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자녀의 바람에 귀 기울이신다. 그리고 자녀가 바라는 것을 찾아 나서기를 바라신다. 찾아 만나기를, 그리고 기뻐하기를 바라신다. 하느님의 기쁨은 자녀의 바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자녀가 바라고 찾고 발견해서 기뻐하는 것에 있다. 바라고 발견해서 기뻐하는 자녀가 부모에게 행복인 것처럼, 기뻐하는 자녀를 보며 하느님께서는 기뻐하신다. 물론 사리사욕으로 인해 우리의 바람이 순수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계속해서 당신 자녀 됨의 길을 찾아가기를 바라시며 신뢰로 동반하신다.예수님의 양성 방법도 그러하였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귀 기울여 들으시고,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스스로 찾도록 이끌어주셨다.“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마르 10,51) 예수님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