

교구종합 2024.05.26

김창남 수사 떠나는 날 공항은 눈물 바다됐다

“변변치 못한 저를 수도자로 불러주셔서 당신 도구로 쓰신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30년 넘는 세월 동안 머나먼 카자흐스탄에서 무료 병원과 행려자 식당을 운영하며 현지 국민에게 나눔의 모범으로 사랑받아온 김창남(디에고, 작은형제회) 수사가 선교활동을 마무리하고 최근 귀국했다. 김 수사는 16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공을 하느님께 돌렸다.쉰 넘은 나이에 새로운 임지로 떠나그가 수도회 총본부의 요청으로 카자흐스탄 선교를 시작한 때는 1993년 11월. 김 수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동체에 도착하자마자 주저 없이 현지 의사와 간호사 수녀들과 함께 무료 진료소를 개원했다. 비싼 의료비 탓에 기본 진료조차 못 받고 있던 현지 사람들을 위한 발 빠른 결정이었다. 1941년생인 그가 비교적 늦은 나이인 ..

교구종합 2024.05.26

은평성모병원 개원 5주년, 서북권 거점병원 자리매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9일 개원 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최근엔 장기이식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뇌사자 공여 신장 로봇 이식을 성공한 데 이어, 개원 5년 만에 신장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또 혈액질환 분야에서는 연간 조혈모세포이식 전국 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중증 질환 치료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리며 그간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혈액질환, 암 등 중증 질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도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 거점병원으로 선정됐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 동반 성..

사회사목 2024.05.26

[서종빈 평화칼럼] “저부터 바꾸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의 민심을 인정하고 총선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많이 부족했다’, ‘민생이 어려워 많이 무겁고 송구스럽다’, ‘질책과 꾸짖음을 깊이 새기겠다’, ‘저와 정부부터 바꾸겠다’ 등 그동안 대통령에게서 들어보지 못한 ‘낮은 자세’의 화법이었다.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김 여사의 또 다른 의혹인 주가 조작(도이치모터스)에 대해선 전 정부 수사를 언급했다. “수사를 할 만큼 했는데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따라서 특검 주장은 ‘모순’이고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전 정부 수사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 수사지휘 라인에서는 배제됐다...

여론사람들 2024.05.25

[현장 돋보기] 아버지의 어깨

가정의 달을 맞아 17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144명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자료 15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두 아들에게 쓴 다산 정약용의 글을 비롯해 1920년대 시집간 딸에게 쓴 편지, 아이의 성장에 맞춰 기록한 육아일기 등 시대를 넘어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전시다. 모든 시대에 걸쳐 따뜻하면서도 자식 걱정 가득한 아버지의 마음이 관람객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오늘날 평범한 아버지의 현실을 들여다본다면 어떨까? 사회생활에 치이고, 사춘기 자녀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등 ‘아버지 마음’이란 단어가 주는 포용과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취재차 만난 서울대교구 아버지학교 출신 3명의 아버지들도 그러했다. 태어날 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지만, 자녀가 ..

여론사람들 2024.05.25

[사도직 현장에서] ‘고맙다, 미안하다’ 아낌없이 말하자

영정 사진을 빼곡히 둘러싼 수많은 꽃송이를 보면서 사진 속 주인공은 살아있는 동안 진심이 담긴 꽃 한 송이 받아보기는 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받은 흔한 꽃다발 말고, 고맙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아 건네는 소박한 꽃다발이나 꽃 한 송이 말이다. 어디 꽃뿐일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나면 다정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한 번 더 건네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고 아쉽다.사별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서 늘 듣는 말 중 하나가 “언젠가 떠날 것을 알았지만, 그날이 바로 오늘일 줄은 몰랐다”는 말이다. 오랜 투병 끝에 떠난 분들에게조차 그랬다. 떠나보낼 준비를 한다고 했어도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못 하고, 듣고 싶은 말은 듣지 못한 채 이별을 하고 만다. 돌아가시고 나서야 오래된 오해를 ..

여론사람들 2024.05.25

[시사진단] - 그곳에 생명이 있다(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지난 6년 동안 열려있던 세종보의 수문을 닫는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보를 막아 수심이 확보되면 요트와 수상스키 레저활동이 가능하고 소수력발전으로 전기 생산도 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반발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환경단체가 벌써 열흘 넘게 세종보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공주보는 결국 수문이 닫히면서 물이 한 번 들어왔다 나간 고운 모래톱이 펄이 되어버렸다. 겨우 살아나던 존재들도 함께 사그라져 버렸다.2018년 세종보 수문이 열렸다. 수문이 닫혔을 때는 녹조가 심해서 수상 레저는커녕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고생했다. 2021년 금강과 영산강보 처리방안이 확정된 후 환경부는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지만, 보는 쉽게 해체되지 않았다. 보와 녹조는 무관하고 정치적 탄압이라는..

