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교황 방북 성사되면 한반도에 어떤 일이 생기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프로젝트 교황의 북한 방문은 그 자체로 기적인 동시에 동북아시아 외교의 지축을 뒤흔들 대형 사건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3~7월 중 북한을 찾을 계획이었다. 그 배경에는 △교황의 강력한 방북 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상 최초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한 북미 관계 급진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가 있었다. 교황은 2018년 2월 신임장을 제정한 이백만 제15대 주교황청 한국대사에게 처음 방북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하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이후 교황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이 급진전됐다. 2018년 12월 교황청 산하 국제자선기관 산에지디오(Sant‘Egidio) 공동체의 임..

교구종합 2023.10.09

기후위기 대응 나선 6대 종단, 강원도의 힘 보여준다

강원종교평화협의회 대표 회장 김주영(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주교를 비롯한 강원도 6대 종단 지도자들이 9월 26일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기후위기 대응 선언문을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급격한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은 이 시대에 이로운 방향성을 제안하고 앞으로의 여정에 힘을 더할 것을 선언합니다.” 강원종교평화협의회(대표 회장 김주영 주교)가 9월 26일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기후위기 대응 선언문을 발표하고, 도내 생태 환경 보전을 위해 각 종단이 해나갈 역할을 결의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새로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가 도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강원도 내 6대 종단으로 구성된 강원종교평화협의회는 이날 33차 정기회의에서 각 종단 지도자들이..

교구종합 2023.10.08

“아름다운 신앙 고백과 솔직한 이야기가 바로 시노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교구 청년들이 일상에서의 하느님 체험을 공유하며 신앙 이야기를 나눴다. 9월 21일 교구청에서 열린 ‘제6차 시노드 순환을 위한 경청 모임’에서다. 인천교구는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해 복음화사목국 주최로 교구장과 시노드 준비위원장, 그리고 사제·수도자·평신도 위원이 함께하는 경청 모임을 열고 있다. 이번 모임은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에 다녀온 청년들을 초청해 경청했다. 주교와 청년이 대회 때의 체험과 기쁨을 다시금 나누며 신앙의 의미를 북돋은 시노드 모임이 된 것이다. 이승은(클라라, 주안3동본당)씨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서로 언어가 다른 청년들과 대화는 어려웠지만, 신기하게 하느님과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매일 동고동락하고 신앙..

교구종합 2023.10.08

젊은 병사 “나라와 교회 미래”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제56회 군인 주일(8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젊은 병사들은 우리나라와 한국천주교회의 미래”라며 적극적인 군 사목을 강조했다. 서 주교는 담화에서 “젊은이들로 구성된 군대 안에서 병사들을 위한 ‘영적 돌봄’은 무척 중요하다”며 “성당에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서 주교는 “2022년도 군종교구 세례자 수는 1700여 명으로 급감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의 여파지만, 종교를 향한 젊은이들의 냉담, 과거와 비교해 다양하게 보낼 수 있는 자기계발의 시간, 휴대전화 사용 등이 안타까운 현실의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서 주교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군종 신부들은 예전의 종교 활동으로 복귀하기를 희..

교구종합 2023.10.08

존엄한 죽음 위해서 존엄한 돌봄 선행돼야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한 어르신 환자에게 성가와 가요를 불러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간암 말기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존엄한 죽음을 맞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나탈리씨가 치료를 받았던 스위스는 1942년부터 안락사를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국가다. 스위스는 형법 제115조에 따라,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돕거나 유도한 경우에만 처벌하고 있다. 조력 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말기 환자나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스위스는 허용 기준이 느슨해 심지어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안락사 조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이웃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조력자살을 원하는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려갔다. 최근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

교구종합 2023.10.08

안락사 허용 스위스 떠나 한국에서 존엄한 죽음 맞은 나탈리씨

말기 간암으로 고통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나탈리(Nathalie M, 세례명 나탈리)씨가 안락사가 허용되는 스위스를 떠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삶의 마지막 여정을 보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8일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스위스 병원에서 말기 간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의식이 혼미해 대화가 어렵고,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해야 한다고 가족들에게 알렸다”는 사연이었다. 메일을 작성한 나탈리씨의 자녀는 “한국이 간암 치료에 앞서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하느님께 어머니를 부탁하는 마음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고 청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한 나탈리씨 남편 트리베르트씨(왼쪽에서 네 번째)와 옥진주 교수 등이 ..

교구종합 2023.10.08

177주년 천상 탄일에 갓 쓴 김대건 신부 성상 바티칸에 설치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16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주례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되고 있다. 리길재 기자 16일 현지 시각 오후 4시 30분 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설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우측 외부. 한국의 성인상이 교회사에서 처음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돼 축복식이 거행된 이 시각, 한국인 신자들과 사제, 수도자들은 두 손을 모은 채 성상을 올려다봤다. 한국 교회의 하느님 백성 모두가 감격스럽고도 거룩한 마음으로 김대건 성인과 눈을 마주쳤다. 한국 성인임을 알 수 있는 우리의 갓을 쓴 성인은 177년 전 이 땅에 복음을 전할 때에나 지금이나 인자하면서도 결연하고 당당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주교와 사제들은 물론이고, 신자들도 성상에서 눈을 떼지 못..

