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조선의 ‘평신도 신학자’ 김기호 회장의 신앙 조명

제13회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학술 심포지엄 참가자들이 11월 19일 교구 가톨릭회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교구 제공 ‘평신도 신학자’ 김기호(요한, 1824 ~1903) 전교회장의 신앙과 신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소장 신정호 신부)는 11월 19일 교구 가톨릭회관에서 ‘개항기 평신도 신학자 김기호’를 주제로 제13회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기호 전교회장은 초기 한국 교회 확장, 특히 교리 관련 저술에 있어 선구적 활동을 펼친 인물로 평가된다. 황해도 수안 출신으로 30세에 서울에서 홍봉주에게 교리를 배우며 신앙에 눈을 떴고, 이후 베르뇌 주교에게 세례를 받아 관서 지방 등에서 활발한 전교 활동을 펼쳤다. 특히 1876~1890년..

교구종합 2023.12.11

연탄에 이웃 사랑 담은 4대 종단 사회복지회

한국종교계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묘장 스님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한종사협 제공 가톨릭 등 4대 종단이 연대한 ‘사단법인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가 겨울철 도움의 손길이 이들에게 연탄을 선물했다. 한종사협은 11월 28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와 함께 연탄 5000장과 생필품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또 이날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홀몸노인과 장애인에게 기부한 연탄 3000장을 배달했다. 나머지 2000장은 연탄은행을 통해 다른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는 한종사협 회장 묘장(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스님과 최창환 서복연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묘장 스님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점점 ..

교구종합 2023.12.11

‘참다운 제자’ ‘가난한 사제’의 삶 성찰

지난 2월 '한국 프라도 양성의 해'에 참여해 10개월 동안 복음 연구와 사도적 성찰, 참다운 제자 연구 등 프라도회 정체성을 심화시킨 신부들이 4일 명륜동 프라도의 집에서 폐막 미사를 봉헌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가난한 사제 ‘프라도회 사제’들의 재양성을 위해 지난 2월 개막한 ‘한국 프라도 양성의 해’가 10개월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프라도사제회(책임자 류지현 신부)는 4일 서울 명륜동 프라도의 집에서 ‘한국 프라도 양성의 해’ 폐막 미사를 거행했다. ‘양성의 해’는 복음의 빛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기간으로, 유기 서약 이상 모든 회원이 거쳐야 하는 프라도 성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은 국제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리옹 리모네..

교구종합 2023.12.11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 11일 명동대성당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가 11일 오후 4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다. 수교 당일을 기념하며 봉헌되는 이날 미사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다. 미사 후 기념식에는 이용훈 주교의 환영 및 감사 인사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가 낭독된다. 한편, 같은 날인 11일 오전 11시 30분(로마 시각)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도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주례로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교황청 관계자들과 로마 주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1947년 대한민국 첫 외교사절이자 초대 주한 교황사절인 패트릭 번 주교를 파견하면서 대한민국 ..

교구종합 2023.12.10

브뤼기에르 주교 열정이 조선 선교 촉매됐다

교회사연구자 방상근 박사가 브뤼기에르 주교의 조선 입국을 둘러싼 논란을 설명하고 있다. “신앙의 가치가 약화되는 이 시대에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선교 열정이 필요합니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는 2일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제1차 심포지엄에서 초대 조선교구장 시복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구 주교는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 선교를 자원함으로써 조선대목구가 시작됐고, 교황청과 조선 교회를 잇는 다리가 됐으며,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으로 들어오는 촉매가 됐다”며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 운동과 동시에 그분의 선교 열정이 바람을 일으키도록 교회 구성원 모두가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와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이날 개최한 ‘브뤼기에르 소..