여론사람들 2024.05.25

[신앙단상] 주 하느님 크시도다 (김혜진 베로니카,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느님.”5월 2일 목요일,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님의 의정부교구장 착좌 미사에서 교구 사제단이 신임 교구장을 맞이하면서 축가로 부른 성가 ‘주 하느님 크시도다’가 아직도 제 귓전에 맴돌고 있습니다.20대를 오롯이 가톨릭청년성서모임에서 보낸 저는 성서 연수 봉사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가톨릭대학교에서 재직 중이셨던 신부님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성신교정의 교수로서 정년 퇴임하신 분들도 계시고, 몇 분의 신부님은 주교님이 되셔서 교구의 일을 하시는 대사제가 되셨는데, 이는 제게 ‘영광’, ‘보람’, ‘기쁨’, ‘감사’의 의미를 지닙니다.청년 시절처럼 격의 없이 신부님들과 직접 대면하여 강론을 듣거나 이야기를 나누지는..

여론사람들 2024.05.25

서울 신내동본당 소년 쁘레시디움, 정순택 대주교 예방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서울 신내동본당 레지오 마리애 소년 쁘레시디움 ‘기쁨이신 어머니’ 어린이 단원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서울 신내동본당 레지오 마리애 소년 쁘레시디움 ‘기쁨이신 어머니’ 어린이 단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축복했다. 어린이들은 정 대주교와의 만남을 통해 레지오 마리애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정 대주교는 어린이들에게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군대’라는 뜻이며, 여러분은 ‘성모님의 군대’의 일원”이라며 “성모님을 더 사랑하고 예수님과 더 가까이하는 것이 ‘성모님의 군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정 대주교가 올해 첫영성체를 한 어린이들에게 미..

여론사람들 2024.05.24

정순택 대주교,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 참석차 출국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3~28일 로마에서 열리는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International Youth Pastoral Congress)’ 참석차 22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앞둔 한국 교회가 대회 준비상황과 비전을 보편 교회에 처음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평신도생명가정부와 협약‘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사목적 리더십 등에 관해 토론하고 나누는 자리다. 회의에는 각국 주교회의 대표들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 교회 주교들과 사제·청년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정 대주교와 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WYD ..

여론사람들 2024.05.24

아이돌 콘서트 대신 성령기도회에 빠진 사연은

“하느님께서 정말 살아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 분은 성령기도회에 참여해 보셨으면 합니다.”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김하윤(가타리나) 회장은 성령 강림 대축일인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제22회 젊은이성령축제’를 앞두고 젊은이들을 신앙으로 초대했다.젊은이성령축제는 코로나 이전 20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젊은이들의 큰 신앙축제였다. 김 회장은 “종교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줄고 있는 시대에 이렇게 많은 젊은이가 깊은 신앙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그 역시 여느 청년처럼 삶에 치여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이어왔지만, 성령기도회에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었다고 했다. 꿈 많던 대학생 시절 안면 마비가 왔다. 과중한 스트레..

여론사람들 2024.05.24

오푸스데이 영성 한국에 전하는 스페인 청년

후암피 포스티고씨“저는 ‘오푸스데이 프로덕트(생산품)’예요. 하하. 신앙은 태어났을 때부터 가정에서 배웠죠. 제 생일이 4월 28일인데, 5월 4일에 유아 세례를 받았어요. 병원에서 집으로 오자마자 세례받은 거죠. 부모님이 진짜 잘 키워주셨어요.”깊은 눈망울에 서글서글한 미소. 감탄할 때마다 말 끝에 ‘대박’을 붙이는 그는 영락없는 한국 청년 같다. 등산길에 먹는 파전과 육전·막걸리를 가장 좋아하며 개량한복을 즐겨 입는다. 그의 책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과 피천득 작가의 「인연」이 꽂혀있다.성가정, 18남매 중 다섯 째후암피 포스티고(한국명 서지환, 요한 바오로, 30)씨는 199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8남매 중 5번째로 태어났다. 이 중 3명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2년 오푸스데..

여론사람들 2024.05.24

정순택 대주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환담

(왼쪽부터)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조용우 정무실장.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9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정 대주교는 “우리 사회가, 특히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소통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제3당의 대표로서 가교 역할과 소통의 역할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며 “전 국민을 포함해 모든 젊은이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많은 지지와 협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조 대표는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정당인데도 많은 성원을 받아 기쁘다”면서 “한..

여론사람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