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6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 함께 웃고 기도한 아이들

5월 25일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을 축하하는 배너와 깃발을 흔들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5일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OSV“전쟁은 좋은 일인가요?”(프란치스코 교황), “아니요!”(어린이들)“평화는 아름다운가요?” “네!”“좋아요. 앞으로 전쟁으로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꼭 기도해주세요.”교황의 질문에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교황이 5월 25~26일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바티칸으로 모인 아이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리고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용기와 기쁨을 지니고 나아갈 것을 당부한 것이다.교황..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격전지 가자지구 첫 방문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19일 가자지구 성가정성당 앞에서 현지 신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미숙 수녀 제공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자발라 추기경이 가자지구 성가정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미숙 수녀 제공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16일 무력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를 찾아 현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만났다. 피자발라 추기경이 가자지구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성지(聖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 이후 처음이다.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자발라 추기경이 16일 몰타기사단과 함께 가자지구 가톨릭 성가정성당과 예루살렘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오성당을 사목 방문했다”고 밝혔다. 피자발라 ..

아이들은 바란다 ‘포용·존중·연대하는 어른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열린 인류 형제애에 관한 회의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열린 ‘형제애에 관한 세계회의’에서 어린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세계 평화와 형제애 실천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을 담은 ‘형제애에 관한 어린이 선언문’에 서명했다.회의는 교황청 ‘모든 형제들 재단(Fratelli Tutti Foundation)’이 10~11일 로마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각국 정부 관료·과학자·전문가·운동선수·예술가와 함께 연대와 평화 회복을 주제로 대화와 경청의 시간을 나누고자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25~26일)을 앞두고 마련한 행사였다.교황은 11일 오후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과학자들과의 대화 직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십 명의 어린이..

영국에서 포기한 아기, 로마서 수술 받고 회복

이탈리아 정부가 A군을 영국 브리스톨에 있는 왕립아동병원에서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마의 밤비노 예수 소아병원으로 전원시키기 위해 군용 화물기를 제공했다. 출처=데일리컴퍼스영국에서 수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기가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마의 밤비노 예수 소아병원으로 이송돼 극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컴퍼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민이자 나이지리아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A군은 4월 24일 늦은 저녁 로마에 도착해 이튿날 첫 번째 심장 수술을 받았다. A군의 아빠 B씨는 “아이가 잘 회복하고 있다”고 했고,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아이가 잘 이겨내고 있다”며 “꼭 살리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A군은 수술을 한 번 더 앞두고 있다.수술을 받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태어난 지 한 달 ..

교황, 브라질 홍수 피해자 위로

브라질 남부 히오그란지두술주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한 노인이 구조되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브라질 남부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연대를 표명했다.교황은 11일 브라질 주교회의 의장 하이메 스펭글러(포르투알레그레 대교구) 대주교에게 전화를 걸어 143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실종된 히오그란지두술주(州) 홍수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4월 말부터 브라질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61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국경에 인접한 히오그란지두술주다. 이곳 강수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met)는 12일 80~140㎜의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예정이며, ..

‘시노드를 살아가는 본당 사제 돼달라’ 교황의 각별한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전 세계 본당 사제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200여 개 본당에서 사목 중인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본당 사제가 돼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교황청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로마 근교 사크로파노에 위치한 ‘프라테르나 도무스’ 피정센터에서 전 세계 본당 사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본당 사제’를 주제로 ‘본당 사제 국제모임’을 개최했다. 이는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각국 본당 사제들은 사목 현장에서 체험한 ‘시노드 경험’을 공유했다.한국 교회에서는 김종수(서울대교구 잠실7동본당 주임)·노우재(부산교구 서동본당 주임)·박용욱(대구대교구 사..

성추행 신부의 작품, 철거냐 존치냐

휠체어를 탄 순례자와 봉사자가 루르드 성모 발현지 로사리오대성당 정면에 설치된 루프닉 신부의 모자이크 작품 앞을 지나가고 있다. OSV성학대 범죄 행위로 고발된 모자이크 화가 마르코 루프닉 신부의 작품 철거를 두고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루프닉 신부는 창작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여성, 특히 여성 수도자들을 성적·심리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발됐다. 피해자들 증언과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교회 여론은 이미 ‘유죄’로 기운 상태다.예수회 출신의 루프닉 신부는 독특한 모자이크와 그림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 겸 신학자다. 서구 사회에서는 당대 최고의 성미술가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유명 성지와 교회 등 성스러운 공간 2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루르드 로사리오대성당 정면을 장식..

다국적 통신 기업 ‘시스코’, 교회의 AI 윤리 지지

척 로빈스(오른쪽) 시스코 CEO가 4월 27일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척 로빈스(가운데) 시스코 CEO가 4월 27일 바티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 서명식에서 교황청립 생명학술원장 빈센초 팔리아 대주교(오른쪽)이 함께한 가운데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바티칸뉴스다국적 통신기술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 이하 로마의 호소)’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로마의 호소’는 교황청 생명학술원 주도로 국제기구와 정부·다국적 기업들이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과 평등한 기술 발전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아 2020년 발표한 문서다.교황청은 4..

