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칼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하기저자 : 서울아산병원
날씨가 부쩍 선선해졌다. 태풍의 고비를 두 차례 넘기고 힘들게 맞이한 가을이지만 반가움보다 두려움이 크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인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 같은 시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의 유행)’ 상황이 올 수 있어서다. 이 둘은 감염경로와 증상이 비슷해 방역관리에 혼선을 주기 쉽다. 일각에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독감 유행규모가 크지 않을 걸로 예상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와 고위험군은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은 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유행한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전신근육통, 쇠약감이 아주 심한 게 특징이며 기침, 인후통, 객담과 같은 호흡기 증상도 있다. 바이러스 전파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이뤄진다.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손으로 만진 뒤 입이나 코에 대도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된 경우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고,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40%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 무료접종 대상자와 고위험군 독감 유행 전 1회 접종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년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바이러스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고 매해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도 달라서다. 예방접종 후 2주 정도 경과하면 항체가 생성된다. 보통 유행성 독감이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므로, 그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다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5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으므로, 11월이나 더 늦은 시기라도 접종받는 것이 좋다.
한편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피해야 하는 경우로는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에 심한 부작용이 있던 사람이거나 생후 6개월 이하 영아 등이다. 부작용으로 접종 부위 발적, 드물게는 고열, 길랑-바레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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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폐렴의 예방접종 대상과 시기 알아보기저자 : 서울아산병원
예방접종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든 뒤 사람에게 투여하면 몸이 미생물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원리다. 비교적 간단한 접종 과정을 거치면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에는 독감뿐 아니라 폐렴 발생도 많다. 이를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와 더불어 예방접종 대상자에 해당되는 사람은 미리 백신을 맞아두는 게 좋다. 폐렴의 예방접종 대상과 시기, 주의사항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폐렴구균 예방접종 (65세 이상 노인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 - 폐렴은 폐 조직에 염증반응 보이는 질환··· 기침·가래·두통·피로감 등 전신증상 동반 폐렴은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 조직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과 더불어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 65세 이상 노인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폐렴구균 폐렴을 막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19 대비에도 유효하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 환자에서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및 균혈증 같은 침습성 감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
건강이야기
숨 가쁜 주사실에서저자 : 외래간호1팀 윤지현 과장
여느 때처럼 주사실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쉴새 없이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불안한 표정의 부부가 대기 중이었다. 아내는 주사실을 두리번거렸고 남편은 옆에서 그런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내 또래로 보이는 부부였기에 더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주사 맞을 순서가 되어 호명하자 손을 꼭 잡은 부부가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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