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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사교리

[하느님과 트윗을] (87) 가톨릭 신자들은 돼지고기를 먹나요?.

참 빛 사랑 2019. 3. 7. 22:11


특정 음식 금지하지 않는 가톨릭




문 : 가톨릭 신자는 무엇이든 먹을 수 있나요

답 : 구약성경에 돼지는 부정하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레위 11,7 참조) 예수님은 율법을 따르셨는데, 후에 이슬람교에서 이 율법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나 유다인들과는 달리 가톨릭 신자들은 돼지고기를 먹어도 됩니다. 예수님이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마르 7,18-19)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밝히셨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으로 가톨릭 신자는 온당한 범위 내에서 무엇이든 먹을 수 있지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문 : 특별히 금육을 지켜야 하는 날이 있나요

답 : 가톨릭 신자들은 예수님을 공경하고 자신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음식을 절제하고 희생하는 날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금요일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전통적으로 매주 금요일에 금육합니다. 지역 주교회의에서 이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이는 좋은 실천입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신자로서 14세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모든 금요일과 재의 수요일에는 금육을 지키도록 합니다. 생선을 무척 좋아하더라도, 금요일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예수님과 더욱 의식적으로 함께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 20세에서 60세까지의 건강한 모든 가톨릭 신자는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 단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즉, 음식의 양과 질을 의식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문 : 예수님은 단식을 어떻게 하셨나요

답 :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신 후에 사탄이 돌을 빵이 되게 하도록 예수님을 유혹하자, 예수님은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4)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게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의식적으로 덜 먹고 덜 마시는 건 좋은 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는 예수님을 본받아 주님 부활 대축일 전 40일간 사순시기를 지내며 단식을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문 : 단식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 : 단식의 목적은 체중을 줄이거나 건강을 향상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주된 목적은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단식하라고 이르셨습니다.(마태 6,16-18 참조) 단식하면서 절약한 돈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식과 자선, 사순시기의 여러 실천은 비슷합니다.

단식은 단지 사순시기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초점을 맞추고, 자유를 성장시키며,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을 돌보기 위해 1년 내내 작은 희생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해치지 않고, 좀 더 의식적으로 절제하며 사는 것입니다.

정리=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