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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대구대교구) 신부가 한국 프라도사제회 총회에서 제3기 한국책임자로 선출됐다.
총회는 11월 20~22일 대전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회원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류 신부는 제1평의회 의원에 선출된 권선민(대전교구) 신부를 비롯한 5명의 평의회 의원과 앞으로 4년간 한국 프라도사제회를 이끈다.
프라도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복자 앙투완느 슈브리에 신부가 1860년 설립했다. 1975년 고(故) 이용유 신부의 프라도 첫 서약으로 한국 프라도사제회가 설립,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2015년 자립프라도로 승격했다. 자립프라도는 국제 프라도사제회 소속으로, 수도회 관구처럼 책임자의 선출권과 회원 양성 및 서약을 실행할 자치권을 갖는다. 한국 교회 안에 토착화된 프라도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 자립프라도 제1기에는 그 기반을 닦았고, 제2기는 회원들 힘으로 프라도의 집을 이전해 아시아 최초로 ‘양성의 해’를 실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복음화하기 위한 프라도 회원들의 양성과 내적 성장이라는 2기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양성 심화와 체계화, 프라도 관심 신학생 양성, 가난한 이들을 위한 현장성 있는 복음화 투신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류 신부는 제3기 방향으로 △프라도 카리스마인 ‘가난한 이들의 복음화’를 구체화하는 복음연구, 사도적 성찰, 사목 수첩 활용의 심화 △프라도 회원 양성의 체계화 △한국 프라도사제회 회원 관리 체계화를 제시했다.
류 신부는 “가난한 이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복음화’”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체적 케노시스(자기 비움)인 ‘구유, 십자가, 감실’의 삶을 프라도 사제들이 파견지에서 구체적인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는 프라도사제회 국제총장 아르만도 파스콸로토(Armando Pasqualotto) 신부도 참석해 ‘교구 사제를 위한 프라도의 은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파스콸로토 신부는 가난한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따르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재현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프라도 사제의 성소를 상기시켰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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