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82

프란치스코 교황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주례하며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주님께서 희생자들을 평화로 맞이하시고 그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살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어긴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하느님께서 이런 끔찍한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실행한 이들의 마음을 돌이켜 주시기를 기도드리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여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교회 내 여성 역할, 성소수자 문제 등 시노드 연구 과제 10가지 선정

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노드 연구 그룹 연구 주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를 위한 연구 그룹에서 논의할 10가지 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교회 내 역할 등 일부 사안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이후에도 연구 그룹 내에서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14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주제를 공개했다. 시노드 연구 그룹의 토의 주제는 △동방 가톨릭교회·라틴 교회와의 관계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기 △디지털 환경에서의 선교 △선교하는 교회와 시노드 관점에서 바라본 「사제 양성 기본 지침」 개..

교황청 라마단 축하 “평화 노력 함께하자” 호소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교황청이 이슬람교 라마단(3월 10일부터 약 한 달간)을 맞아 11일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단식을 비롯한 여러 신심 행위들과 이 성월을 마무리하는 파재절 축제가 여러분에게 평화와 희망과 기쁨의 풍성한 열매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청은 ‘전쟁의 불을 끄고 평화의 촛불을 밝히는 무슬림과 그리스도인’ 주제 경축 메시지에서 “전쟁부터 국가, 범죄 조직, 무장 갱단과 시민들이 연루되는 다양한 범주의 무력 충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전쟁 행위의 증가가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제3차 세계 대전’을 ‘진짜 전 세계 분쟁’으로 바꿔버리는 실상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평화로운 지구를 위해..

미국 경구 낙태약 적용 관련 재판에 맞춰 기도 캠페인

미국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이 14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한 미니애폴리스 낙태 클리닉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OSV 미국 대법원이 오는 26일 경구용 낙태약 가용범위 축소 여부와 관련된 재판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교회가 낙태 종식을 위한 기도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티 브로글리오(미국 군종대교구장) 대주교와 주교회의 프로라이프행동위원회 위원장 마이클 버비지(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교구장) 주교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호소문을 공개하고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낙태 종식을 위한 전구기도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주교회의의 기도운동은 미 대법원이 미국 전역에서 시판되어온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의 가용 범위를 검토하는 심리를 시작한다고 밝힌..

인공지능, ‘유사 종교 형태로 변질’ 가능성 경고

AI와 인간의 만남을 형상화한 일러스트레이션. OSV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 gence)이 사람들의 정보ㆍ현실 인식 방식에 영향을 주는 등 ‘유사 종교’의 지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교황청ㆍ이탈리아에서 인공지능 윤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파올로 베난티(교황청 그레고리안대 윤리신학 교수) 신부는 7일 교황청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이 우리를 현실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난티 신부는 “챗GPT를 비롯한 대형 언어 모델 인공지능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불안 통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렇게 인공지능 기술이 불안 통제라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기계에 대한 ..

교황,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라 촉구

2020년 8월 바티칸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이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 인터뷰에서 적대 행위 중단과 협상을 통한 종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교황의 인터뷰는 지난달 초 바티칸에서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위스 방송사 측이 사전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교황은 “협상은 항복이 아니고 국가를 자살로 몰고 가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협상은 용기가 필요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협상을 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전쟁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

프랑스 세계 최초 낙태권 명시 ‘생명 경시’ 파장 우려

낙태 찬성론자들이 파리 에펠탑에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문구로 제작, 설치한 전광판. 이들은 4일 여성의 낙태 권리를 보장하는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전광판에 불을 밝히고 환호했다. OSV 프랑스 의회가 4일 여성의 낙태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개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낙태 권리를 기본법에 명시한 국가가 됐다. 그동안 법률 개정 추진에 반대해온 프랑스 주교회의(CEF)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CEF는 개정안 가결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수태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인 생명을 존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사람들을 지지하기 위해 계속 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톨릭 액션 단체들에 단식과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 감기 증상, 일부 일정 취소하고 검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알현을 앞두고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 증상으로 일부 일정을 중단하고 검진을 받았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월 28일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마친 뒤 로마 제멜리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인플루엔자 검진을 받았다. 교황은 이날 일반알현에서도 감기 탓에 교리교육 원고를 보좌관에게 대독시키기도 했다. 앞서 교황청 공보실은 2월 24일과 2월 26일 “교황이 열을 동반하지 않는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여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36년생으로 만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과 6월에도 호흡기 질환과 탈장 수술로 입원해 우려를 낳기도 했..

