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74

한국뿌에리깐또레스 합창제 28일 서울 화양동성당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제13회 한국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 합창제가 2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성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선사하는 ‘평화의 어머니’를 시작으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도미니 소년합창단의 ‘촛불 캐논’, cpbc소년소녀합창단의 ‘알렐루야’,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의 ‘천국 비행기’,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이시돌 풍경’ 등이 연주된다.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연합은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고전 및 현대 다성부 음악과 전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모니를 노래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10.27

복음화에 앞장선 이들이 펼치는 사랑·용서·평화의 파노라마

그리스도인의 선교 사명을 되새기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전교 주일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으로부터 파견된 제자. ‘복음화’에 앞장선 이들이 전하는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책으로 만나보자.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김하종 신부 니케북스 “주여, 저는 내일도 언제나 제가 수십 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쌀을 씻어 안치고 국을 끓이고 설거지를 하고, 갓 지은 밥을 가난한 형제들과 나누겠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섬기겠습니다.”(91쪽) ‘안나의 집’ 창립 25주년을 맞아 김하종(본명 빈첸조 보르도, 이탈리아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신부가 산문집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를 펴냈다.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이라는 뜻에 걸맞게 안나의 집은 그간 배고픈 이들에게는 넉넉한 식당..

문화출판 2023.10.27

묵주의 신비 담긴 선율, ‘묵주 소나타’를 아시나요?

17세기 후반 음악가 하인리히 비버는 묵주 기도의 신비를 담은 ‘묵주 소나타’ 또는 ‘신비 소나타’로 불리는 곡을 지었다.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행적 담은 15개 묵주 기도의 신비를 표현 1890년 악보 발견되며 주목 받아 다양한 음색으로 신비감 극대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서일까. 10월 ‘묵주 기도 성월’을 맞아 성당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묵주 기도 소리가 유난히 아름답게 들린다. 이 아름다움을 악보에 그려 선율로 담아낸 이가 있다. 바로 17세기 후반을 풍미했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하인리히 비버(HeinrichBiber,1644-1704)다. 비버가 활동했던 시기는 종교개혁 이후 신·구교가 대립하던 때다. 개신교가 가톨릭의 마리아 공경을 반박했다면, 가톨릭은 교회의 오랜 전통..

문화출판 2023.10.27

서울시합창단 ‘시그널 :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음악’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중세 그레고리안 선율부터 동시대 작곡가의 창작곡까지 합창과 파이프오르간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합창단과 오르가니스트 정경희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20세기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모리스 뒤뤼플레가 그레고리안 성가를 재해석한 ‘레퀴엠’을 만날 수 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7세기 초, 그레고리오 교황에 의해 유럽에서 구전되던 종교 음악을 채보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음악이다. 여느 레퀴엠과 달리 조용하고 사색적인 뒤뤼플레의 ‘레퀴엠’에서는 깊은 영성과 풍부한 화음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작곡가 임지선, 민경아, 전경숙, 강종희, 이영조 씨의 창작곡도 초연된다. 지휘를 맡은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은 “희망, 위..

문화출판 2023.10.27

제10회 가톨릭영화제 26일 개막

제10회 가톨릭영화제(CaFF)가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함께 걷는 우리’를 주제로 21개국에서 출품한 51편의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작은 톰 버클리, 로스 화이트 감독의 단편 ‘아이리시 굿바이(An Irish Goodbye)’로, 소원했던 두 형제가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해 사전제작지원작인 유민경 감독의 ‘키오시크(Kiosik)’를 공개하며,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게 된 손녀가 조금씩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마이클 버드 감독의 ‘루비의 선택(Ryby‘s Choice)’, 성 프란치스코와 제자들에 관한 9가지 이야기가 담긴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

