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주인님, 성당가요” 반려동물 축복식 성황

서울대교구 반포본당이 15일 성당 마당에서 반려동물 축복 축제를 열었다. 반포본당 사목회 제공 서울대교구 반포본당(주임 임상만 신부)이 15일 성당 마당에서 반려동물 축복 축제를 열었다. 축제에는 200여 명이 반려동물 80여 마리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가톨릭교회 ‘동물 축복 예식’ 전례를 넘어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참여하는 전교의 장이 된 것이다. 임상만 신부는 이날 성당을 찾은 반려동물을 하나하나 축복하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주님의 축복 속에 더불어 존중하며 살아가는 행복을 공유했다. 사전 공모한 반려동물 사진 콘테스트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외에도 고슴도치, 달팽이 등 다양한 동물이 참여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주님의 품에 떠나보낸 이들도 축제에 함께해 아..

교구종합 2023.10.23

교황 방북을 바라보는 김씨 삼대의 엇갈린 시선

한홍순(토마스)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 성 요한 23세 교황은 회칙 「지상의 평화」에서 가톨릭교회가 이야기하는 평화에 대해 “하느님께서 설정하신 질서를 충분히 존중할 때 비로소 회복되고 견고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교회의 평화관은 종말론적이면서 내면적이고 정치적이다. 다시 말해 교회의 평화는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역사적 현재성’을 지닌 동시에 아직 이뤄지지 않아 장차 완성될 ‘종말론적 미래성’ 역시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본을 바라보는 성 요한 23세 교황. 또 교회의 평화는 하느님의 뜻에 따른 질서를 추구하며 하루하루 노력을 통해서만 이룩된다는 측면에서 내면적이고, ‘질서의 평온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측면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질서의 평온함은 국가 공동체 구성원은 물론, 국제..

교구종합 2023.10.23

수원교구 예비신학생·수도자 서약

문희종 주교가 예비신학생에게 안수를 주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예비신학생 및 예비수도자 서약식이 15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서약식에는 예비신학생 577명, 예비수도자 144명이 참석했다. 서약식에서 지난해 10월 서약식부터 지난 9월까지 1년간 개근한 예비신학생에게 은배지(중등부)와 금배지(고1), 십자가 목걸이(고2)를, 예비수도자에게는 핀버튼을 수여했다. 이들은 서약식에서 하느님의 길을 걷는 여정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예수님처럼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고, 이러한 믿음, 희망,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교구가 예비신학생·예비수도자 서약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17번째다. 행사에는 예비신학생과 예비수도..

교구종합 2023.10.23

극동 교회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 함께 한 메리놀회

한국교회사연구소가 마련한 메리놀회 한국진출 10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올해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기념해 14일 서울대교구 영성센터에서 ‘메리놀외방전교회의 동아시아 선교 활동’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메리놀회의 한·중·일 동아시아 선교 의미를 되새겼다. 메리놀회는 1911년 미국에서 아시아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돼 1918년 교황청으로부터 중국 포교권을 위임받아 아시아 선교를 시작했다. 100년 전인 1923년 평양을 통해 한국에 진출했고, 중국 진출은 그보다 앞선 1918년에 시작됐다. 일본에는 1933년에 진출했다. 메리놀회 나현철(James J. Najmowski) 신부는 기조 강연에서 ..

교구종합 2023.10.22

성가정 이루고 싶은 청년 부산에 모여라~

부산교구가 12월 17일 교구 혼인 특화본당인 부산가정성당에서 성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미혼 신자들을 초대해 ‘제2회 혼인 성소 발견하기’ 행사를 개최한다. 교구 가정사목국 주최로 열리는 ‘혼인 성소 발견하기’는 취업 준비와 바쁜 직장생활로 같은 신앙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33~45세(1990~1978년생) 미혼 남녀 신자라면 소속 교구를 막론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미사를 함께 봉헌하고 특강과 레크리에이션, 티타임, 그룹 대화에 함께하며 평생을 기약할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해 열렸던 제1회 행사는 각 교구에서 찾아온 신자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었다. 교구 가정사목국장 송현 신부는 “하느님..