부르키나파소 ‘미사 중 날벼락…’ 무장단체 공격에 신자 15명 숨져

극단주의 테러 세력의 공격을 피해 피신한 부르키나파소인들의 모습. 바티칸뉴스 제공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도리교구 관할 지역인 우달란주 에사카네 마을에서 2월 25일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무장단체가 주일 미사에 참여 중인 신자들을 공격해 15명이 숨졌다. 같은 날 새벽 5시에는 부르키나파소 동부 나티아보아니의 모스크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이 발생해 수십 명의 무슬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무장 공격은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와 다에시(Daesi, 자칭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르키나파소 도리교구 총대리 장 피에르 사와도고 신부는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사헬 지대 인근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

고령의 바이든·트럼프 교황에게 배워야 할 것

바이든과 트럼프 11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미 대선 역사상 유례가 없는 후보들의 고령 문제가 대선 정국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81세(1942년 11월생)다. 재선에 성공하면 86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1946년 6월생)다. 그 역시 고령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이따금 휘청거리는 데다 말실수가 잦아 인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미 가톨릭 매체 NCR은 “바이든은 나이 이슈에 관한 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 수 배워야 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약점인 나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책’을 제시했다. 교황은 두..

‘기도의 해’, 기도 가르쳐줄 소책자 교황청에서 발간

교황청 복음화부는 기도의 해에 맞춰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왼쪽 위)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OSV 교황청 복음화부가 2024년 ‘기도의 해’를 위해 마련한 소책자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가 출간됐다. 이번에 공개된 책자는 지난 1월 첫 번째 책자가 공개된 「기도 소책자들」 시리즈(총 8권)와 함께 전 세계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신자들이 2025년 희년을 준비하며 기도에 더욱 매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는 총 10장으로 구성돼 기도에 대한 다양한 가르침과 기도 방법을 소개한다. 첫 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두 번째 장에서는 기도의..

비오 12세 교황은 왜 나치 만행에 침묵했나

바티칸사도문서고의 고색창연한 서가. 문서고의 선반을 모두 이으면 길이가 85㎞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문서와 서적을 소장하고 있다. OSV 비오 12세 교황 관련 문서 비롯 바티칸 금고 텅텅 비었던 일화 등 교회의 숨겨진 뒷이야기 담겨 4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바티칸사도문서고는 교회사뿐 아니라 세계사의 보고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종교재판 기록과 영국 왕 헨리 8세의 이혼 허가 요청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 지역 수녀들이 보내온 전황 관련 라디오 청취 기록 등 종류가 다양하다. 문서의 양은 말할 것도 없다. 지하 2층 콘크리트 벙커에 있는 서고의 선반을 모두 이으면 길이가 85㎞에 달한다. 이 문서고를 45년 동안 지켜온 세르지오 파가노(75) 대주교가 은퇴를 앞두고 문서고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

교황청, 독일 교회 ‘시노드 위원회’ 설립 계획에 제동

교황청이 독일 교회에 서한을 보내 ‘시노드 위원회’ 설립 계획을 중단하고, 해당 문제를 독일 교회와 교황청 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2월 23일자 보도를 통해 “교황청이 2월 16일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 주교부 장관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서명한 서한을 독일 주교회의 춘계 총회에 참석 중인 독일 주교단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서한에서 ‘시노드 위원회’가 주교의 권위를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시노드 위원회’ 정관 투표 등 설치 프로젝트 진행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편 교회와 독일 주교회의 대표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2023년 3월 프랑크푸르트에..

아시아주교회의연합 새 의장 페라오 추기경 선출

필리페 네리 페라오 추기경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를 이끌 차기 의장에 인도 주교회의(CCBI) 의장 필리페 네리 페라오(고아ㆍ다마오대교구장) 추기경이 2월 22일 선출됐다. FABC 부의장에는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 파블로 비르질리오 데이비드(칼로오칸교구장) 주교가 뽑혔으며, 일본 주교회의 의장 기쿠치 이사오(도쿄대교구장) 대주교는 사무총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FABC 신임 의장단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3년이다. 파블로 비르질리오 데이비드 주교 osv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 osv FABC는 이날 방콕대교구에서 열린 FABC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하며 새 의장단 선출 소식을 전했다. 2018년 찰스 마웅 보(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추기경에 이어 6년여 만에 새롭게 차기 FA..

세계주교시노드 제2회기엔 더 심도있는 논의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0월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 모임에 함께해 참석자들과 기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교황청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일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정기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는 17일 “오는 10월 2일부터 27일까지 정기총회 제2회기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난 제1회기 정기총회에서 논의된 ‘특정 주제’들을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할 연구 그룹을 구성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서에 따라 관련 연구 그룹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바티칸에서 진행될 시노드 정기총회 2회기는 지난 1회기와 마찬가지로 세계주교시노드의 핵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