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69

고통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여덟 계단

상처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기도 히라바야시 후유키 신부 백말구 옮김 바오로딸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눈물을 흘리고 부르짖어도 좋습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마음을 열고 신뢰를 담아 솔직한 기분과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풀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고통에 직면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85쪽) 일본 가톨릭 주교회의 시성추진위원회 비서로 일하며 조치대학교 신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는 히라바야시 후유키(예수회) 신부가 깊은 슬픔과 고통에서 희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상처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기도」를 펴냈다. 저자는 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을 기초로 자신의 고유한 영성을 담..

문화출판 2024.02.01

소소한 일상에 빛을 더하는 토마스 머튼의 영성

주님, 당신 품 안에서 박재찬 신부 생활성서 토마스 머튼 신부의 영성에 삶의 소소한 이야기가 더해진 박재찬(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본원장) 신부의 영성 에세이 「주님, 당신 품 안에서」가 발표됐다. 현대 영성가 토마스 머튼 신부(1915~1968)는 하느님과 사람들,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많은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무신론자로 방탕한 생활을 하다 1941년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겟세마니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입회했던 만큼 그의 가르침은 더 큰 울림을 준다. 그는 하느님을 만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면서 하느님의 도움을 간청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심리학과 영성 신학을 공부한 뒤 ‘토마스 머튼과 불교와의..

문화출판 2024.02.01

교부들이 성경에서 선별한 주옥같은 가르침 모아

교부들의 가르침 1 가난-교만 한국교부학연구회 하성수·김정수 엮음 분도출판사 교부 문헌을 주제별로 선집한 「교부들의 가르침」이 출간됐다. 교부들의 성경 해석 역사는 고대 그리스도교의 역사라 하겠다. 해석학의 꽃인 이해의 방법이 세월 속에서 끊임없이 변할 뿐 아니라 해석의 내용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도출판사와 한국교부학연구회는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교부들의 성경 주해」 총 29권을 펴냈다. 교부들이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 각 구절을 풀이한 내용을 골라 엮은 것으로, 이번에 펴낸 「교부들의 가르침」의 뿌리가 됐다. 「교부들의 성경 주해」에서 주요 개념을 가나다순 250여 항목으로 분류한 「교부들의 가르침」은 해마다 한 권씩 총 열 권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제2차 바티칸 공..

문화출판 2024.01.31

탈북 도예가 리상철 통일 백자전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통일 백자 전시회’가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화해평화센터(센터장 강민아 수녀)에서 열리고 있다. 백자에 코발트 안료로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 40여 점이 소개된다. 함경북도 경성도자기단과대학에서 수학한 뒤 회령의 도자기 공장에서 각종 생활도자기를 제작했던 작가는 2004년 탈북했다. 그는 “통일 염원을 담아 ‘통일 백자’라고 이름 붙였다”며 “탈북 도예가로서 화해평화센터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전시는 2월 12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4시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2-933-0908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기사본문 글자크기 -2감소기사본문 글자크기 +2증가 이전기사다음기사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통일 백자 ..

문화출판 2024.01.31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에 유리화 공방 ‘유리재’

제27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한 유리화공방 ‘유리재’의 작품. 주교회의 제공 제27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에 유리화 공방 ‘유리재’가, 추천작품상에에 우승현(아녜스) 작가의 ‘Pray with Virgin Mary’(성모님의 기도)가 선정됐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서상범 주교)는 우리나라 가톨릭 성미술의 토착화와 활성화를 후원하는 동시에 교회 내적·문화사적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하고,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부문과 관계없이 한국 가톨릭 성미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은 이번에 유리화 공방 ‘유리재’가, 역량 있는 젊은 미술가의 창의적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추천작품상은 우승현 작가의 ‘P..