교구종합 2023.12.10

한일 주교단 전쟁 중단 강력 촉구...“총 내려 놓고 대화 시작해달라”

한일 주교단은 전 세계에 전쟁과 폭력으로 생명의 위협이 잇따르는 상황에 더 이상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 대화로 평화를 구축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일 주교단은 11월 30일 제25회 한일주교교류모임 기념 메시지를 발표하고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계속되는 전쟁으로 많은 생명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리는 평화를 최우선으로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일 주교단은 “불안정한 세계정세는 많은 난민과 이주민을 양산하고 있다”며 “감염병의 영향 아래 있었던 지난 3년, 세계는 이기주의를 강화하고 ‘이질적 존재’에 배타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인 대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한일 주교단은 “우리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든 생명이 하느님의 선물로 소중..

교구종합 2023.12.10

안동교구, 2024 주보 게재 사진·글 공모

안동교구 사목국(홍보 담당 남상우 신부)이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 아름다운 자연과 삶’을 주제로 사진과 글을 공모한다. 교구 공동체가 일상에서 체험한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한 삶’을 함께 나누며, 하느님을 찬미하고자 마련한 공모전이다. 글과 사진 예시 공모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매달 마지막 주 평일이다. 선정 작품은 2024년도 교구 주보 「가톨릭 안동」에 매주 차례로 게재된다. 조건은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한 삶 안에서 발견한 모든 것 △일상에서 자주 보고 만나는 동식물 △가족·이웃과 주고받은 사랑과 기쁨, 감사와 감동의 순간 △하느님을 기억하게 해주는 장소나 물건·음식 등을 직접 찍은 사진 1장이다. 사진에 담긴 의미와 함께 자신의 삶과 신앙을 소개하는 글이나, 사진과 어울리는..

교구종합 2023.12.10

가톨릭사회복지계, 공동선 위해 대정부 소통창구 개설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의 구심점이자 정부와의 공식 소통 창구가 될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가 1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 창립 미사와 창립 총회에서 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협회 관계 사제와 수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협회는 이날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법인 회원 75개 중 69개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아울러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원주교구장,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주교를 초대 이사장으로, 정성환(서울대교구,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사무국장) 신부를 상임이사로 선출했다. 한국카리타스협회는 △공동선을 이루기 위한 대정부 소통 창구의 필요성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계의 연대성을 이룰 구심점에 대한 요구로 탄생했다. 한..

교구종합 2023.12.10

프라도사제회 한국책임자로 류지현 신부 선출

11월 20~22일 대전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열린 한국 프라도사제회 총회에 참여한 회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프라도사제회 제공 류지현(대구대교구) 신부가 한국 프라도사제회 총회에서 제3기 한국책임자로 선출됐다. 총회는 11월 20~22일 대전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회원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류 신부는 제1평의회 의원에 선출된 권선민(대전교구) 신부를 비롯한 5명의 평의회 의원과 앞으로 4년간 한국 프라도사제회를 이끈다. 프라도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복자 앙투완느 슈브리에 신부가 1860년 설립했다. 1975년 고(故) 이용유 신부의 프라도 첫 서약으로 한국 프라도사제회가 설립,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2015년 자립프라도로 승격했다. 자립프라도는 국..

교구종합 2023.12.08

[춘천교구 사목교서] 말씀살기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두 번째 후속 권고 ‘성체와 가난’

함께 걷는 여정의 지속 지난 2년, 말씀살기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시작과 함께 사목교서를 발표하고 이어진 후속 권고를 통해, 주님의 부당한 종인 저는 춘천교구 하느님 백성들과 영적으로 하나 되어 평화를 이루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 여정에 함께 한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걷는 시노드 여정은 신앙인의 역할과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는 무엇보다도 서로 경청과 참여 그리고 친교를 이루는 우리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말씀살기 - 성체성사를 사는 삶 우리가 거행하는 미사성제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말씀이시며 동시에 성체이신 예수님을 동일하게 기념하기에, 이 두 전례의 본..

