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9/27 6

[사도직 현장에서] 그늘이 되어 주는 신앙인

햇볕 뜨거운 한여름, 느티나무는 변함없이 그늘을 드리운다. 어느 마을을 가든지 그 어귀에는 느티나무가 있다. 마을 사람은 물론 지나던 나그네도 그늘에 머문다. 이 사람 저 사람 차별하지 않고, 그늘에 머물고자 하면 누구든지 맞이한다. 기쁘든지 슬프든지 머무는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그 마음을 살포시 보듬어 준다. 그래서 느티나무 그늘에 머물면 덩달아 마음도 부드러워진다. 느티나무 그늘이 주는 선물이다.그런데 왜 느티나무일까? 느티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도 여러 가지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유래가 있다. 바로 ‘늦게 태’가 난다고 해서 느티나무란다. 어린나무일 때는 볼품없는데, 아름드리 나무가 되면 참 넉넉하다. 누구나 쉬라고 그늘진 자리를 기꺼이 내어준다. ‘느티나무’, 순우리말이기에 그것으로 좋다..

영성생활 2024.09.27

[시사진단] 쓰레기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김성우 신부, 청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연구소 소장 )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어느 날이었다. 농수산물 시장에서 청과물을 유통하는 어느 업체가 연락을 주셨다. 사회복지시설에 자기들이 판매하는 과일을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양은 충분하니 기관의 차량을 가지고 와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는 것이다.35도가 넘는 낮 기온에도 불구하고 1톤 트럭을 끌고 직원들이 그 청과물업체로 갔다. 품질이 최상품은 아닐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직원들이 받아온 과일을 보고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20통의 수박을 반으로 잘라보니 속은 다 곯아있었다. 뜯지도 않은 상품이라며 주신 애플망고에는 곰팡이꽃(?)이 환하게 피어있었고, 복숭아와 자두도 성한 것을 찾기가 힘들었다.그러면서도 기부금 영수증은 시중가를 웃도는 금액을 요구하는 청과물 사장님의 당당함에 다시 한 번 놀랄 수밖..

여론사람들 2024.09.27

자립준비청년 위한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맞손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 이용권 신부가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유정복 인천광역시장·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과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제공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사장 이용권 신부)은 2일 삼성과 인천광역시·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희망디딤돌센터는 성인이 돼 시설을 떠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안정적 환경에서 성인이 될 준비를 하도록 주거공간과 취업교육 등을 제공한다. 삼성은 2016년 부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해왔다. 내년 인천센터가 개소하면 13번째가 된다.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과 운영을..

여론사람들 2024.09.27

군종교구 동해본당 주임 이현선 신부, 생명 나눔 헌혈 50회 ... 유공장 금장 받아

이현선 신부가 강릉 헌혈의 집에서 50회째 헌혈을 하고 있다. 이현선 신부 제공 이현선 신부가 헌혈 봉사 50회 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 유공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현선 신부 제공“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헌혈이 50회가 됐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생각으로 참여한 것이 조금씩 쌓여갔던 것 같습니다.”헌혈로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사제가 있다. 군종교구 동해본당 주임 이현선(해군 대위) 신부다. 이 신부는 지난 2일 강릉 헌혈의 집에서 헌혈 50회를 달성하고, 3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이 신부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신학생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다 헌혈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신부는 “당..

여론사람들 2024.09.27

정 대주교, 한동훈 대표 만나 국민 선익의 정치 당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 모두의 선익을 지향하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정 대주교는 6일 서울 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한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한 대표가 정 대주교를 방문한 것은 지난 1월 30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이후 7개월여 만이다.정 대주교는 한 대표가 이날 오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제안한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를 두고 “타협과 방법론 모색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방법”이라면서 “국민 모두 기대감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당파적 갈등과 대립은 지양하고, 국익을 위해 협력하고 대화하는 정치를 펼치길 기대하고 또 기도하겠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한 말씀도 공감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모두가 ..

여론사람들 2024.09.27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게 골수 기증한 군종 사제

병원에 입원한 박현진 신부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박현진 신부 제공“''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성경 말씀처럼 조혈모세포를 당연히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를 위해 나를 조금이라도 내어줄 수 있다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축복 중 하나입니다.”8월 22일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11기동사단 군종신부 박현진(군종교구 화랑본당 주임) 대위는 “사제이자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이를 기부받아 기뻐할 환우를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신부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었던 건 신학생 시절이던 2015년 서울대교구가 펼쳤던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 기증..

여론사람들 2024.09.27