교구종합 2023.09.26

“성 김대건 신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제작의 주인공 한진섭(요셉) 조각가는 한껏 상기돼 있었다. 그는 “작품 제작 후 대성전 외벽에 설치하고 나서 너무도 감격스러워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한국 교회, 나아가 대한민국 역사의 큰 한 페이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게 돼 크나큰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 작가는 “한국 신자들만 알고 있던 김대건 신부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곳 성 베드로 대성전에 조각 성상만 1000여 개가 있다는데, 동양인 성상은 최초이며, 한국의 전통 의상을 한 형태이기에 많은 이의 관심을 더 받게 될 것”이라며 거듭 감격해 했다. 작업 기간만 2년 넘게 소요 한 작가는 성 김대건 신부 성상을 작업하는 데 2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1일 쉽지 않았던 카..

교구종합 2023.09.25

한반도 유일한 정부 승인, 세 교황 힘썼다

교황청, 가장 먼저 대한민국을 승인 대한민국과 교황청은 1963년 12월 11일 공사급 외교사절을 교환하기로 합의하며 정식 외교관계를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교황청이 한국에 교황사절(Apostolic Delegate)을 파견해왔다. 교황사절은 국가를 대상으로 파견되는 외교관이 아닌, 그 지방의 교회에 파견되는 사절이다. 그러나 교황사절에서 교황대사로 승격되는 것이 관례이므로, 양국 관계는 주한 교황사절 파견부터 살펴야 한다. 한국 교회에 교황사절이 처음 파견된 것은 3·1 운동이 일어난 해인 1919년이었다. 교황청은 이때 일본에 교황사절관을 설치하면서 주일본 교황사절에게 식민지 한국을 맡겼다. 패트릭 번 주교 광복 이후 1947년, 비오 12세 교황은 한국에 고유한 첫 교황사절을 파견했다. 초대 평양지목..

교구종합 2023.09.24

아시아가톨릭농인 2026년 한국에서 모인다

제3회 아시아가톨릭농인대회에 참여한 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면서 밝게 웃고 있다. 박민서 신부 제공 제4회 아시아가톨릭농인대회가 2026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7~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교구 주최로 열린 제3회 아시아가톨릭농인대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한국이 결정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회는 ‘사명과 협력’(Mission and Collaboration)을 주제로 자카르타대교구 사마디 피정의 집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3개국 150여 명의 농인이 참여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농인(청각장애인) 사제인 박민서 신부를 포함해 신자 35명이 참여했다. 자카르타대교구장 이냐시오 수하료 추기경은 8일 봉헌한 환영 미사에서 “이번 대회가 청..

교구종합 2023.09.24

이주민의 권리 찾기, 사회 모두를 위하는 길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24일)을 맞아 “사회 안에서 삶의 자리를 잃고 내쫓겨야만 하는 많은 이를 위해 교회는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그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 선택할 자유’를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삶의 자리를 빼앗기고 주거지를 옮기도록 내몰리는 이들은 언제나 힘없고 약하고 가난한 이들이었다”며 “우리 사회에 이주해 오는 이들에게 공동의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많은 이주민이 삶의 자리에서 내쫓기거나 일터를 빼앗기고 있다”며 “이 권리를 되찾아 주는 것은 단순히 이주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안녕과 ..

교구종합 2023.09.24

이주가 ‘피신’ 아닌 ‘선택’ 될 수 있게 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24일)을 맞아 “이주가 어떤 경우에도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가 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 선택할 자유’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주는 언제나 자유로운 선택이어야 하지만 많은 경우에, 심지어 오늘날조차 그렇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분쟁이나 자연재해, 또는 더 단순하게는 모국에서 품위 있고 번영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기에 떠나도록 내몰리고 있다”며 “이 사람들의 이주하지 않을 권리, 곧 모국에서 인간의 품위를 지니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오늘날 강제 이주를 일으키는 가장 눈에 띄는 원인은 박해, 전쟁..

교구종합 2023.09.24

성 김대건 신부, 가톨릭의 심장 바티칸에 우뚝 서다

16일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이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서 거행되고 있다. 이날 한국 주교단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600여 명이 한국의 성인 사제 성상이 축복되는 역사적 현장에 함께했다. 바티칸=리길재 기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이 1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졌다. 한국인 첫 사제이자, 한국 교회 사제들의 맏이인 김대건 신부가 1846년 서울 새남터 형장에서 순교한 지 177년 만에 보편 교회의 중심인 바티칸에 성상으로 우뚝 선 것이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동양의 성인상이 세워진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에는 남녀 수도회를 창설한 성인, 성녀가 주로 모셔졌지만, 이번에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이날 성상 축복식은 성..

교구종합 2023.09.24

가톨릭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최고 ‘S등급’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가 교육부 주관 사업에서 국내 최고 혁신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가톨릭대는 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차평가 결과’에서 학생 맞춤형 혁신 성과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인센티브 약 44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의 대학혁신지원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 연차평가는 S, A, B, C 네 등급으로 시행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별 자율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양질의 대학 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총 11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다. 연차 평가는 △교육혁신 전략 △핵심 교육성과 △자체 성과관리 총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가톨릭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혁신 전략 수립을 통해 ‘..

교구종합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