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85

눈칫밥 먹기 싫어 편의점에서 허기 달랜다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3. 결식 우려 아동들 “먹고 싶은 거 많은데 이 생활에 익숙해지면 적응이 돼서 괜찮아요.” 박수진(가명, 고2)양은 10살 때부터 혼자였다.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데다 외동인 까닭이었다. 밥은 주로 급식카드를 이용해 편의점에서 해결했다. 밥을 먹는다기보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였다. 친구들이랑 식당에서 사 먹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눈치를 봐야 했다. “항상 애들이 물어봐요. ‘너 돈 없는데 왜 카드로 먹으러 가?’라고 하면 ‘나 이런 상황이라서 밥 먹으라고 줬어’라고 이야기해요. 친구들이 탄산음료가 먹고 싶다고 하는데 ‘나는 탄산음료는 살 수 없다’고 하면 친구들이 알겠다고 해요. 친구들도 밥만 먹으면 되니까 따지지는 않더라고요.” 탄산음료는 아동의 건강에 해로운 품목으로 ..

교구종합 2022.11.09

“몸소 가난 선택한 예수님 본받아 삶의 빵 나누며 이웃과 연대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가난한 이들, 작은 이들, 노동자들은 하느님 안의 우리 형제자매일 뿐만 아니라 외형적 삶에서 예수님을 가장 완벽하게 닮은 사람들”이라며 “예수님처럼 우리도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2코린 8,9)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주제로 한 담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들과 ‘상호적 사랑을 나누자’고 말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에게 전하는 후한 인심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몸소 가난해지기로 선택하셨던 하느님 아드님의 모범 안에 있다”며 “바오로 사도는 ‘다 내어놓는 것’이 은총, 곧 ..

교구종합 2022.11.0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하며 유가족 아픔 위로

전국 교구, 위령의 날 맞아 일제히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미사 봉헌 전국 교구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을 맞아 일제히 미사를 봉헌하고, 세상을 먼저 떠난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다. 아울러 교구들은 이날과 주일인 6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기도도 미사 중에 바쳤다. “수많은 무고한 이들, 특히 제대로 활짝 피어나기도 전에 젊은이들이 숨을 쉬지 못하고 죽어가는 순간을 떠올리면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을까 상상하는 것마저 마음이 아파옵니다.”(정순택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6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느님께서 깊은 고..

교구종합 2022.11.09

서상범 주교 "군 사망자 등 이태원 희생자 영복 기원"

군종교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 봉헌 군종교구(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11월 4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순국선열 및 이태원 사고 군과 군무원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서상범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번 미사에는 총대리 이응석 신부,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군종사제, 교구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에 앞서 서상범 주교와 군종교구 신부 100여 명은 현충탑을 참배했다. 서상범 주교는 현충탑에 참배한 후 방명록에 ‘호국영령들의 하늘나라에서의 영복(천국에서 누리는 영원한 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군종교구가 교구 내 모든 사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현충원 참배와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를 봉헌한 것은 코로나..

교구종합 2022.11.0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 기원

서울대교구, ‘위령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성당 성직자 묘역에서 미사 봉헌 서울대교구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성당 성직자 묘역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세상을 먼저 떠난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다. 전국 모든 교구는 위령의 날을 맞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기도를 미사 중에 봉헌했다. 이날 서울대교구 위령의 날 미사는 정순택 대주교가 주례하고, 염수정 추기경과 구요비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집전했으며, 성직자 묘역 일대를 메운 신자들은 죽은 모든 교우가 하느님 나라에 들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에 앞서 “우리보다 앞서 돌아가신 선배 사제들과 부모, 형제, 친지, 은인들을 함께 기억하며, 전구를 필요로 하는 모든 ..

교구종합 2022.11.03

“수많은 젊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한국 교회, ‘이태원 참사’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도 추모 기도 가톨릭교회는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길 기원했다. 주교회의는 ‘서울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애도문’을 발표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린다”고 전했다. 주교회의는 “사람의 생명과 존엄은 가장 귀중한 가치로서 우리 사회의 어떤 것도 이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며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관계 당국은 참사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피고, 무책임과 망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의 관행이 되고 일상화된 불의와 무책임의 고리를 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더 이상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의 ..

교구종합 2022.11.02

“시노드 정신으로 복음화를 위해 담대히 나아갑시다”

한국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협의회,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 한국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협의회 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 회장은 “이번 평신도 주일을 평신도들이 참다운 시노드 정신으로 세상 복음화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제55회 평신도 주일(6일)을 맞아 발표한 ‘시노드 정신으로 복음화를 위해 담대히 나아갑시다’란 강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평신도 주일은 평신도들의 사도직 활동을 고무하고 독려하고자 주교회의가 1968년 가을 정기총회에서 제정했으며 올해로 55회째를 맞았다. 이 회장은 “우리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 6월까지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를 경험했다”며 “시노드 경청 모임에 참여했던 대다수 신자의 바람은 이런 모임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교구종합 2022.11.02

“아시아 평화·화합·연대의 주체” 다짐

FABC 설립 50주년 총회 최종 담화문 발표, 제3천년기 새로운 복음화 실현 “아시아 교회는 기도와 협력의 정신 안에서 사랑과 연민, 정의와 용서의 힘에 의지해 현대의 도전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 지역 주교회의들의 협의체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가 10월 30일 설립 50주년 총회 최종 담화문을 발표하고, 제3천년기에 지역과 더욱 하나 된 교회, 화합의 정신을 발휘하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아시아 대륙의 평화와 화합, 연대의 주체가 되겠다는 결의다. FABC 설립 50주년 정기총회가 30일 태국 방콕대교구 반 푸 완 사목연수원에서 교황청 복음화부 장관 직무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주례와 아시아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한 폐막 미사를 끝으로 약 20일간의 대장정..

