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단상] 주 하느님 크시도다 (김혜진 베로니카,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느님.”5월 2일 목요일,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님의 의정부교구장 착좌 미사에서 교구 사제단이 신임 교구장을 맞이하면서 축가로 부른 성가 ‘주 하느님 크시도다’가 아직도 제 귓전에 맴돌고 있습니다.20대를 오롯이 가톨릭청년성서모임에서 보낸 저는 성서 연수 봉사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가톨릭대학교에서 재직 중이셨던 신부님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성신교정의 교수로서 정년 퇴임하신 분들도 계시고, 몇 분의 신부님은 주교님이 되셔서 교구의 일을 하시는 대사제가 되셨는데, 이는 제게 ‘영광’, ‘보람’, ‘기쁨’, ‘감사’의 의미를 지닙니다.청년 시절처럼 격의 없이 신부님들과 직접 대면하여 강론을 듣거나 이야기를 나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