문화출판 2024.01.31

예술로 도약한 판화, 그 판화에 담긴 성경

뒤러작, ‘요한 묵시록의 네 기사’, 1497년경, 오토쉐퍼박물관 소장. 독일 르네상스 거장 작품 한자리에 3대 목판화·4대 동판화 등 선보여 대다수 작품 성경 내용 묘사 친숙 문자로 적힌 성경의 주요 내용을 판화를 통해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로 ‘문자와 삽화 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를 만나다’, 지난해 여름 인천 송도에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기획특별전이다. 16세기 독일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rer, 1471~1528)의 3대 목판화와 4대 동판화 등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모두 독일 슈바인푸르트의 오토쉐퍼박물관에서 빌려왔다. 3대 목판화는 각각 ‘성모 마리아의 생애’, ‘대수난’, ‘요한 묵시록’, 4대 동판화는 ‘아..

문화출판 2024.01.31

[영화의 향기 with CaFF] (245) 길위에 김대중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 2항으로 민태원의 청춘에 대한 예찬처럼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을 살며 지켜내는 일이 얼마나 힘겨운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목숨값으로 지켜지고 있으니 슬프나 아름답고 고귀하다. 하의도에서 목포로 유학 온 섬 소년은 목포 상고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 후엔 해운업을 시작하여 목포에서 제일가는 회사의 CEO로 우뚝 선다. 정치를 몰랐다면 그렇게 정주영 회장처럼 재벌로 기억되었을 인물인데 해방 후 좌익과 우익 싸움으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죽어 나가는 가엾은 민중을 보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다. 깨어있는 젊은이라면 어떻게 그 상황에서 돈만을 좇을 것인가. ..

문화출판 2024.01.30

교부들이 성경에서 선별한 주옥같은 가르침 모아

교부들의 가르침 1 가난-교만 한국교부학연구회 하성수·김정수 엮음 분도출판사 교부 문헌을 주제별로 선집한 「교부들의 가르침」이 출간됐다. 교부들의 성경 해석 역사는 고대 그리스도교의 역사라 하겠다. 해석학의 꽃인 이해의 방법이 세월 속에서 끊임없이 변할 뿐 아니라 해석의 내용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도출판사와 한국교부학연구회는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교부들의 성경 주해」 총 29권을 펴냈다. 교부들이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 각 구절을 풀이한 내용을 골라 엮은 것으로, 이번에 펴낸 「교부들의 가르침」의 뿌리가 됐다. 「교부들의 성경 주해」에서 주요 개념을 가나다순 250여 항목으로 분류한 「교부들의 가르침」은 해마다 한 권씩 총 열 권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제2차 바티칸 공..

문화출판 2024.01.24

국가전문자격 산림레포츠지도사에 도전하세요!

산림청은 오늘(1월 23일) 산악승마, 산악자전거 등 8개 종목에 대해 지도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지도사 양성과정’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레포츠지도사는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산림레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해 주는 전문인력을 의미합니다. 최근 등산 인구 증가와 산악레포츠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라 2020년부터 산림청이 도입한 제도. 총 8가지 종목(산악승마, 행글라이딩 또는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마라톤, 암벽등반, 오리엔티어링, 로프체험시설, 산악자전거)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수료자에게는 전문자격증을 부여합니다. 이번 1회차 교육과정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2주 동안 이루어집니다. 교육 신청은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산림교육원 누리집..

문화출판 2024.01.24

유인촌 장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와 자원봉사자들 격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일인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어제부터 강릉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직전까지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는 우리 빙상종목 선수단을 조용히 찾아 격려한 유인촌 장관은 내일(1월 20일) 시작하는 경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미래 스포츠 주역’임을 강조하고 대회의 성적보다는 스포츠 축제 자체를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고 응원했습니다. 유 장관은 강릉 올림픽 파크를 찾아 추운 날씨 속에 수송과 주차 등 야외근무를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격려합니다. 올림픽..