교구종합 2022.11.02

교회 사료 분류 체계·관리 기준 마련해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원회 학술 심포지엄서 제안 한국 교회가 지닌 소중한 사료들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선 명확한 유형별 분류 체계와 관리 기준을 갖춰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왔다. 발제자들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원회가 10월 28일 대전교구청에서 ‘한국 천주교 사료의 분류와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마련한 심포지엄에서 천주교 사료의 특성을 살린 분류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교회 사료 관리 체계의 표준화’가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2017년부터 10년간 전국에 산재한 교회 사료를 조사ㆍ정리ㆍ분석하고 목록화해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통합검색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가 사업 6년 차인 올해까지 전..

교구종합 2022.11.02

도·농 연대해 창조질서 보존 실천하자

서울 우리농 도·농 한마당 잔치, 길놀이·문화 공연은 취소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10월 30일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도ㆍ농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행사가 재개됐지만, 전날 밤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풍물패의 길놀이와 개회식 행사, 문화 공연 등은 취소했다.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2022 가을걷이 감사 미사 강론에서 “진정한 가을걷이 감사 미사를 봉헌하는 길은 입으로만의 고백이 아니라 창조 안에 불멸의 영으로 현존하는 창조주를 뵈오며 그에 걸맞은 생활양식을 실천하는 데 있다”며 “우리농 운동은 그런 변화와 실천을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톨릭농민회원들은 올해도 미사 중 새로..

교구종합 2022.11.02

성 문제 예방 매뉴얼 만들고 위기대응 자문단 발족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추계 총회, ‘온라인신학원’ 신설해 평신도에게도 개방 한국의 남자 수도자들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성(性) 문제와 관련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도 공동체에서의 예방교육과 함께 예방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40여 년간 작은형제회에 의뢰해 초기 양성자와 첫 서원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수도자신학원’은 성소자 감소에 따른 교육인원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돼 정규과정을 마감하고, 학점은행제로 전환하며, 평신도에게도 개방하고, ‘온라인신학원’을 설립해 더 많은 인원이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회장 유덕현 아빠스, 이하 남장협)는 10월 25∼27일 서울시 양천구 남..

교구종합 2022.11.02

하반기 해외 선교 사업 6곳에 1억 891만 원 지원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정기 이사회, 선교 안내 책자도 발간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신우식 신부)는 10월 2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하반기 6곳의 해외 선교 사업을 돕기로 결정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이날 제17차 정기 이사회를 통해 △파푸아뉴기니 톨립과 와모 공소 건축 사업(한국외방선교회) △프랑스 ‘거리의 우리 형제들’ 식사와 의복 지원 사업(성모승천봉헌자선교수녀회) △동티모르 성 테레진하 메니노 데 제주스 빌로코 중학교 부지 토목 사업(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파라과이 꽃동네 ‘사랑의 집’ 양로원 건축 사업(예수의꽃동네형제회) △에티오피아 ‘가난한 이들의 식사’ 지원 사업(살레시오수녀회) △몽골 인보 아동 센터 공부방 교육 사업(인보성체수도..

교구종합 2022.11.02

하느님 백성 의견 돌아보고 시노드 정신 되새겨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사제의 날, ‘교회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삶 살아가기’ 주제 심포지엄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사제들이 ‘시노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중서울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 구요비 주교와 사제 160여 명은 20일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중서울 지역 사제의 날’에 ‘교회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삶 살아가기’를 주제로 열린 작은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최근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후 공개 배포한 제16차 세계 주교 시노드 정기총회를 위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가 막 나온 뒤 열린 지역 사제의 날을 시노드 토론회로 마련한 것이다. 중서울지역 사제들은 연초 교구 시노드 기간에도 사제 시노드 모임을 열어 열띤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보편 교회 시노드가 교구 단계를 거쳐 현재 대륙 단계로 이어..

교구종합 2022.10.27

이제 6년 272일 14시간 32분 17초 남았다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 한국 교회 최초로 기후시계 설치… 생태적 삶 실천에 앞장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은 6년 272일 14시간 32분 17초.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 막 교중미사를 마친 성전을 나선 신자들은 성모상 앞에서 잠시 기도를 드린 뒤 왼쪽에 놓인 시계를 본다. 6년 272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전자시계 시간을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공동의 집 지구가 지금 무너지기 직전의 절체절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주임 맹상학 신부)이 최근 성당에 ‘기후시계’(Climate Clock)를 설치했다. 동대구역이나 김해시, 의왕역 등지에 기후시계가 설치된 적은 있지만,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천안불당동본당이 최초다. 전 세계..

교구종합 2022.10.27

“교회가 아시아 대륙 평화의 주체가 되자”

FABC 설립 50주년 기념 총회, 아시아 29개국 주교 150여 명과 유흥식 추기경 등 참석 “아시아 교회가 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더욱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12일부터 태국 방콕대교구 반 푸 완 사목연수원에서 아시아 지역 주교회의들의 협의체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설립 50주년 기념 총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주교와 신자들이 “아시아 교회가 아시아 대륙을 위한 평화의 주체가 되자”고 다짐했다. ‘아시아 민족들의 공동 여정 : 그들은 다른 길로 돌아갔다’(마태 2,12)를 주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29개국 주교 150여 명을 비롯해 교황청 등 주요 인사까지 200여 명이 FABC의 반세기 성과를 돌아보고, 아시아 교회의 현실을 새롭게 인..

교구종합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