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69

제10회 가톨릭영화제, 위로이고 희망이었다

제10회 가톨릭영화제 폐막 후 수상자와 영화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0회 가톨릭영화제(CaFF)가 막을 내렸다. ‘함께 걷는 우리(Walking Together)’를 주제로 10월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제에는 23개국에서 출품한 51편의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올해 단편경쟁부문에는 총 654편이,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에는 60편이 출품됐다. 집행위원장 조용준(성바오로수도회) 신부는 10월 29일 영화제 폐막식에서 “10년째 인사를 하지만 영화제를 매년 꾸려가는 게 쉽지 않다”며 “이렇게 적절한 영화를 모아서 행사를 진행한 것도 하느님이 함께해 주셔서 가..

문화출판 2023.11.09

‘칠곡이 품은 국보급 인문 가치’ 특강·전시회 ...11월 24일까지, 칠곡문화원 전시실 등

선지훈 신부가 ‘왜관 수도원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와 경북 칠곡군은 10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칠곡이 품은 국보급 인문 가치’를 주제로 특강과 전시를 개최한다. 첫날인 20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서울분원장 선지훈 신부의 ‘왜관 수도원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 특강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의 ‘한국 근대 미술의 거장 칠곡 출신 이쾌대’ 주제 특강이 칠곡문화원 강당에서 펼쳐졌다.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는 칠곡문화원 전시실에서 ‘겸재 정선 화첩 영인본 전시’, ‘노르베르트 베버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전시’, ‘하삼두 명상 그림 ‘증언-칠곡의 나무들’이 이어진다. 같은 시기 왜관 수도원에서도 하삼두(스테..

문화출판 2023.11.03

뇌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마약에 대한 경고와 예방

“필로폰을 한 번 하는 것은 220V짜리 노트북에 1만V 전류가 지나가는 것과 같기에 회로를 다 찢어버린다. 마약 중독자들은 이전 지능에 비해 지능지수(IQ)가 거의 20~30 정도 떨어지고, 심할 경우 정신지체 수준에 이른다. 문제는 통제기능을 하는 전두엽이 망가져 마약을 더 하게 되고, 알코올·도박보다도 뇌가 더 빨리 망가진다.”(13쪽) 중독 분야에서 20여 년간 임상가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중독학과 김지연 교수가 명지병원 정신과 전문의 한창우, 전 경찰대학교 학장인 이철구 치안정감, 단중독 사목에 앞장서고 있는 허근(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 위원장, 가톨릭알코올사목센터 소장) 신부, 방송인 박철씨와 함께 마약 중독에 관한 책을 썼다. 마약 청정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의 마약사범은 2000년..

문화출판 2023.11.03

가르멜회 윤주현 신부 은경축, 논문과 글 모아 기념집 발간

윤주현(가르멜 수도회) 신부가 사제 수품 25주년을 기념해 논문집 「영성적 인간」을 펴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과 글을 모은 것이다. 따로 기획해서 쓴 글이 아니라 다양한 요청에 부응한 자료들로, 논문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저자의 주 전공인 ‘신학적 인간학’과 ‘영성신학’, 그리고 박사학위 논문 주제인 ‘토미즘’,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집중적으로 강의한 ‘교의신학’ 등 4개 분야다. 윤 신부는 “사제품 이후 지난 25년간 준비한 학문적인 내공을 바탕으로 또 다른 25년을 걸으며 한국 교회에 필요한 학문적·영적 보화를 마련하고 주님께 더 많은 이자를 마련해드릴 그분의 충실한 일꾼으로, 한국 신학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오늘날의 루피누스(라틴 교부, 동방 교회의 대가..

