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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교황청 인간발전부 피터 턱슨 추기경 사임하나

참 빛 사랑 2021. 12. 25. 20:32

현재 유일한 아프리카 출신 장관, 2016년 인간발전부 초대 장관에 임명 뒤 5년 동안 이끌어

 
▲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교황청 각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교황을 보필하는 봉사자들”이라며 봉사자가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턱슨 추기경은 12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해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주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턱슨 추기경의 장관 임기는 끝나간다. 2016년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5년 동안 부서를 이끌어왔다. 최근 바티칸 안팎에서 그가 교황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모든 피조물은 역사의 흐름을 수용해야 한다. 나는 과거에 바티칸에 없었지만 지금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언젠가 바티칸에서 안 보일 때가 있을 것”이라며 소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어 “임명과 재임명, 사임 수락은 전적으로 교황의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74세인 턱슨 추기경은 바티칸 생활 13년째다. 아프리카 가나의 케이프 코스트 대교구장이던 그는 2009년 교황청 정의평화위원장으로 임명돼 로마로 건너왔다. 2016년에 맡은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정의와 평화, 이민과 보건, 자선활동과 피조물 보호 등과 관련된 문제를 아우르는 매우 활동적인 조직이다.  
 

기니아 출신의 경신성사성 장관 로버트 사라 추기경이 지난해 2월 사임함에 따라 그는 현재 교황청의 유일한 아프리카 출신 장관이다. 교황청 장관직에 임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5년 정도 봉사한 뒤 교황의 결정에 따른다. 지난해 신앙교리성과 인류복음화성,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의 수장이 바뀌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해 6월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돼 교황청에서 봉사하고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