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생명농업, 건강한 먹거리 소비가 지구를 살린다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장터를 열고 친환경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소개하며 판매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2023년 가을걷이 감사 미사 및 도·농 한마당 잔치’를 진행했다.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은 이날 1년간 땀 흘려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소개하고 판매했다. 행사에는 13개 교구의 가톨릭농민회 66개 분회와 성가소비녀회, 천주교농부학교가 참여해 115개 부스를 마련했다. 대성당 앞마당과 성모동산에선 교구별 직거래 농산품들로 가득한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장터’가 열렸다. 가톨릭 회관 앞마당에서는 교구 및 생활공동체와 협력사 등 9개 단체가 순두부와 만두, 떡볶이, 어묵 등을 팔며 ‘먹을거리 마당’을 펼쳤다...

교구종합 2023.11.12

하반기에 해외 선교 사업 7곳 돕기로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정기이사회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가 10월 26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지부장 신우식 신부를 비롯한 이사진이 해외 선교 지원사업을 심의하고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신우식 신부)는 10월 26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하반기 7곳의 해외 선교사업을 돕기로 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제19차 정기 이사회에서 △페루, 신비로운 장미도서관과 문화교실 지원사업(의정부교구) △모잠비크, 하느님의 어머니 복지관 급식 지원사업(한국외방선교수녀회) △미얀마, 성요셉수도원 부설 난민치유센터 건축사업(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수도원) △캄보디아, 안나스쿨 생태 친화적 교육환경 구축사업(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페루, 중남미 청년성서모임 지원사업(영원한도움의 성모수도회) △파푸아뉴..

교구종합 2023.11.10

회장에 유덕현 아빠스 재선임... 남자 수도회 장상협 총회 개최

유덕현 아빠스 이관배 신부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2023년 추계 정기총회에 참여한 수도회 장상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상협의회 제공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는 10월 24~26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 교육관에서 ‘수도회의 효율적인 회계 및 법인관리’를 주제로 2023년 추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41개 회원공동체 중 25개의 공동체 장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도회와 관련 법인을 운영하면서 효율적인 자금관리 방법과 실무적인 측면에서 경험하는 여러 어려움에 대해 심도 있게 나눴다. 주교회의 축성생활 담당 구요비 주교는 총회 폐막 미사 강론에서 수도 성소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각 공동체가 젊은이들을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만들고, 특별히 전례의 거..

교구종합 2023.11.10

교황청, 쇄신과 변화 위한 5번의 조직 개혁

이재협(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신부 바티칸 뉴스 홈페이지 화면 교황청(Curia Romana) 조직은 5번에 걸쳐 개혁을 이뤘다. △식스토 5세 교황 개혁(1588년) △성 비오 10세 교황 개혁(1908년) △성 바오로 6세 교황 개혁(196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개혁(1988년) △프란치스코 교황 개혁(2022년) 순이다. 16세기 교회는 신대륙 발견(1492년)과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1517년) 등 중대 사건 속에서 쇄신과 변화가 필요했다. 식스토 5세 교황은 칙서 「영원하신 하느님의 장엄」을 통해 이단심문성·은총심사성·금서목록성 등 15개 성으로 조직을 정리한다. 통합적 개혁이 아닌 부분적 개혁이었다. 현안 해결을 위해 부서가 설립됐다. 이후 교황청 조직의 중심은 부서 형식의 구조..

교구종합 2023.11.05

‘경청’ 교육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한국 평신도단체협의회 열린 세미나, 4일 가톨릭회관 대강당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열린 세미나가 11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 대강당에서 ‘경청과 대화를 위한 가톨릭 교육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는 가톨릭대학교 김남희 교수가 발제를 맡고, 조성풍(서울 주교좌명동본당 주임) 신부, 박응임 교수(안동대학교,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연구위원), 현재우 박사(평신도사도직연구소 부소장)가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사회는 수원가톨릭대 교수 한민택 신부가 맡았다. 관심 있는 신자와 일반인 모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한국평단협은 “시노달리타스, 곧 시노드 정신을 사는 데에 기본이 되는 ‘경청’을 삶의 다양한 현장, 특별히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