교구종합 2023.12.06

[인천교구 사목교서]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해 “우리는 희망을 통하여 하느님께 다가갑니다.”(히브 7,19)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코로나19 시기와는 조금 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향과 신선한 형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기쁘고 활력 있게 하시는 신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지난 2021년 10월 10일부터 시작된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여정에 따른 본당 시노드의 경청 과정에 참여했던 신자들입니다. 그분들은 하나같이, 본당 시노드 모임 초기에는 ‘시노드’라는 단어나 ‘시노달리타스’라는 말 자체가 어렵고, 우리 신앙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모임을 통해서 자신들의 신앙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의 나눔을 경청하면서, 신앙의 기쁨이 무엇이고, 신앙 공동체의 활력을 이룬다는 것이 무엇인지..

교구종합 2023.12.06

[대전교구 사목교서] 성사 은총 안에서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공동체

교회의 생명은 성사 은총과 복음 선포입니다. 주님께서 세워주신 성사는 교회의 첫째가는 생명이며 복음 선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며 사도들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회 안에서 가장 큰 주제로 떠오른 것이 시노드 정신입니다. 세례받은 신자들이 단순히 성사 은총의 수혜자가 아니라, 사제와 함께 교회 운영과 복음 선포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제 성소는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한 봉사는 초대 교회 때부터 교회의 당연할 활동이었으며, 생태환경 위기 극복은 오늘날 모든 국가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당면한 과제입니다. 사제 성소 계발과 양성 그리고 성사, 특별히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의 충만한 은총은 더 이상 사목 교서의 한 항목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

교구종합 2023.12.05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다큐 ‘어른 김장하’ 선정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선정된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한 장면. 주교회의 제공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선정됐다. 라디오부문상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특별기획 ‘플로깅 라디엔티어링 - 지구를 닦는 사람들’(이진원 PD)이, 신문부문상은 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뽑혔다. 특별상은 KBS특별기획 ‘난민’(1부 - 달의 아이들, 2부 - 나의 난민 너의 난민)과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의 「황금전설」(변우찬 신부 옮김, 일파소)에게 돌아갔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6일 오후 5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 원, 부문상과 특별..

교구종합 2023.12.05

어릴 때 뿌리내린 신앙은 흔들리지 않는다

빛가람동본당 소년 레지오 마리애 창단 후 김연준 신부(왼쪽)와 어린이들, 부모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빛가람동본당 제공 “나무도 일찍이 옮겨 심으면 깊게 뿌리 내리고 튼튼히 자라듯이, 아이들도 어릴 때 깊은 신앙의 토양에서 자란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큰 힘이 생길 것입니다.”(김연준 신부) 광주대교구 빛가람동본당(주임 김연준 신부)이 본당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지오 마리애와 체나콜로를 통해 어린이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1월 본당에 부임한 김연준 신부는 어린이들이 모여 기도할 단체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고민 끝에 어린이들과 면담을 거쳐 지난달 5일 어린이 7명으로 구성된 소년 레지오 마리애를, 11일에는 어린이 13명이 함께한 어린이 체나콜로를 창단했다. 현재 성당에 나오는 ..

교구종합 2023.12.04

세상에 없는 새로운 성가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2일 제22회 cpbc 창작성가제를 개최한다. 서울 동성고등학교 스테파노홀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성가제에서는 결선에 오른 7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거북이프로젝트(용호)’, ‘봄날의 미소’, ‘서민택’, ‘앗숨성가대’, ‘원인희’, ‘작은꽃중창단’, ‘토브’ 등으로 총 50명이다. 거북이 프로젝트는 20여 명의 보컬로 꾸려진 단체팀이다.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지만,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 아래 함께 살고 있지만, 때로 외면당하는 이들과 주님의 길을 걷자는 취지를 담은 ‘함께 걷는 길’을 노래한다. 봄날의 미소는 예수님 부활을 통해 서로 사랑하며 용기 있는 신앙생활을 하자는 뜻을 담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선보인다. 서민택..

교구종합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