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죠션어셩가」 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교회 공식 성가집이면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어 성가집인데요. 올해로 발행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윤하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구유에 누워 계시니’, ‘글로리아 높으신 이의 탄생’, ‘오늘 아기 예수’, ‘경사롭다’.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 미사 때마다 즐겨 찬송했던 성가들입니다. 이들 곡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됐습니다. 지난 1924년 8월 뮈텔 주교의 감수로 당시 서울교구에서 출판한 성가집 「죠션어셩가」에 실린 곡들입니다. 모두 프랑스 성가에서 같거나 비슷한 선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죠션어셩가」는 현존하는 최초의 한국어 성가집으로 모두 68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