교구종합 2023.11.05

“애진아 너무 보고 싶지만… 아빠는 괜찮아”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 신애진(가브리엘라)씨의 아버지 신정섭씨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본지에 보내왔다. 신씨의 부모는 꼭 1년여 만인 지난 10월 20일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에 2억 원을 기부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부모는 딸이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을 하며 저축한 돈과 부의금을 모아 딸이 일기장에 버킷리스트로 적어 놓았던 ‘모교에 기부하기’를 실천했다. 하늘로 떠난 딸이 생전에 하고 싶었던 일이다. 딸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꾹꾹 눌러 담은 아버지의 편지 전문을 소개한다. 한 글자도 빠지지 않고 하늘에 가 닿기를…. 고 신애진씨가 생전 아빠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올린 SNS 사진. 애진씨는 “어릴 땐 둘이 여행 진짜 많이 다녔는데 단 둘이 여행은 고등학교..

교구종합 2023.11.05

경청으로 그리스도인 사명 되새겨… 3천년기 교회에 성령의 바람 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 폐막 미사에서 신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OSV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9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시노드 1회기를 마무리하는 미사에서 “교회를 변화시키는 일(reform)은 하느님을 최우선에 두고 그분을 흠숭하며, 다른 이를 더욱 사랑하고 섬기는 것과 같다”며 시노드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기도했다. 이어 “주님께서는 우리를 더욱 시노드적이고 선교적인 교회, 우리 시대 여성과 남성을 위해 봉사하며, 모든 이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나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와주실 것..

교구종합 2023.11.05

한미일 교회, 한반도 평화 위한 연대 다짐

'2023 가톨릭한반도 평화포럼'에 참여한 한미일 주교단과 각계 전문가들이 26일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열린 첫 번째 컨퍼러스 중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교회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달성을 위해 더욱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강주석 신부)는 10월 25~29일 경기 파주와 일본 히로시마에서 ‘2023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을 개최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평화의 가치를 깊이 고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ㆍ미ㆍ일 주교단은 한반도 평화 달성의 이유와 의미를 숙고하며 한반도를 넘어 세계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포럼에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 5명과 미국 주교회의..

교구종합 2023.11.05

꾸르실료 한국협 전국 주간단 회의...12월 총회 안건 논의

꾸르실료 한국협의회원들이 14일 전주교구 유항검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 제공 꾸르실료 한국협의회(회장 이종인, 영성지도 김경욱 신부)는 14일 전주교구 유항검관에서 제45차 전국 주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월 2일 제주교구에서 열릴 꾸르실료 한국협의회 총회에서 논의할 의제를 준비하는 자리로, 지난달 개최된 제19차 전국울뜨레야에 대한 결과 보고와 더불어 재정 관련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는 “한 해 예산은 각 교구에서 배당된 회비와 물품 판매금 등으로 구성되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일부 교구의 회비가 미납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3년간의 꾸르실리스타 배출 자료를 토대로 각 교구 회비를 ..

교구종합 2023.11.03

“가톨릭 교육은 영성적 가치 증진해야”

‘가톨릭학교교육포럼’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신앙 안에서 가톨릭학교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구현해 온 ‘가톨릭학교교육포럼’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 제기된 과제들을 고찰하며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21일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가톨릭학교교육의 정체성을 찾아서가톨릭 교육 이념에서 조망’을 주제로 가톨릭학교교육포럼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적인 영성 연구의 권위자인 토마스 그룸(보스턴칼리지)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가톨릭 교육은 철학보다는 영성에 기반하고 있고, 가톨릭 교육의 토대는 영성적”이라며 “가톨릭 교육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영성적 가치들을 드러내고 증진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을..