르완다 학살 30년, 상처 치유는 계속돼야

르완다 냐마타에 있는 한 가톨릭 시설에 조성된 대학살 희생자 추모관 내부. 30년 전 이 시설에서 투치족 수백 명이 희생됐다. OSV중앙아프리카 르완다에서 100일 동안 최소 80만 명이 희생된 인종 대학살이 벌어진 지 꼭 30년이 됐다. 1994년 4월 7일 시작된 르완다의 비극은 나치 히틀러의 유다인 절멸 작전(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끔찍한 대량 학살로 기록돼 있다.시간의 풍화 속에서 참극의 고통은 많이 가라앉았다. 학살 주동자와 가담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고 평온을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르완다 출신의 마르셀 우위네자 신부(케냐 헤키마대학 학장)는 “많은 여성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며 “그들은 숨겨온 상처를 드러..

베네치아 방문한 교황, 재소자 위로하고 청년들 격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8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앞 광장에서 청년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8일 하루 일정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사목 방문했다. 교황이 베네치아를 찾은 것은 지난 2013년 교황 즉위 후 처음이다. 교황은 여자 교도소를 방문하고, 이어 청년들을 만나 “세상의 관성과 맞서 싸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교황은 28일 새벽 로마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베네치아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여성 수감자들이 머무는 ‘주데카 교도소’를 찾았다. 교황은 한자리에 모인 80여 명의 재소자와 교도소 직원, 자원 봉사자들과 만났다.교황이 사목 방문 첫 일정으로 교도소를 방문한 데 대해 교황 행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데카 교도소는 다른 교도..

환락의 거리 ‘조용히 기도하며 걷기’

가톨릭 신자들이 3월 16일 밤 ‘조용히 걷기’ 출발에 앞서 성체 기적이 일어난 장소(왼쪽 등불)에서 침묵 중에 기도하고 있다. The Pillar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 가장 세속화된 도시 중 하나다. 종교사회학자 필 주커먼은 종교가 퇴색한 북유럽을 둘러본 뒤 “만약 비종교적인 사람들을 위한 지상 천국이 존재한다면 덴마크와 스웨덴일 가능성이 높다”(「신 없는 사회」)고 말했는데, 암스테르담도 이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도시 상황과 다르지 않다.암스테르담에서 최고 번화가는 칼베르 거리다. 쇼핑센터가 즐비하고, 수백 개의 커피숍에서 젊은이들이 마리화나를 버젓이 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등가도 그곳에 있다. 이 거리는 밤이면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변한다.이 불야성 같은 거리에서 매년 3월 작은 종교 행..

‘낙태 합법화 안 돼’ 폴란드 생명 대행진 5만 명 운집

폴란드 정부가 낙태 합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5만 명이 지난 14일 생명 대행진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속 손팻말에는 ‘태중의 아기를 살려주세요. 아이들 없이는 폴란드도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OSV“태중의 아기를 살려주세요. 아이들 없이는 폴란드도 없습니다.”폴란드 의회가 낙태 합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 5만여 명이 바르샤바 거리에 모였다. 성 베네딕토 재단은 14일 폴란드 주교회의 등의 후원으로 ‘폴란드 만세’란 주제 아래 태아 보호를 외치는 생명 대행진에 나섰다.참가자들은 ‘살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선택이다’, ‘나는 생명을 선택한다’, ‘평생 함께’, ‘둘 다 사랑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특히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동안..

호주 정교회 미사 중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호주 시드니 서부 웨이클리 위치한 선한 목자 그리스도 성당에서 미사 중 흉기난동이 벌어져 주교를 비롯한 4명이 다쳤다. ANSA호주 시드니 서부의 한 정교회 성당에서 미사 중 흉기 난동이 발생해 주교를 비롯한 4명이 다쳤다. 시드니 동부의 한 쇼핑센터에서도 최근 칼부림으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연이어 일어난 혐오 범죄에 호주 당국이 충격에 빠졌다.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정교회 소속 마리 임마누엘 주교는 15일 시드니 서부 웨이클리에 위치한 착한 목자 그리스도 성당에서 강론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다행히도 임마누엘 주교와 아이작 로엘 신부 등 공격을 받은 4명은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사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중계되고 있었다. 범행 직후 체포된 용의자는 15세 청소년으로, ..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일부 유리화 현대 작품으로 교체

복원 공사가 한창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바티칸뉴스프랑스 정부가 2019년 대화재 후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의 일부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인 작품으로 교체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최근 퐁피두 센터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베르나르 블리스틴(Bernard Blistène)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문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대적인 스타일의 스테인드글라스 설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프랑스 정부는 노트르담대성당 남측 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 7곳 가운데 6곳을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로 교체하고, 19세기에 제작된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향후 건설될 대성당 역사박물관에 옮겨 전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1차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월 ..

교황, 9월 2일부터 아시아 4개국 순방

인도네시아 신자들이 식사 전 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2~13일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교황청 공보실은 12일 “교황이 각국 원수들과 지역 교회 당국의 초대를 받아들여 43번째 사도 순방에 나선다”며 “각국 사목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9월 2일 로마에서 출발해 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6~9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9∼11일 동티모르 딜리, 11∼13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12일 일정으로 짜인 이번 순방은 교황이 지금까지 다녀온 해외 사도 순방 중 가장 긴 여정이기도 하다.앞서 교황은 지난 2020년 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인도네시아로 사도 순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