문화출판 2023.10.26

[영화의 향기 with CaFF] (231)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

불협화음의 온갖 소음으로 가득 찬 뭄바이 시내, 허름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남데브 아저씨.깊은 주름에 백발이 성성한 머리카락,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에는 삶의 고단함이 묻어있다. 좁은 공간에 빨래와 온갖 살림이 사방으로 가득하고,아내는 쇳소리 닮은 목소리로 끝없이 잔소리를 해댄다. 늙은 형은 술에 취해 중얼중얼 흐느적이며 춤을 추듯 돌아다니고, 다 큰딸은 거실과 부엌을 오가며 연설원고를 읽다가 갑자기 쥐가 있다고 괴성을 지른다. 낡은 아파트 주변으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고, 기차 차단기에서의 땡땡 소리,철컥철컥 지나가는 기차, 자동차와 오토바이 경적 소리, 뭔지 모를 악기 소리…. 끊임없는 소음과 혼잡함에 지친 남데브 아저씨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곳이라고 알려진 ‘침묵의 계곡’을 찾아 집을 나..

문화출판 2023.10.26

18년간 옥고 치른 중국 애국회 주교의 회고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진루셴(金魯賢) 회고록」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1955년 중국 공산당에 체포돼 18년간 옥고를 치르고, 9년의 노동 개조형을 거쳐 1982년에 석방된 중국 천주교 애국회 소속 진루셴 주교의 회고록이다. 진루셴 주교는 현대 중국 천주교회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인물이다. 1916년 중국 상해에서 태어나 예수성심신학교(소신학교)와 성모성심신학교(대신학교)에 들어갔으며 1938년 예수회에 입회했다. 1945년 사제품을 받고 1950년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5년 9월 상해 공안국에 체포돼 27년간의 형량을 채우고, 1982년 석방된 후 중국 천주교 애국회에 가입해 상해 서산신학교 초대 원장이 됐다. 이후 2004년 교황청 인가를 받아 주교로 임명..

문화출판 2023.10.20

성경 해석의 정석 「제롬 성경 주해」 ‘한국어판’ 첫 테이프를 끊다

카라바조 작 ‘예로니모 성인’, 1606년. 2022년 ‘가톨릭성서모임’ 창립 50주년 및 2023년 도서출판 ‘성서와함께’ 창사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시리즈의 첫 권 「창세기」가 출간됐다. 성서모임·성서와함께 50주년 사업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시리즈 첫 권 「창세기」 출간 원서는 가톨릭 성경 해석에 있어 전통에 충실하며 최신 연구 반영 성서와함께, 26명 번역자 선정 가독성 높은 글에 방향성 두고 2027년까지 총 33권 출간 예정 ‘제롬(Jerome)’은 성경을 당시 서민들의 언어였던 라틴어로 번역해 오늘날 대중적인 성경이 보급되는 데 초석을 놓은 예로니모(Hieronymus) 성인의 영어식 이름으로,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는 1968년 전 세계 가톨릭 학..

문화출판 2023.10.20

기도생활에 어려움 있는 이들 위해

하느님 길만 걸으세요 민범식 지음 가톨릭대학교출판부 “기도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또 교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아주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한다면 기도는 바로 ‘하느님과의 만남’ ‘예수님과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략) 그렇게 되면 ‘기도 생활을 잘하십니까?’라는 물음은 ‘하느님을 잘 만나고 계십니까?’라는 물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질문 앞에서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어떤 대답이 떠오르세요?”(21쪽)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기도생활이나 영성생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느끼는 신자들을 위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및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 민범식(서울대교구) 신부가 「하느님 길만 걸으세요」라는 책을 펴냈다.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영성신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가톨릭..

문화출판 2023.10.20

하느님의 사랑, 음미하고 즐기자

사랑, 신과의 만남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조규홍 옮김 가톨릭출판사 “신앙을 통해 우리는 사물들 안에 깊숙이 감춰 두신 성부의 사랑을 깨닫는 계기를 얻는다. 그래서 저 사랑과 하나가 되기 위하여 깊이 숙고하겠다면 「성경」에서 파악할 수 있는 하느님 사랑의 방식에만 한정하지 말고 계속해서 우리 앞에 펼쳐지는 창조 활동 전반에 걸쳐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음미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시야를 넓혀야 할 것이다.”(30쪽) 스위스 의사 출신의 영성가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가 쓴 「사랑, 신과의 만남」이 출간됐다. 책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어 당신이 지으신 것 안에 무한한 사랑과 한계가 없는 희망을 불어넣었음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이어 성부 하느님이 왜 성자를 보내셨는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닌 성자는..