교구종합 2023.10.29

지혜와 겸손 지닌 시대의 위대한 현인

정종휴(암브로시오) 전 교주교황청 한국대사 2022년 마지막 날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들었다. 황망하기 이를 데 없었다. 급히 로마로 향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주례한 장례 미사에 참여했다. 허전함을 추스르며 집에 돌아오니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보낸 성탄 카드가 도착해 있었다. 선종 직전 보내신, 성탄 때 드린 인사에 대한 답장이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과의 인연은 1991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었을 때다. 당시 나는 독일 뮌헨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때 친구 추천으로 라칭거 추기경의 사제 수품 40주년 미사에 참석했다. 교황이 되는 라칭거 추기경을 만난 첫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대담집 「신앙의 현황」을 번역하겠다고 요청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

교구종합 2023.10.29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사제단 소통과 만남 장 가져

19일 열린 서울대교구 '2023 중서울지역 사제의 날' 행사에서 구요비 주교와 사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요비 주교 비서실 제공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 구요비 주교와 중서울지역 사제 120여 명이 19일 성 앵베르 센터에서 ‘2023 중서울지역 사제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사제단의 친교(Communio)를 위한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함께 성체조배와 낮기도를 봉헌하며 시작됐다. 구요비 주교의 축사에 이어 동성고등학교 발전을 위한 교장 조영관 신부의 설명회를 진행하고, 지구별 사제단 소통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구 주교는 지난 8월 말 교구 사제인사로 중서울지역에서 사목하게 된 제4 성북지구 지구장 조해붕 신부를 비롯해 사제 20여 명을 환영했으며, 올..

교구종합 2023.10.29

사제 노후의 정체성과 품위 유지 위해 교회 힘 모아야

은퇴를 앞둔 대전교구 사제들이 교구가 마련한 대건연수에 참여해 산보를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기대와 희망보다는 불안과 두려운 감정이 큽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신부로서 잘 살 수 있을지….” 사제단 고령화는 한국 교회가 지닌 고민 중 하나다. 지난 16~20일 공주 수리치골 피정의 집. 대전교구가 은퇴를 앞둔 사제들을 대상으로 닷새간 진행한 ‘대전교구 대건연수’에서 만난 김기만(대전교구 연무본당 주임) 신부도 40여 년 사제생활을 잘 해왔지만,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대전교구는 은퇴를 앞둔 65~69세 사제들을 위해 ‘대건 연수’를 마련해오고 있다. 사제 노후의 삶, 복지, 나아가 여러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2014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00만 명..

교구종합 2023.10.29

2027 서울 WYD 조직위 구성 사전 작업 들어가

양주열 신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서울대교구는 위원장 양주열 신부와 위원 최재영·김세진·김재현·손호빈·이희천·나연수·정성윤·이재협·김광두·홍웅기·박민재·이준·오승언 신부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조직위 구성을 위한 준비체에 가깝다. 조직위가 만들어나갈 서울WYD의 청사진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조직위를 계획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준비위의 본격적인 활동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 참석 중인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귀국한 뒤인 11월쯤 시작할 것으로 보이나, 취재 결과 이를 위한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준비위원장 양주열 신부는 “WYD가 무엇인지, 이를 왜 한국 교회에서 개최하는 것인..

교구종합 2023.10.27

집에서 잠자던 묵주, 수선해 선교지로

헌 묵주를 새 묵주로 만들어 필요한 선교지에 보내고 있는 덕소본당 묵주반 ‘로사리’ 봉사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작업하고 있다. 낡고 오래된 묵주가 새롭게 태어나 전 세계 선교지로 뻗어 가고 있다. 의정부교구 덕소본당(주임 원재현 신부) 묵주반 ‘로사리’(대표 임현미) 봉사자들의 손을 거쳐서다. 10명의 로사리 봉사자들은 매주 본당에 모여 헌 묵주를 새 묵주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오래된 묵주를 해체해 쓸 수 있는 묵주 알을 골라내고, 닦거나 기름칠을 더해 풀리지 않는 단단한 매듭을 묶는다. 열악한 환경의 선교지에서는 묵주 수선조차 쉽지 않기에 매듭 묵주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작은 구멍에 끼워야 하고 반복되는 작업에 손과 눈에 무리도 가지만, 선교지에서 묵주가 귀중한 성물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교구종합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