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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다큐 ‘어른 김장하’ 선정

참 빛 사랑 2023. 12. 5. 13:43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선정된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한 장면. 주교회의 제공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 선정됐다.

라디오부문상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특별기획 ‘플로깅 라디엔티어링 - 지구를 닦는 사람들’(이진원 PD)이, 신문부문상은 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뽑혔다. 특별상은 KBS특별기획 ‘난민’(1부 - 달의 아이들, 2부 - 나의 난민 너의 난민)과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의 「황금전설」(변우찬 신부 옮김, 일파소)에게 돌아갔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6일 오후 5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 원, 부문상과 특별상에 각 300만 원을 수여한다.

‘어른 김장하’는 조건 없는 나눔을 실천하는 한 한약업사의 삶을 취재기자의 눈으로 담담하게 바라본 다큐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누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어른이 어떤 사람인지 일깨워준다. 사회홍보위는 “김장하 어른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지금 우리 시대는 어른이 없다고 하는데, 작품이 주는 울림이 크게 와 닿았다”고 밝혔다.

‘지구를 닦는 사람들’은 우리가 늘 환경 문제를 말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부채 의식’을 다루고 있다. 번화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봉사하는 시민단체 ‘와이퍼스’의 목소리를 내보냈다. 사회홍보위는 “쉽지 않은 제작 여건 속에서도 뜻깊은 작품으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의 필요성과 방법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작업복 혹은 유니폼이라 불리는 옷이 지닌 차별성 차원으로 노동·젠더 문제에 접근했다. 작업복이 주는 권력관계와 열악한 현실을 폭로하며, 평소 주목받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이들,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찾았다.

‘난민’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난민이며, 우리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난제’임을 현지 취재를 통해 알리고 있다. 난민 지원의 방향성과 정착에 필요한 요소도 제시한다. 가톨릭 신앙의 요체인 중세 성인들의 말과 믿음을 담은 「황금전설」은 신앙의 위기와 가치 혼란 속 신앙인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평이다.

1987년 제정된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사회 매체 수단을 통해 정의와 평화·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매체 종사자를 발굴ㆍ격려하는 한국 교회 언론상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