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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선포는 신앙인의 소명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성당 가기를 머뭇거리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냉담 교우 숫자도 예전보다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이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는지요? 초대 교회 안에서 해법을 찾아봅니다.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고 이집저집에서 빵을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사도 2,46)
초대 교회는 일치와 나눔을 먼저 생각했으며 단순함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생활마저 함께하려는 순수한 공동체였습니다. 신앙에서 멀어진 이들이 교회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초대 교회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신앙인 각자는 깊은 믿음과 감사의 신앙으로 이러한 시도에 응해야 합니다. 재교육을 통한 실천으로 나아간다면 많은 분이 주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기초 공동체는 가정입니다. 가장 먼저 복음화되어야 할 곳이며 다음 세대로 신앙이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성경 말씀도 읽는 가정이 되어 주십시오. 기초 기도인 아침저녁 기도와 묵주 기도를 늘 바치면 가정 성화에 큰 선물이 됩니다. 함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것입니다. 주말엔 가끔 가족이 함께 순례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우리 주위에 여러 형태의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가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들을 위한 기도와 다양한 봉헌에도 동참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우리 교구엔 이주민 노동자와 그들의 가정도 참 많습니다. 그들에게도 관심 두는 한 해가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현존을 몸으로 느끼려면 그분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을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 했습니다. 올해는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성경 필사는 참 좋은 방법입니다. 2024년도에는 성경을 통해 주님 말씀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기도는 힘입니다. 우리 가정이 밝은 쪽으로 나아가려면 도움의 은총은 꼭 필요합니다. 기도와 성사 생활 그리고 성경 쓰기는 그 은총의 에너지에 가까이 가는 행동입니다. 모든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실천 사항
1. 기초 기도인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를 매일 바칩시다.
2. 매주 1회 평일 미사에 참례하며 영성체를 합시다.
3. 매주 1회 가족이 모여 함께 묵주 기도 5단을 바칩시다.
4. 매월 첫 주일을 가정 주일로 정하고, 가족이 함께 주일 미사에 참여합시다.
5. 성지 순례와 공소 방문을 자주 합시다.
6. 본당 신심 단체에 가입하여 함께 기도하며 활동합시다.
7. 청소년시설과 복지시설에 도움을 줍시다.
마산교구장 서리 신은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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