교구종합 2023.10.22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 되는 데 일조하겠다”

2023 추계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의장단이 12일 주교회의 4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의장단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데 더욱 일조하겠다”며 “교회의 내적, 외적 활동을 통해 사회 복음화에 이바지하도록 더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용훈 주교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가을, 의장으로 선출돼 교회 안팎의 위기를 경험했으며, 이번에 연임하면서 팬데믹 이후의 교회도 짊어지게 됐다. 이 주교는 “미사 참여율이나 많은 부분에서 신앙생활이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3년 넘게 무뎌진 신앙 감각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는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고 하나 된 교회의 모습을 보..

교구종합 2023.10.22

일본 핵발전의 심장에서 탈핵을 외치다

박현동 아빠스를 비롯한 한일탈핵평화순례단이 120년 전 조선 선원들이 표류한 일본 후쿠이현 도마리 해안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바다 너머로 오이 핵발전소가 있다.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한국과 일본 그리스도인들이 일본 최대 핵발전소 밀집 지역에서 탈핵을 촉구하며 더욱 적극적인 연대를 결의했다. 양국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녹색 전환 정책으로 핵발전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데 따른 양국 교회의 탈핵 호소가 일본 현지에서 울려 퍼진 것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일본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는 13~17일 후쿠이현에서 ‘제9회 한일 탈핵 평화순례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시다 정권의 핵발전 강화 전략의 실상을 살피고, 한일 교회가 함께 대책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여정이다. ..

교구종합 2023.10.22

한국 주교단, 만장일치로 ‘김수환 추기경 시복’ 동의

2023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국 주교단이 9~11일 열린 2023 추계 정기총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주교회의는 9~11일 열린 추계 정기총회에서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추진하는 데에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적극 지원키로 했다. 주교회의 의장직 3년 임기를 마친 이용훈 주교는 연임됐으며, 신임 부의장에 김종수 주교가, 서기에는 옥현진 대주교가 선출됐다. 새 의장단은 “복음화에 기여하는 데 더욱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2일 정기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14년이 흘렀지만, 신자들은 아직도 끊임없이 그분 묘역에 찾아가 기도하고 있다”며 “시복시성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살아있는 우리 삶을 성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구종합 2023.10.22

한국-교황청 수교 60년 유물 자료 한자리에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은 12일부터 12월 2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특별기획전 ‘모든 이를 위하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양국 관계를 조망하고 ‘모든 이를 위하여’ 지향해야 할 공동선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교황청 국무원 외교부와 복음화부 역사문서고에 있던 자료들을 발굴해 당시 기록을 세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 파리외방전교회와 메리놀외방전교회·운석장면기념사업회 등 국내외 기관에서 협조받은 유물과 자료도 전시된다. 1948년 제3차 유엔 총회 당시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파견된 장면(요한) 박사가 소지했던 외교관 여권 1호와 수첩, 대한민국 승인에 대한 유엔 총회 표결 결과지도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은 4부로 구성돼 있다..

교구종합 2023.10.19

한국인 순교자 첫 시복과 시성한 두 교황

비오 11세 교황 비오 11세, 평양교구 설정하고 한국 순교자 첫 시복 제259대 교황 비오 11세는 즉위한 해인 1922년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조선 평안도에 대한 포교권을 위임했다. 이듬해 5월 패트릭 번(훗날 초대 주한 교황사절) 신부가 책임자로 입국, 4년 뒤 평양지목구의 초대 지목구장으로 부임했다. 이어 2대 지목구장이 된 존 모리스 몬시뇰은 1932년 첫 한국인 여자 수도회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를 창립했다. 비오 11세 교황은 1925년 7월 5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기해(1839)·병오(1846)박해 순교자 79위를 시복했다. 앞선 신해(1791)·신유(1801)박해 순교자들이 먼저 복자품에 오르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가난한 식민지 백성인 한국 신자들에게 이역만리 로마에서..

