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6

베드로 대성전 발다키노 복원 공사 착수

성 베드로 대성전 제대 위에 위치한 발다키노의 모습. 발다키노는 성 베드로 사도의 무덤 위치를 알리기 위해 교황 우르바노 8세가 만든 건축물이다. OSV 복원 공사하는 모습. OSV 교황청이 2025년 희년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한가운데에 자리한 발다키노(Baldacchino) 복원 공사에 착수한다.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사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다키노 공사는 10개월에 걸쳐 이뤄져 2025년 희년이 시작하기 전인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다키노 복원 공사는 250년 만에 처음이다. 약 70만 유로(한화 약 10억 원)가 투입된다. 성 베드로 대성전 문화유산 담당자인 피에트로 잔더 교수는 복원 공사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발다키노가 만들어진 후..

교황청 파견 180여 개국 대사에 "평화 위해 노력 해달라"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재 외교단에게 신년 연설을 하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교황청 주재 외교단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다시금 호소했다. 교황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군축과 대화, 기후 위기 극복, 자연 보전, 생명 보호 등을 제시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사도궁 베네디치오네 홀에서 교황청에 파견된 180여 개국 대사를 만나 연설하면서 “갈등과 불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고, 여러 차례 ‘산발적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정의했던 이 세상이 본격적인 글로벌 분쟁으로 서서히 전환되는, 분쟁의 확산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황은 가자지구 등지에서 연이어 민간인 공격이 자행되는 상황을 재차 규탄하며 “민간인 희생자는 부수적 피해자가 아니다. 이름과 성을 가진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

일본 주교단, 지진 피해 노토반도 직접 찾아 위로

일본 교회 주교단과 사제단이 7일 나나오성당을 찾아 현지 신자, 주민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경청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교구 홈페이지 일본 카리타스 긴급 대응 지원팀 직원들이 7일 와지마성당을 찾아 본당에 음식과 물을 포함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교구 홈페이지 일본 교회 주교단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노토반도 내 교회와 현장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또 일본 교회는 현지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신자와 지역민을 적극 돕기로 했다. 나고야교구장 마쓰우라 고로 주교와 일본 카리타스 담당 나루이 다이스케(니가타교구장) 주교는 7일 교구 사제단 및 일본 카리타스 긴급 대응 지원팀(ERST) 등과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나나오성당 현장을 방문해 둘러봤다. 두 주교는 지진으로 무너진 성당을 둘러보고, 현지 ..

교황청 ‘새 순교자-신앙의 증인 위원회’ 신설지난 25년 모든 그리스도교 대상 신앙의 증인 파악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준비하며 지난 사반세기 동안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인명록을 정리하기 위해 교황청에 ‘새 순교자-신앙의 증인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가 만들 ‘새 순교자 명단’은 2000년 대희년 이후 25년간 생명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명단에는 가톨릭을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가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8일 교황청 시성부 산하 ‘새 순교자-신앙의 증인 위원회’ 설립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한 번역본을 공개했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해 7월 해당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교황은 서한을 통해 “희망의 순례자들로 모이게 될 오는 2025년 희년을 내다보며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분의 복음을 증언하려고 피를 흘린 모든 이의 인명록을 ..

니카라과 독재 정권, 성직자 15명 체포·구금 ‘노골적 탄압’

다니엘 오르테가(오른쪽) 니카라과 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오르테가 대통령은 집권 이후 현지 지역 교회를 노골적으로 탄압하고 교황청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등 반 가톨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OSV 민주화 시위, 교회 지원 이후 사제 체포 및 추방 ‘횡포’ 교황청과도 외교 단절 프란치스코 교황, 우려 표명 기도 요청하며 대화 호소 중미 니카라과에서 주교를 포함한 15여 명의 사제가 체포되는 등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의 가톨릭교회 탄압이 더 극심해지고 있다. 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새해를 앞둔 지난 12월 31일 니카라과 지노테가교구 구스타보 산디노 신부가 갑작스레 체포됐다. 전날인 30일 새벽에는 카를로스 아빌레스ㆍ헥터 트레미니오 신부 등 4명의 사제가 체포됐다. 니카라..

87세 고령의 교황, 2024년도 쉼없이 걷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선은 2025년 희년에 가닿아 있다. 교황은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도 빽빽한 사도좌 일정을 소화하면서 벨기에와 파푸아뉴기니 등을 사목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교회를 새로운 길로 이끌기 위한 10년 여정의 정점이 될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두 번째 회기를 주재한다. 건강 상태 양호 교황은 올해 87세다. 이미 교회 역사상 최고령 교황 범주에 들었다. 하지만 2024년 계획을 보면 고령을 이유로 활동 속도를 늦추거나 양을 줄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최근 지인에게 “결승선에 가까울수록 더 빨리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예수회 잡지 ‘아메리카(America)’가 전했다. 교황은 오른쪽 무릎과 고관절 통증 탓에 지난해 하반기 내내 휠체어를 타고 공개 석상에 나..

교황청, 시노드 정기총회 1회기 「종합 보고서」 성찰 권고

제2회기 준비하며 하느님 백성이 걸어갈 여정의 기준 제시 보편ㆍ지역 교회가 오는 10월 열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서」(Synthesis Repor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합 보고서」가 “제1회기와 제2회기 사이 하느님 백성이 걸어갈 여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교황청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지침 ‘2024년 10월을 향하여’를 통해 「종합 보고서」에 담긴 소중한 증언을 성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의 한글 번역본을 ..

