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기성 세대, 젊은이에게 혼인의 기쁨 전해달라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제23회 가정 성화 주간(12/31~1/6) 담화를 발표하고, ‘참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혼인적 사랑, 즉 자기 증여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혼인적 사랑 - 참된 어른으로 초대’란 주제 담화에서 “젊은이들이 ‘혼인적 사랑’의 실천으로 ‘참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가정이 선사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자녀는 하느님의 축복이고, 육아는 행복하고 보람되어 고단한 삶 가운데에서도 큰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소상히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혼인적 사랑의 가치가 폄하되고 세속적 성공만을 행복의 척도라 여기는 세태를 비판하며, “‘혼인적 사랑’의 상실은 이 시대 젊은이들을 자신 안에 고립시킨 채 참된 어른으로 성..

교구종합 2023.12.31

[2023 한국교회 결산] 보편 교회와 시노드 여정 동반… 2027년 WYD 서울 개최 확정

올해는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이 된 해였다. 한국 교회에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 발표’라는 경사가 있었다. 바티칸에서는 10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가 열려, 한국 교회가 보편 교회의 시노드 교회를 향한 여정에 발맞춰 걸었다. 코로나 방역 조치 해제로 한국 교회의 미사와 성사, 신앙 활동은 서서히 활기를 찾았다. 2023년 한국 교회를 돌아본다. 주교회의는 11월 21일 대한민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추진해온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교황청은 1947년 한국의 첫 번째 외교사절이자 초대 주한 교황사절인 패트릭 번 주교를 파견하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부터 한국과 우호적이고 협..

교구종합 2023.12.27

[제주교구 사목교서] 주님의 뜻을 찾아가는 소공동체

제16차 주교 시노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께서는 개막미사에서 “시노드는 정치 모임이 아닌 성령 안에서의 모임”이라고 했습니다. 은혜와 친교의 장소이자 성령이 주인공인 시노드를 강조하신 겁니다. 아울러 교회를 구성하는 요소 몇 가지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1. 세례성사로 받은 공통된 품위를 인식 세례성사는 모든 신자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입니다. 이에 친교는 인간 실존의 모든 차원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육화하게 하는 사명을 띠어야 합니다. 모든 본당은 하느님 말씀을 첫 자리에 두고 스스로 복음화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성경을 자주 읽고 묵상하며, 주님을 충실히 경배하면서 살아갑시다. 2. 경청과 선교 상호 경청을 통해 성령의 목소리를 듣는 것..

교구종합 2023.12.27

선물과 캐럴, 따뜻한 마음이 함께한 북향민들의 성탄

서울 민화위가 16일 가톨릭회관에서 개최한 ‘2023 북향민과 함께하는 성탄제’에서 북향민 자녀들이 산타에게 선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16일 가톨릭회관에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주제로 ‘2023 북향민과 함께하는 성탄제’를 개최하고, 북향민(북한이탈주민)과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개최된 성탄제에는 교구 내 각 수도회가 운영하는 그룹홈 성모소화의 집, 아녜스의 집(파티마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 서울 남부하나센터(한빛종합사회복지관)와 서울시 거주 북향민 가족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레크레이션과 마술 등 친교의 시간을 중심으로 웃음꽃을 피웠고, 캐럴을 곁들인 생활성가로 분위기를 달궜다. 교구 민화위 부위원장..

교구종합 2023.12.27

[새 성전 봉헌] 군종교구 화살본당

군종교구 화살본당 전경. 52사단 제공 군종교구는 16일 교구장 서상범 주교 주례로 화살본당(주임 한지환 신부) 새 성전 축복식을 거행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1123 성당 현지에서 거행된 새 성전 신축 축복식에는 52사단장 이우헌 소장을 비롯해 부대 및 교구 관계자와 군인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성전은 건축면적 406.28㎡, 연면적 499.43㎡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00여 명이 동시에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성전과 강의실, 사제관, 고해실을 갖췄다. 성당 건설에는 3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24억여 원이 투입됐다. 52사단은 그간 영내 교육장에서 미사를 봉헌해왔다. 군종교구 화살본당 성전 봉헌식에서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새 성전 앞에서 테이프를..

교구종합 2023.12.26

제주 주교좌중앙본당 125주년 희년 개막

제주교구 주교좌 중앙본당은 12월 8일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125주년 희년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제주교구 주교좌 중앙본당 제공 제주교구 주교좌중앙본당(주임 김석주 신부)이 8일 125주년 희년 개막 미사를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새 독서대 축복과 새 제대를 축성했다.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제대 중앙에 안치됐다. 희년 전대사 발표와 교황 강복도 이뤄졌다. 교황청 내사원은 김석주 주임 신부가 교구장 승인을 받아 청원한 내용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2024년 11월 24일까지 ‘주교좌중앙본당 125주년 희년에 따른 특별 전대사’를 교황 강복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교령을 발표했다. 전대사는 일반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충족한 뒤 중앙성당을 찾아..

교구종합 2023.12.26

캐럴 실종 원인은 ‘저작권’ 아닌 ‘소음 규제’

연말이면 거리에서 들려오던 캐럴이 사라진 이유가 저작권 문제 탓이 아니라, 소음 규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12일 “캐럴을 포함해 거리에서 각종 음악이 들리지 않는 것은 생활소음 규제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행된 소음ㆍ진동관리법은 카페, 식당 등 매장 외부 스피커를 통해 소음이 기준치(주간 65dB, 야간 60dB 이하)를 초과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음저협은 “저작권 문제로 거리에서 캐럴이 사라졌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작권법에 따라 대부분 매장에서는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저작권법에 따르면 공개된 장소에서의 음악 사용은 공연으로 간주해 △커피 전문점 △기타 음료업점 △기..