문화출판 2023.11.02

성인들이 전해주는 보물같은 이야기 1000여 쪽에 가득

황금 전설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대주교 지음 변우찬 신부 옮김 일파소 「황금 전설」이라는 제목만 보면 자칫 금의 기원을 살피는 책 같지만, 실은 성인들의 이야기이다. 라틴어 원서 제목인 ‘Legenda Aurea(레젠다 아우레아)’를 번역하면 ‘황금 전설’인데, 15세기에 이 책이 많이 읽히면서 원래 제목인 ‘성인들의 전기(Legenda sanctorum)’에 황금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황금의(aurea)’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당시 ‘전설(legenda)’이라는 단어에는 ‘모으다, 읽다, 낭독하다, 골라내다’라는 뜻도 있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성인들에 대한 중요한 읽을거리’인 셈이다. 1260년에 처음으로 출간된 「황금 전설」은 당시 도미니코회 수사였던 제노바의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Jacobu..

문화출판 2023.11.02

‘이브’ 상으로 보여주는 고통과 생명의 몸부림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조각가 최만린의 ‘이브’ 시리즈가 한자리에 모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더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까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전쟁의 비극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바로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생명의 기념비’ 전. 성북구립미술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의 핵심은 조각가 최만린(알베르토, 1935~2020)의 예술 활동을 알리는 작품이자 대표작인 ‘이브’ 시리즈다. 총 여덟 점의 ‘이브’ 가운데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네 점이 그의 회고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복원을 마치고 돌아온 ‘이브 58-1’은 3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장유정 학예연구사는 “‘이브’는 성경에 나오는 인류 ..

문화출판 2023.11.02

[영화의 향기 with CaFF] (232) 당나귀 EO

폴란드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당나귀 ‘EO’(이오)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서커스단에서 구조된 EO의 긴 여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당나귀EO’라는 타이틀과 함께 정돈된 회갈색 털의 맑은 눈망울을 가진 잘생긴 당나귀 얼굴이 크게 부각되어 당나귀와의 친근함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서커스 공연의 일부를 EO의 시선으로 담은 도입부의 불안하고 기이한 감각적인 연출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EO의 특별한 상황을 직감하게 한다. 우울한 눈빛의 회색 당나귀 EO는 동물보호주의자들에 이끌려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마구간이나 농장, 도살장에서 마주하는 일상 역시 낯설고 위협적이다. 서커스단에서 함께 공연했던 카산드라와 같이 울음소리에서 착안해 EO의..

문화출판 2023.11.02

극사실주의 김세중 개인전, 갤러리 BHAK 11월 11일까지

김세중(빈첸시오) 극사실주의 작가의 개인전 ‘콜링: 존재와 호흡’이 11월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BHAK에서 개최된다. 활동 초기부터 돌멩이 소재에 집중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예술관을 응축한 돌멩이 연작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얼핏 사진처럼 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캔버스에 붓으로 직접 그려낸 것들이다. 작가는 붓 자국조차 보이지 않는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돌멩이라는 단일한 소재를 통해 유한한 인간과 무한한 자연의 접촉이 생성된 순간을 시각화하여 오랫동안 표현해 온 시간성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11.02

[갤러리 1898] 서울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전 11월 1~9일, 총 52점

홍덕희 작 ‘빛으로의 초대’. 제23회 서울대교구 가톨릭사진가회(담당 최대식 신부) 정기회원전이 11월 1~9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2,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Line)’을 주제로 총 52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식 신부는 “‘점,’ ‘선’, ‘면’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이미 존재하는 것이고, 한편 모든 존재하는 것은 소멸을 향하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는 대로, 보이지 않는 것은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와 깨달음을, 또 나름의 소멸을 영원에로 염원하는 희망을 갖는 유익한 감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제1전시실에서는 강민경(리아), 문선미 작가의 2인전 ‘각양각색’이 개최된다.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른 두 작가가 캘리그라피와 돌 새김(전각)이라는 취미로..

문화출판 2023.11.02

깊어가는 가을, 새로워진 cpbc 라디오와 함께!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가 가을을 맞아 30일부터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존 프로그램도 청취자들과 더욱 호흡하는 분위기로 개편한다. 신설 프로그램들은 청취자들에게 새로움과 풍성함을 전하고, 기존 프로그램들은 가톨릭교회의 가치와 삶의 지향이 맞닿은 이들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를 좋아하는 모든 청취자들에게 라디오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 얼굴이 함께합니다 오석준 신부의 생명은 사랑입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나눈 모든 것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세상 모든 생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생명운동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 청취자들과 처음 만나게 될 새 진행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와 생명의 가치를 드높이자. 방송시간 : 일 14:0..

