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5/13 8

악취 풍기는 새만금호 찾은 주교들 탄식

주교단이 현지 활동가의 설명을 들으며 새만금 최후의 갯벌인 수라갯벌을 둘러보고 있다.“맙소사! 물 색깔이 왜 저래?”바닷물 유통이 안 돼 구정물처럼 갈색으로 변한 전북 새만금호를 보고 주교들이 내뱉은 탄식이다. 길이 33.9㎞의 ‘세계 최장’ 방조제 너머 푸른빛 바다와 달리, 호수에선 죽음의 기운과 퀴퀴한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4월 30일 주교 현장체험에서다.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를 비롯한 주교들은 이날 새만금 사업 구역을 찾았다. 2007년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이후 무분별한 개발 사업으로 자연과 생태계가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현장이다. 방조제 건설로 ‘썩은 물 호수’가 탄생했고, 광폭한 간척사업으로 무수한 갯..

사회사목 2024.05.13

교회 ‘남북 분단 익숙해진 사회’에 경종 울려야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가 ‘한반도 분단 극복과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한반도 평화와 민족 화해, 일치를 위해 교회가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는 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한반도 분단 극복과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창립 9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남북한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평화 증진과 화해, 일치를 위해 교회가 더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임을출(베드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반도 화해와 일치를 위한 교회의 역할’ 주제 발표에서 “교회는 전쟁과 갈등으로 파생되는 다..

교구종합 2024.05.13

[기획] 7월 시행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보완 점은 ②보호출산제

출처 언스플래쉬여성이 익명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보호출산제’가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여성이 낙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교회는 환영하고 있지만, 자칫 익명성 뒤에 숨어 아동 유기가 늘어날 수 있어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생명 주일(5일)을 맞아 ‘출생통보제’에 이어, 두 번째로 ‘보호출산제’의 명과 암을 짚어본다.“부모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전부에요. 제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전 그런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내와 장모님이 매일 통화하면 아직도 신기해요.”(조윤환 대표)고아권익연대 조윤환 대표는 6살 때 서울의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버려졌다. 이후 엄마를 다시 만났지만, 여전히 유년시절의 엄마 모습이 그립다. 그가 ‘보호출산제’를 강경히 반대하는 이..

교구종합 2024.05.13

정순택 대주교, 서울 수궁동본당 첫영성체반 축복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서울 수궁동본당 첫 영성체 반 어린이들에게 묵주를 선물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예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오실까요?”(정순택 대주교)“우리를 사랑하셔서요!”(서울대교구 수궁동본당 어린이)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4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서울 수궁동본당(주임 임동국 신부)의 첫영성체반 어린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어린이들을 축복했다. 하느님과 신앙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은 이날 대주교와의 특별한 만남과 격려에 더욱 힘을 얻었다.정 대주교가 어린이들에게 첫영성체를 앞둔 소감을 묻자, 어린이들은 “기뻐요”, “좋아요”, “신기해요”, “뿌듯하고 설레요”라고 답하며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대주교가 짧은 만남에서 어..

교구종합 2024.05.13

종교상담 전문가 매도한 한국심리학회, 종교계 공동 대응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 회원들이 동계연수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박현민 신부 제공가톨릭을 비롯한 종교계가 종교상담 전문가를 ‘비전문가·비과학’으로 매도한 한국심리학회 측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한국심리학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사업’에 과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비전문가들이 개입하려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종교 상담계를 비전문 분야로 규정했다. 이에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한국목회상담협회(개신교)·명상심리상담학회(불교)·원불교상담학회는 이같은 발언을 한 한국심리학회 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주관하는 보건복지부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현재 가톨릭은 ‘영성 상담’, 개신교는 ‘목회 상담’, 불교는 ‘명상’, 원불교는 ‘마..

교구종합 2024.05.13

고통받는 환자 자살 조력… 자비에 대한 위험한 왜곡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생명 주일(5일) 명동 1898 광장을 찾은 10주된 임신부를 격려하고 있다.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주례로 제14회 생명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고귀한 생명의 가치를 다시금 전했다.구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과학을 막연히 찬양하는 우리 사회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고통받는 환자의 자살을 도와주고, 심지어 죽음을 초래하는 ‘조력 자살법’은 분명 그릇되며, 자비에 대한 매우 위험한 왜곡”이라고 우려했다.구 주교는 이어 “존엄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삶 그 자체를 위하는 것”이라며 “노화와 질병, 고통과 같이 변하지 않는 삶과 생명의 ..

카테고리 없음 2024.05.13

홍보 주일 특별 기고-AI 시대 인공지능과 마음의 지혜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홍보 주일을 맞아 ‘인공지능과 마음의 지혜, 온전한 인간 소통을 향하여’라는 담화문을 발표하셨습니다.올해 초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인공 지능과 평화’에서 이미 디지털 기술과 인공 지능의 오용을 경고하셨고 이를 지혜롭게 사용할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인공지능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옳은 답처럼 내놓는 ‘그럴듯한 오류의 환각(hallucination)’을 일으키고,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얼굴을 합성하거나 조작하여 가짜 영상을 만드는 기술인 딥페이크(deepfake)는 그릇된 정보로 소통을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공지능 윤리와 함께 성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홍보 주일을 맞아..

교구종합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