교구종합 2023.12.25

오늘날 구유의 시초는 성 프란치스코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그레치오 동굴. 올해 교황청은 800년 전 성 프란치스코가 구유를 만들었던 그레치오 동굴 모습을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했다. osv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보여주는 구유. 대림, 성탄 시기면 어김없이 성당과 가정은 저마다 정성을 다해 구유를 꾸민다. 오늘날과 같은 구유의 시초는 800년 전 성 프란치스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했던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임금의 탄생과 작은 마을 베들레헴을 늘 동경했고, 직접 보고 싶어 했다.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아기가 겪은 그 불편함을 보고 싶고, 또한 아기가 어떻게 구유에 누워 있었는지, 그리고 소와 당나귀를 옆에 두고 어떤 모양으로 누워 있었는지를 나의 눈으로 그대로 보..

교구종합 2023.12.25

고통 받는 이들에게 아기 예수의 탄생이 희망 되길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아기 예수의 탄생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전쟁과 분열 속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원했다. 바티칸 성탄 구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있는 국민과 북녘의 동포를 포함해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길 기도한다”며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도 당부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교구종합 2023.12.25

성탄 카드에 담은 사랑과 평화 북녘에 닿기를

순교자의 모후 전교 수녀회 '화해평화센터'에서 강민아(센터장) 수녀와 고성순 수녀가 센터 우편함에 북한 동포들에게 쓴 성탄 카드를 넣고 있다. 화해평화센터는 인천 강화군 최북단 교동도에 위치한다. “사랑하는 북한의 형제자매님들, 안녕하셔요?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당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주시려고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모두가 서로 사랑하여 행복하라는 뜻이었는데, 우리는 매해 이렇게 내 피붙이와 서로 반목하며 성탄을 덧없이 흘려보내고 있네요. 그대에게 미안하다고, 거기에서 애쓰며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에서 사랑하는 내 형제자매들에게 화해와 평화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볼펜으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교구종합 2023.12.25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의 의미 조명한 다큐, 매스컴대상

6일 열린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6일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시상식을 열고,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MBC경남 김현지(사비나) PD에게 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다. ‘어른 김장하’는 조건없는 나눔을 실천하며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 한약업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 PD는 ‘김장하 선생님은 돈이 많은 게 아니라 뜻이 있는 분’이란 대사를 인용하며 “소외당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그분의 큰 뜻에 많은 이가 감동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대에 어른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분명 어른들은..

교구종합 2023.12.22

[안동교구 사목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통합 생태적 교회를 향하여 -

우리 교구는 일찍이 ‘교구 사명 선언문’에서 선언한 것처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가 되고자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생태적 회개를 통한 공동의 집 돌보기와 교회의 생태적 삶을 위해 같은 정신으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적극 동참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울부짖는 우리 어머니 지구’와 사람들의 생태적 회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겠습니다. ‘생태적 악’, ‘궁극적으로 동일한 악’에 대항하여 절제와 절약을 현대적 금욕생활의 수칙으로 삼겠습니다. 농민, 사회적 취약 계층, 이주 노동자 등 급격한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보살피겠습니다. 교구 가톨릭농민회와 함께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 모두를 살리는 생명공동체 운동을 지속하겠습니다. 개인의 식생활 개선과 친..

교구종합 2023.12.19

[군종교구 사목교서] 화해와 치유를 위한 고해성사

군종교구는 7성사(七聖事)로 쇄신되는 7년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2024년도 사목 목표는 ‘화해와 치유를 위한 고해성사의 해’로 정하였습니다. 고해성사는 죄로 인하여 단절된 ‘나, 이웃, 하느님’과의 화해입니다. 서로 간의 주고받은 상처가 치유되고, 빼앗겼던 평화를 되찾아 줍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1요한 1,9) 성령께서 분명히 계시듯이, 악령인 악마도 존재합니다. ‘선’을 가로막는 ‘악’도 산재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죄와 벌’을 강조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종교가 아닙니다. 이를 극복하는 건 ‘자비와 은총’입니다. 죄의 고백을 통하여 ‘죄’는 용서받고, ‘벌’은 자발적 보속을 통한 사랑의 멍에가 됩니다. 하느님은 자애와 사랑이 가..

교구종합 2023.12.19

[마산교구 사목교서]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입니다.”(1요한 4,16)

복음 선포는 신앙인의 소명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성당 가기를 머뭇거리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냉담 교우 숫자도 예전보다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이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는지요? 초대 교회 안에서 해법을 찾아봅니다.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고 이집저집에서 빵을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사도 2,46) 초대 교회는 일치와 나눔을 먼저 생각했으며 단순함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생활마저 함께하려는 순수한 공동체였습니다. 신앙에서 멀어진 이들이 교회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초대 교회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신앙인 각자는 깊은 믿음과 감사의 신앙으로 이러한 시도에 응해야 합니다. 재교육을 통한 실천으로 나아간다면 많은 분이 주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

교구종합 2023.12.19

[청주교구 사목교서] 신앙 선조들의 열정과 사랑을 이어가는 교구 공동체의 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 올해에는 우리가 신앙선조들의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분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온 신앙의 유산을 살펴보고 그것을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씩 이루어가는 은총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신앙 선조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 우리는 여러 세대 긴 시간 동안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간직하고 지켜온 신앙 증거자들의 후손입니다. 신앙선조들은 어지러운 세상 안에서 참다운 진리를 찾고 갈망하는 가운데 복음을 발견하였고 복음의 가르침을 새로운 삶의 원리로 온전히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찾아 중국을 향해 떨리는 발걸음을 옮겼으며 구원을 바라며 세례를 받은 이후에는 모진 환난과 박해 속에서도 그리스도께 자신들의 인생을 내맡기고 복음의 가르..

교구종합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