국제사회 침묵, 소수 종교 박해와 차별 악화

ACN이 '세계 종교 자유보고서 2023'를 통해 공개한 전 세계 종교 박해 현황. 박해 국가(붉은색) 28개국과 차별 국가(주황색) 33개국, 관찰 대상 국가(연분홍색) 등을 표시해뒀다. ACN 세계 종교 자유보고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 인플레이션,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021~2022년 전 세계 종교의 자유가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정세의 급변 속에 종교적 근본주의 확산과 민주주의 쇠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소수 종교 집단에 대한 테러와 감시, 개종 금지법 등 종교 탄압이 더욱 두드러진 것이다.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공개한 ‘세계 종교 자유보고서 2023’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196개국 가운데 61개국(31.1%)에서 종교 ..

지진 일본 노토반도 강타, 교회 피해 속출

현지 주민이 촬영한 일본 와지마성당 외벽의 모습. 지진으로 외벽 절반이 무너져 위태로운 상태다. 일본 나고야교구 홈페이지 성당 10여 곳 외벽, 제대 파손도로 끊어져 지원 엄두 못 내 일본 교회, 피해자 돕기 나서지진 피해자 위한 기도 요청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일본 교회의 성당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당 외벽이 무너지거나 제대와 제단이 크게 갈라지고, 성상이 파괴된 모습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일부 성당은 인근 도로가 갈라지고 유실돼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어려운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지형상 배꼽에 해당하는 혼슈의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노토반도에 1일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노..

서안지구 등 전쟁 지역에 10억여 원 지원

ACN이 2022년 진행한 현지 청년들을 위한 양성교육 워크숍 모습. ACN 제공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동예루살렘ㆍ서안지구 그리스도인을 돕기 위해 총 70만 유로(한화 약 10억 360만 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4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동예루살렘ㆍ서안지구 거주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펼칠 기술교육 프로젝트다. 두 지역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 대다수는 성지 순례 관련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전쟁으로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일자리 지원에 ACN이 나선 것이다. 현지 지원 프로그램 담당자인 마르코 멘칼리아 ACN본부 프로젝트 본부장은 “동예루살렘ㆍ..

시노드 정신 더 깊게 성찰, 선교하는 교회 만들자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 참석자들이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시노드 모임에 참석해 경청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FABC 제공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오는 10월 바티칸에서 열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를 준비하는 지침 ‘2024년 10월을 향하여’를 각 지역 교회에 전달하고,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성찰을 심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은 지침을 통해 지역 교회가 정기총회 제2회기를 준비하면서 시노드 교회를 향한 여정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시노달리타스 성찰 심화 과정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교황청은 지역 교회와 각 교회 연합체(국가ㆍ광역ㆍ대륙별 교회 등)에 “시노드 주제에 관한 근본이 되는 「종합 보고서」를 심화하는 데 힘..

아시아·중동 신자들 ‘블루 크리스마스’

가자시티에 있는 유일한 가톨릭 공동체인 성가정본당의 성체 거동 행렬. 이스라엘 방위군은 12월 16일 성당 구내에 있는 수녀원으로 걸어가는 신자 모녀를 조준 사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대해 “테러이자 전쟁”이라며 분노했다. OSV 분쟁으로 성탄 분위기마저 피와 고통으로 물든 가자지구에서 한 이스라엘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OSV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 여관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 아기 예수를 구유에 뉘었듯이(루카 2,7 참조) 그들에게도 성탄절에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그들은 성탄 축제는커녕 두려움에 떨면서 아기 예수를 경배했다. 세상은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로 떠들썩했지만, 박해 지역에 사는 아시아와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은 구세주 탄생의 기쁨을 밖으로 드러내기조차 어려웠다. 네팔의 그리스도인들..

‘2024년 10월을 향하여’ 지역 교회에 발송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 참석자들이 2023년 10월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 모여 시노드 모임을 앞두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OSV 올해에도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향한 보편ㆍ지역 교회의 힘찬 여정이 이어진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12월 11일 각 지역 교회에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지침 ‘2024년 10월을 향하여’를 발송했다. 시노드 교회를 향한 제2회기 여정에 앞서 지역 교회 차원에서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성찰을 심화할 질문을 다시금 제시하고, 이를 정리해 정기총회에 사용할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 초안 작성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에도 이어질 시노드 여정은 지난 정기총회 제1회기의 결실인 「종합 보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소식에 유럽 교회 환영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 광장에 설치된 유럽연합(EU)과 회원국 깃발. OSV 유럽연합(EU) 27개국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유럽 가톨릭교회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 의장 마리아노 크로치아타 주교는 12월 15일 성명을 내고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몰도바에 대한 가입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EU의 역사적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크로치아타 주교는 “EU의 결정은 오랫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리며 고난과 희생을 감내해온 우크라이나ㆍ몰도바 국민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EU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발칸 반도와 동유럽 국가들의 EU 편입은 유럽의 안정과 번영,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EU는 지난..

동성 커플, 축복은 가능하지만 혼인 인정은 아니야

독일 쾰른의 한 성당 입구에 무지개 깃발이 걸려 있다. 앞서 교황청은 12월 18일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축복의 사목적 의미에 대하여」 선언문을 통해 동성 커플 개개인에 대한 축복 가능성을 열어줬다. OSV 교황청이 “동성 커플 및 혼인하지 않은 동거 커플을 축복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교회 안팎에서 ‘가톨릭교회가 동성 결합을 합법인 것으로 인정했다’는 오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선언의 의미는 가톨릭 전례 행위의 맥락에서 이해되어 온 ‘축복’ 행위의 개념을 더 확장한 것으로, 동성 커플이나 비정상적인(irregular) 혼인 상태에 있는 이들에 대한 축복 가능성을 열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동성 결합 자체에 대한 승인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