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역대 타임 ‘올해의 인물’에 가톨릭인사 15명

참 빛 사랑 2021. 12. 31. 22:12
 
 
 

올해 연말에는 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표지를 장식할까.

타임은 지난해 12월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그의 얼굴 사진을 표지에 크게 실었다. 타임은 “지구의 삶과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인물은 거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머스크는 단기간에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또 그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민간인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타임은 그 해에 지구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나 단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물론 선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 위주로 선정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아돌프 히틀러도 1938년에 선정돼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은 1939년, 1942년 두 차례나 뽑혔다.

국제무대와 정ㆍ재계에서 맹활약한 인사들 중에서만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예수회가 발행하는 잡지 「아메리카」에 따르면, 1927년 이래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가톨릭계 인사가 15명이나 된다. 소비에트 연방의 공산 정권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1994) 같은 성직자가 있는가 하면 사회에서 독실한 가톨릭인이라고 인정받은 평신도도 있다. 전후 독일 재건에 기여한 아데나워 총리(1953)와 폴란드 자유노조운동의 기수 바웬사(1983)가 그들이다.

타임지가 미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이다 보니 미국인 위주로 인물이 선정되는 한계는 있다. 그럼에도 미국 가톨릭교회는 유명한 가톨릭계 인사가 타임지 표지에 등장하면 자부심을 느낀다는 게 「아메리카」의 설명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