교구종합 2023.10.16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경청과 나눔, 희생의 삶 다짐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미사가 10월 6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미사가 6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미사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초대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제3대 교구장 최덕기 주교, 교구 사제단, 교구 진출 수도회장상, 수도자, 교구 평협ㆍ평단협 단체장, 본당 총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그간의 세월을 주님께 감사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구 설정 당시 우리 교구는 사제 27명, 본당 24개, 신학생 26명, 신자 수 4만 2500여 명의 작은 농촌 교구에서 오늘날 사제 560명, 본당 222개, 신학생 152명, ..

교구종합 2023.10.15

“주요 논의 풍성한 열매 맺길 기도하겠다”

2023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한국 주교단이 자리한 가운데,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이 총회 개막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주교회의 2023 추계 정기총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을 통해 한국 주교단에 강복 메시지를 전달하고 “주요 논의 안건들에 대한 주교들의 논의가 풍성한 열매를 맺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땅의 교회에서 목자들과 양 떼의 선교 열정이 자라나기를 기도하신다”고 전했다.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은 총회 개막 인사말을 통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한국에서 수천 명의 젊은이와 많은 사제, 주교들이 참석한..

교구종합 2023.10.15

대구대교구 신청사 ‘첫 삽’...2025년 5월 완공 예정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교구청 신청사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제공 대구대교구청 신청사 조감도. 대구대교구 제공 대구대교구는 9월 26일 대구 남산동 교구청 제2주차장 부지에서 교구청 신청사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대구대교구청 신청사는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면적 4424.94㎡, 연면적 2만 1717.27㎡로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지어지며, 교구청 부서 사무실 외 320대의 주차 공간과 경당, 강의실, 회의실 및 휴게실, 옥상정원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교구청사는 여러 건물로 부서들이 나뉘어 있고, 대건관과 교육원 가동 건물은 오래돼 안전상 문제가 있어 새 청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18년 10월부터 신청사에 대한 의견..

교구종합 2023.10.13

2027 서울 WYD 위한 사제·청년들의 허심탄회한 대화

온라인 화상회의 중 발표하는 김도연 신부.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해 사제와 청년들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우리신학연구소는 9월 25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청년들이 교회와 나누고픈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리스본 WYD에 참가했던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 담당 김도연 신부와 청년들을 초대해 4년 뒤 서울 WYD를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예수회 마지스청년센터 소속으로 리스본을 다녀온 홍예진(크리스티나, 25)씨는 “WYD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는 저를 비롯한 대부분 젊은이가 본대회보다 교구대회 등 사전 대회를 더 인상 깊어했다”고 했다. 2027년까지 청년 신자를 대상으로 대회 전체의 의미를 제대로 알릴 필요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홍씨는 “우리나라와는 사..

교구종합 2023.10.13

그리스도교 가치 담은 문화예술제 열린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직제협)는 11~16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 2관에서 ‘오! 사.랑.’을 주제로 제5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제1전시관에서는 각각 ‘자연, 생명을 잇는 사랑, 조율과 평화의 나날을 비는 기도’, ‘환경 파괴에 맞선 선한 길, 이 길에서 다시 꽃 피우기 위하여!’를 주제로 두 마당이 펼쳐진다. 사진과 조각, 회화, 목판, 그래피티, 팝아트 등이 어우러진 전시다. 제2전시관은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기후위기대응팀이 참여한 생명평화미술행동 ‘해양오염반대’라는 주제 기후위기 프로젝트가 마련돼 지구의 피조물과의 사랑, 생며 연대의 의미를 선보인다. 온라인 전시관(www.ecuart.kr)도 함께 마련된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소개와..

교구종합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