문화출판 2023.10.31

한국뿌에리깐또레스 합창제 28일 서울 화양동성당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제13회 한국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 합창제가 2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성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선사하는 ‘평화의 어머니’를 시작으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도미니 소년합창단의 ‘촛불 캐논’, cpbc소년소녀합창단의 ‘알렐루야’,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의 ‘천국 비행기’,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이시돌 풍경’ 등이 연주된다.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은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고전 및 현대 다성부 음악과 전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모니를 노래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10.27

복음화에 앞장선 이들이 펼치는 사랑·용서·평화의 파노라마

그리스도인의 선교 사명을 되새기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전교 주일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으로부터 파견된 제자. ‘복음화’에 앞장선 이들이 전하는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책으로 만나보자.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김하종 신부 니케북스 “주여, 저는 내일도 언제나 제가 수십 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쌀을 씻어 안치고 국을 끓이고 설거지를 하고, 갓 지은 밥을 가난한 형제들과 나누겠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섬기겠습니다.”(91쪽) ‘안나의 집’ 창립 25주년을 맞아 김하종(본명 빈첸조 보르도, 이탈리아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신부가 산문집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를 펴냈다.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이라는 뜻에 걸맞게 안나의 집은 그간 배고픈 이들에게는 넉넉한 식당..

문화출판 2023.10.27

묵주의 신비 담긴 선율, ‘묵주 소나타’를 아시나요?

17세기 후반 음악가 하인리히 비버는 묵주 기도의 신비를 담은 ‘묵주 소나타’ 또는 ‘신비 소나타’로 불리는 곡을 지었다.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행적 담은 15개 묵주 기도의 신비를 표현 1890년 악보 발견되며 주목 받아 다양한 음색으로 신비감 극대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서일까. 10월 ‘묵주 기도 성월’을 맞아 성당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묵주 기도 소리가 유난히 아름답게 들린다. 이 아름다움을 악보에 그려 선율로 담아낸 이가 있다. 바로 17세기 후반을 풍미했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하인리히 비버(HeinrichBiber,1644-1704)다. 비버가 활동했던 시기는 종교개혁 이후 신·구교가 대립하던 때다. 개신교가 가톨릭의 마리아 공경을 반박했다면, 가톨릭은 교회의 오랜 전통..

문화출판 2023.10.27

서울시합창단 ‘시그널 :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음악’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중세 그레고리안 선율부터 동시대 작곡가의 창작곡까지 합창과 파이프오르간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합창단과 오르가니스트 정경희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20세기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모리스 뒤뤼플레가 그레고리안 성가를 재해석한 ‘레퀴엠’을 만날 수 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7세기 초, 그레고리오 교황에 의해 유럽에서 구전되던 종교 음악을 채보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음악이다. 여느 레퀴엠과 달리 조용하고 사색적인 뒤뤼플레의 ‘레퀴엠’에서는 깊은 영성과 풍부한 화음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작곡가 임지선, 민경아, 전경숙, 강종희, 이영조 씨의 창작곡도 초연된다. 지휘를 맡은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은 “희망, 위..

문화출판 2023.10.27

제10회 가톨릭영화제 26일 개막

제10회 가톨릭영화제(CaFF)가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함께 걷는 우리’를 주제로 21개국에서 출품한 51편의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작은 톰 버클리, 로스 화이트 감독의 단편 ‘아이리시 굿바이(An Irish Goodbye)’로, 소원했던 두 형제가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사전제작지원작인 유민경 감독의 ‘키오시크(Kiosik)’를 공개하며,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게 된 손녀가 조금씩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마이클 버드 감독의 ‘루비의 선택(Ryby‘s Choice)’, 성 프란치스코와 제자들에 관한 9가지 이야기가 담긴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

문화출판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