문화출판 2024.01.24

현존하는 최초 한국어 성가집 「죠션어셩가」 100주년

[앵커] 혹시 「죠션어셩가」 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교회 공식 성가집이면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어 성가집인데요. 올해로 발행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윤하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구유에 누워 계시니’, ‘글로리아 높으신 이의 탄생’, ‘오늘 아기 예수’, ‘경사롭다’.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 미사 때마다 즐겨 찬송했던 성가들입니다. 이들 곡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됐습니다. 지난 1924년 8월 뮈텔 주교의 감수로 당시 서울교구에서 출판한 성가집 「죠션어셩가」에 실린 곡들입니다. 모두 프랑스 성가에서 같거나 비슷한 선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죠션어셩가」는 현존하는 최초의 한국어 성가집으로 모두 68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대다..

문화출판 2024.01.23

[영화의 향기 with CaFF] (244) 괴물

아이들이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문구를 읊조리며 시작되는 영화 ‘괴물’은 하나의 사건을 세 개의 관점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당한 아이의 엄마와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교사, 친구를 괴롭힌 아이로 나누어 사건의 전모를 보여주는데, 잘 짜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사건의 퍼즐을 맞추게 된다. 첫 번째는 담임교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아들 일을 밝히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는 엄마 사유리의 시점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규정과 절차를 앞세워 형식적인 사과만 하며 조용히 일을 무마하려는 학교 관계자들의 안이한 태도에 분노한다. 아들의 미심쩍은 행동을 수상히 여긴 엄마의 질문에 순간 모면을 위한 아들의 거짓말이 담임교사를 가해자로 보게 되는 엄마의 입장을..

문화출판 2024.01.23

“신앙에 관해서는 청취자들이 선생님이죠”

모태 개신교 신자였다 40대에 개종 시련 빠졌을 때 성당서 평화 얻어 음색 차분해 졸리지 않을까 걱정 서로 도움 되는 방송이었으면 cpbc 라디오 ‘2시N뮤직’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형중(가브리엘)씨. "졸면 안 돼요! 저한테 가르쳐주시면서 방송 들어야 해요!” 이런 멘트가 흘러나오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을까. cpbc ‘2시N뮤직 김형중입니다’(연출 이진원, 월~토 14~16시)에서는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른바 달달한 음색을 지닌, 아직은 새내기 신자인 가수 김형중(가브리엘)씨가 ‘쭝디’로 한밤이 아닌 한낮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사연에 ‘봉성체’라는 단어가 있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당황스러웠지만 당당하게 물어봤죠. ‘이런 일이 많을 텐데, 저한테 가르쳐주시면서 방송 들으셔야 해요!’(웃음..

문화출판 2024.01.23

4종교 4색, 다른 듯 같은 ‘이 시대를 사는 법’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성진 스님·김진 목사·하성용 신부·박세웅 교무 불광출판사 평범한 노래 실력에 비해 어디서나 환대받으며, 거짓말을 조금 보태 아이돌 뺨치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중창단이 있다. 바로 4대 종교 성직자로 구성된 ‘만남중창단’. 방송 출연을 계기로 지난 2022년 중창단을 결성한 하성용 신부(천주교), 성진 스님(불교), 김진 목사(개신교), 박세웅 교무(원불교)는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화의 노래를, 빈곤의 한가운데서 풍요의 노래를, 질병의 한가운데서 치유의 노래를 부르길 꿈꾼다. 모든 종교가 말하는 궁극의 가치 때문일까, 이들은 벌써 60여 차례 각종 방송이나 공연, 강연 등에 참여했고, 내친김에 책까지 펴냈다.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4대 종교인의 생각을 ..

문화출판 2024.01.23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삶 ‘거룩한 시간’에 있다

모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 신부 최용호 옮김 가톨릭출판사 “사랑을 많이 받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그들은 애정을 쏟은 사람에게 사랑받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헌신적으로 사랑한다는 칭찬을 듣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내가 받기 위해서 남에게 베푼다면, 늘 손해를 본다고 느끼게 됩니다. 먼저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이 자신 안에 흘러넘친다고 느낄 때에만 지치지 않고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베풀기만 한다고 느낀다면 진이 빠지고, 받기만 한다면 부담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고받는 일 사이에서,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돌보는 일 사이에서 균형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34쪽) 베..

문화출판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