문화출판 2023.10.20

가톨릭성음악아카데미 교수음악회, 20일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원장 신기호 신부) 교수 음악회’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중림동 최양업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클래식 기타 김한신, 오르간 장지원, 플롯 박수진 등 각 분야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카데미 교수진의 심도 있는 연주로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창작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희주, 서지원, 석지원, 아모르 폰탈리스(원주교구 성음악앙상블)의 무대도 마련되며, 전석 무료다. 공연 문의 : 02-393-2213~5,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 사무국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10.19

[갤러리 1898]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정기전 18~26일

박철 작 '엄마 걱정', 2023년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지도 이계철 신부) 제4회 정기 회원전 ‘그리움을 쓰다’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 2전시실에서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사제와 수도자를 포함해 6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리워하는 것은 모든 영혼을 평화로 채우는 과정이다’를 주제로 서예, 캘리그라피, 수묵, 전각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18일, 21일, 22일, 25일에는 캘리그라피 액자 판매와 수제 도장 제작 등의 연계 행사가 마련되며, 당일 수익금 전액과 전체 전시작품 판매금의 일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모로코 지진 피해 긴급구호 특별 모금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오태미 작 ‘하느님 이웃 사랑’, 2023년. 제3전시실에서는 오태미(나탈리아) ..

문화출판 2023.10.19

수백 번의 붓질로 한 땀 한 땀 그려낸 ‘사진 같은 그림’

박현주(모니카) 작가의 첫 개인전 ‘관조 觀照’가 20일까지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갤러리 평화에서 열린다. 인물과 정물 위주의 작품은 얼핏 보면 사진 같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붓으로 직접 그린 것이다. 실크 인견에 세필 붓, 먹과 유화물감, 그리고 오랜 기다림과 반복 작업이 주재료다. “극사실화예요. 조금만 달라도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려서 눈썹 하나도 허투루 그릴 수가 없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도 하고요. 바로 덧칠이 안 되니까 그리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거든요. 수십에서 수백 번의 터치로 한 땀 한 땀 깊이 있게 그리는 것이 중요해요.” 60대 중반을 넘어선 박 작가가 초상화를 접하게 된 것은 15년 전.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우연히 새하얀 실크천이 흑백이나 컬러로 채워지는 인물화..

문화출판 2023.10.19

[영화의 향기 with CaFF] (230)1947 보스톤

우리 어찌 주님의 노래를 남의 나라 땅에서 부를 수 있으랴? 예루살렘아, 내가 만일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말라 버리리라.(시편 137,4-5) 9월 27일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은 1947년 제51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서윤복 선수와 손기정 감독, 남승룡 코치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손기정 선수가 일제강점기인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해 단상에 오르지만, 가슴에 걸린 일장기를 가리고 고개 숙인 모습에서 시작한다. 손기정은 이로 인해 일본의 탄압을 받아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광복 이후 조국은 독립했지만, 손기정의 우승 기록은 일본에 귀속되어 다가오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없게 된다. 국제 대회 참..

문화출판 2023.10.19

생활성서사 창사 40주년 “주님 증거하는 매체로 충실할 것”

생활성서사 창사 40주년 기념식이 9월 20일 강북구 서울 본사에서 개최됐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들과 임직원, 후원 및 독자들이 함께 봉헌한 40주년 감사 미사에서 박준양(레지오 마리애 서울세나뚜스 담당) 신부는 “가장 인간적인 가치가 가장 하느님적인 가치”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통받는 사람들,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공감과 의미를 주는 사업을 지속한다면 그것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문서 선교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장 김사비나 수녀는 “책 한 권 한 권이 나올 때마다 수녀님들이, 직원분들이 얼마나 마음 졸이며 수없이 기도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성서사가 주님 안에서 더 많은 분에게 하느님을 증거하는 매체로 역할을 충실히 ..

문화출판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